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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2년 06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94쪽 | 467g | 153*224*20mm |
| ISBN13 | 9788955053937 |
| ISBN10 | 8955053932 |
삼류무사 4
김석진 저
|
청어람
|
200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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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석진
69년생. 서울에서 태어나 광명시에서 거주 중이다. 무협을 좋아하고 강호를 동경하여 호시탐탐 출두 기회를 엿보다가 서른을 넘긴 나이에 비로소 슬쩍 출몰. 구무협의 재미와 신무협의 신선함을 동시에 잡아보려 나름대로 시도하나 이것도 저것도 안 될까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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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고 한 걸음을 떼었다. 어쩐지 겁이 났다. 저 사내가 아는 사람은 장추삼이 아니라 곽추삼이나 조추삼이 아닐까?
그러는 동안에도 사내는 미친 듯이 발버둥치며 어떻게든 철창살께로의 접근을 시도했기에 흐르는 핏물의 양은 점점 많아졌다. 핏물이 구정물의 색을 빨갛게 물들일 정도로 홍건해질 무렵에야 사내는 가까스로 철창살을 움켜 잡을 수 있었지만 무릎을 굽히지 못하고 하나밖에 없는 팔 때문에 그의 얼굴은 구정물에 반쯤 잠겼다.
추삼아...
입을 열면 구정물이 들어가기에 이상한 억양으로 사내가 다시 한번 추삼을 불렀다. 갑자기 머리털이 쭈뼛 서는 듯한 전율이 와서 장추삼은 뒷목을 지그시 눌렀다. 저 사내는 누구인데 추삼을 찾는것일까? 여전히 수옥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멍청하게 서서 사내를 쳐다보던 그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큰일이 날 것만 같아서 아주 침착하게 말을 꺼냈다.
“저를 아세요?”
사내의 입이 열렸다.
추삼아...
“이보세요. 저는 호북 양양에서 온 장추삼 이라고 합니다. 저를 아세요?”
문득 사내가 모든 움직임을 멈추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장추삼이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며 몸을 돌리려는 순간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동일형은...
우뚝. 반쯤 몸을 튼 상태에서 몸이 굳어버린 그가 빠르게 머리를 굴리려 했다. 그는 자신을 알고 첫째형인 장동일의 이름까지 안다. 동네에서 장추삼과 장동일을 같이 알아볼 사람은 거의 없다. 장동일은 이 십 여 년 전에 전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이 있기는 있다. 그 사람은 장동일의 부고를 듣지 못하고 가출을 했으며 그러기에 장동일의 안부를 묻는다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는 동안에도 사내는 미친 듯이 발버둥치며 어떻게든 철창살께로의 접근을 시도했기에 흐르는 핏물의 양은 점점 많아졌다. 핏물이 구정물의 색을 빨갛게 물들일 정도로 홍건해질 무렵에야 사내는 가까스로 철창살을 움켜 잡을 수 있었지만 무릎을 굽히지 못하고 하나밖에 없는 팔 때문에 그의 얼굴은 구정물에 반쯤 잠겼다.
추삼아...
입을 열면 구정물이 들어가기에 이상한 억양으로 사내가 다시 한번 추삼을 불렀다. 갑자기 머리털이 쭈뼛 서는 듯한 전율이 와서 장추삼은 뒷목을 지그시 눌렀다. 저 사내는 누구인데 추삼을 찾는것일까? 여전히 수옥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멍청하게 서서 사내를 쳐다보던 그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큰일이 날 것만 같아서 아주 침착하게 말을 꺼냈다.
“저를 아세요?”
사내의 입이 열렸다.
추삼아...
“이보세요. 저는 호북 양양에서 온 장추삼 이라고 합니다. 저를 아세요?”
문득 사내가 모든 움직임을 멈추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장추삼이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며 몸을 돌리려는 순간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동일형은...
우뚝. 반쯤 몸을 튼 상태에서 몸이 굳어버린 그가 빠르게 머리를 굴리려 했다. 그는 자신을 알고 첫째형인 장동일의 이름까지 안다. 동네에서 장추삼과 장동일을 같이 알아볼 사람은 거의 없다. 장동일은 이 십 여 년 전에 전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이 있기는 있다. 그 사람은 장동일의 부고를 듣지 못하고 가출을 했으며 그러기에 장동일의 안부를 묻는다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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