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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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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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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17쪽 | 320g | 185*235*20mm
ISBN13 9788995829844
ISBN10 8995829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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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창하는 공룡 박물관에서 일하는 외삼촌을 만나러 박물관에 왔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내려와 출입문을 부수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갔음을 알게 된다. 박물관 둘레 여기저기에 큰 물웅덩이를 만들 정도로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이 짐승을, 사람들은 멧돼지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박물관 아래쪽 몽돌이 펼쳐진 바닷가에 내려온 창하는 그곳에서 같은 반인 상묵이 패거리를 만난다. 상묵이는 힘으로 아이들을 제멋대로 부리려 하고, 창하를 서울에서 온 아이라고 대놓고 따돌린다. 창하는 그런 상묵이가 욕심꾸러기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같다고 생각한다.
창하는 아빠의 사업이 기울면서 외삼촌 댁에 내려와 살고 있다. 아빠는 지금 어디에 계신지도 모르고, 엄마는 어딘가에서 식당 일을 하고 있다. 외삼촌 댁에는 창하보다 어린 여동생 정하가 있다. 단발머리가 귀여운 정하는 상묵이랑도 친해서 상묵이를 ‘오빠야’라고 부른다. 창하는 그것이 또 싫고 괘씸하다.
이곳 아이들은 바닷가에 남아 있는 공룡 발자국 화석 찾는 놀이를 좋아한다. 발자국을 찾아서 하나씩 자기 것이라고 이름 붙이고 다른 친구들은 얼씬도 못하게 한다. 창하도 어느 날 물이 맑은 선녀탕에서 정신없이 공룡 발자국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 벗어 놓은 신발이 감쪽같이 없어진다. 분명 상묵이가 한 짓이다. 아빠는 회사가 부도 날 줄 알면서도, 비싼 메이커의 운동화를 창하에게 사 주었다. 비싸기 때문이 아니라 아빠가 그렇게 사 준 것이기에 창하에게는 너무도 귀중한 것이었는데…….
창하는 그 운동화 때문에 외삼촌과 한바탕 싸우고 상족암으로 달려온다. 책이 쌓인 듯 바위가 켜켜이 쌓인 바위굴 안에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창하의 손이 닿은 바위책 하나가 스스르 빠져 나오더니 거기서 뭔가가 툭 떨어졌다. 그것은 아기 공룡이었다. 공룡은 풍선처럼 부풀어 커진다. 초식공룡인 슈노사우루스였다. 슈노는 창하에게, 지금은 바다가 된 상족암에 남은 자기 신발(발자국)을 보여준다. 그 자리는 원래 슈노가 엄마와 놀던 호숫가였다. 슈노는 박물관에 전시된 엄마 화석을 만나기 위해 그 먼 시간을 뚫고 나왔던 것이다. 박물관 유리를 깨고 벽을 흙투성이로 만든 건, 슈노가 엄마를 만나려고 그랬던 거다. 창하는 슈노를 도와 엄마를 만나게 하려고 모험 아닌 모험을 한다.
큰 소망을 이룬 슈노는 바위굴로 돌아가고 둘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창하도 슈노처럼 자기만의 귀한 신발을 되찾는다. 그보다 더욱 귀중한 가족들의 사랑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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