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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말을 걸다

음식이 말을 걸다

: 밥상에서 건져 올린 맛있는 인생찬가

리뷰 총점8.8 리뷰 3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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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26g | 150*180*20mm
ISBN13 9788983005861
ISBN10 8983005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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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순이
인류 최초의 행성탐사선 ‘마르스’가 발사된 1960년, 서울 성북동에서 육남매의 셋째 딸로 태어나다. 개성 강한 형제들 사이에서 별 존재감 없이 자라다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를 졸업 후 고등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친 지 23년째. 과학교사인 남편과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으면서 그 전까지는 관심 밖이었던 요리에 입문하다. 새끼 입에 들어갈 것은 서툴러도 내 손으로 만들리라는 소박한 결심이 열어 준 세계는, 젊은 시절 세상을 떠난 엄마의 존재를 그녀 속에서 부활시키다. 뒤에서 누가 불러 주는 듯 어린 시절 어깨 너머로 설핏 보았던 엄마의 요리법이 그녀 손에서 복원되다. 따라서 그녀의 음식은, 그녀의 형제들을 추억의 별로 쏘아 올리는 탐사선이다. 엄마의 음식을 재현하자 그녀 속에서 엄마도 되살아나 고단한 삶을 쓰다듬어 주다. 때론 문드러지고 때론 꺾일지언정 곁의 사람과 함께하는 자세가 살아 내는 가치임을 깨닫다. 음식이 그 어떤 말보다 가장 강력한 삶의 위로라는 것, 조건 없이 사랑 받고 존중 받던 한때로 순식간에 되돌려 놓는 마술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 마술의 원천인 식재료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다. 음식이 꽃피우는 환희를 식구와, 제자와, 벗과 나누고 싶어 동트기 전부터 혼자 일어나 온갖 식재료를 꺼내 놓고 맡고, 듣고, 만진다. ‘음식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는 꽃 한 송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두 아들인 첫째 (사랑)덩이와 둘째 (행복)뭉치는 올해 군인이 되고 고3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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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을 날로 먹는 것을 생각지도 못하다가 우연히 먹어 보니 쌉쌀하며 매캐한 맛, 거기에 살짝 숨어 있는 달큰하며 톡 쏘는 맛이 참 매력 있었습니다. 꼭 나보다 성숙한 언니나 친구가 건네주는 충고 같은 맛이었습니다. 마음이 아릿하고 쌉쌀해지지만 사랑받는다는 생각에 조금 달콤하기도 한, 사랑하는 이들의 염려와 충고 같은 맛이었습니다. ---「백김치: 시간이라는 마술이 우려내는 맛」166쪽에서

수북이 쌓인 껍질과 그 껍질 안에 숨어 있던 탱글하니 부드러운 새우 살을 보며 우리 마음 같다 싶습니다. 내 마음 안의 연한 것, 보드라운 것을 숨기기 위해 위장의 껍질을 썼던 젊은 시간들…. ---「새우튀김: 뻐센 위장의 가면을 벗고 마음의 속살로 만나기」96쪽에서

엄마의 고추장은 수용의 상징이었지만, 그 맛은 사실 세련된 거절의 맛과 닮았습니다. 알싸하면서도 상큼합니다. 세련된 거절, 사납지 않은 거부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서로에게 좋을 때가있습니다. 그런 때 거절조차 못하면 차라리 내가 한 숟가락 고추장이면 좋겠습니다. ---「돌나물무침: 상큼하고 세련된 거절의 맛」258쪽에서

식재료가 품고 있는 속성들을 발견하다 보면 우리 곁의 사람, 세상과 그럴 수 없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재료를 다루는 방법도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닮아 있습니다. 음식을 하는 행위는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포함하여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길입니다.
---「에필로그: 하늘과 땅, 우주의 기운을 품은 밥」27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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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또는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는 건 행복한 체험이다. 하물며 그 무엇이 따끈한 음식일 때, 그 누군가가 그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일 때의 희열을 어떻게 표현할까. 이 책은 그 잔잔한 희열을 아는 그녀가 우리에게 건네오는 말이다. 오래 전엔 그렇지 않았지만 요즘엔 여럿이 함께 떠들썩하게 음식 만드는 일이 드물어졌다. 조리는 다소 고독한 작업이 되었다. 이 책의 그녀 또한 조금은 고독해 보인다. 그녀의 그 고독이 싱싱하고 기품 있는 사색을 낳았다. 재료를 맨손으로 빚고 무치고 버무리기를 좋아한다는 그녀의 예쁘장한 손앞에 봄날 아기 새처럼 입 벌리고 싶다.
- 권여선 (소설가)

아니, 그토록 재미없어 하던 요리 이야기에 내가 이렇게 빠져 들다니! 알콩달콩 이야기에 빠져 들다가 애탕국이, 마파두부가 먹고 싶어진다. 마침내는 돌나물을 직접 무쳐 보고 싶다. 그러는 사이 미끄러져 들어간 곳은 결국 아릿한 저자의 삶. 사랑이라는 재료를 바지런함으로 장만하고 추억으로 헹궈낸 뒤 가슴 싸하게 끓인다. 짠하고, 알싸한 맛 뒤엔 맛소금 같은 깨달음 한 술. 그리고 하늘 같은 하얀 밥 그릇. 아아, 나는 그이의 이 정갈하고 다정한 음식을 먹고 뼛속까지 영양분이 스며든 채 하늘을 보고 쌀밥처럼 웃었다.
- 박재동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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