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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처럼 쉽게, 맛있게, 따뜻하게 차린 밥상

엄마처럼 쉽게, 맛있게, 따뜻하게 차린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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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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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64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055667
ISBN10 899105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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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의정
1950년 죽산 조봉암 선생의 막내딸로 태어남. 지금으로 치면 슬로푸드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솜씨 좋은 할머니 덕분에 절대미각을 갖게 되었고, 먹는 걸 즐겨해 어린 시절부터 부엌을 들며나며 눈으로 요리를 익혔다. 자신의 요리를 먹어보고 프러포즈한 남자와 결혼해, 조리사자격증을 땄을 정도로 요리에 관심 많은 시어머니와 십 년을 함께 살면서 요리 실력을 훌쩍 키웠다. 시어머니의 뒤를 이어 시집온 지 두 해 지나 한식 조리사자격증을 획득하였으며, (주)나우상사 대표이사, (주)이신우콜렉션 디자인 실장, (주)M.F.Benetton 해외 담당이사로 활약하는 동안 잦은 해외 출장을 경험하면서 외국 식재료를 활용한 자신만의 퓨전 스타일 메뉴도 갖게 되었다. 현재 Hanul Company 해외 영업이사로 활동 중. 요리하는 최고의 기쁨은 나눔에 있음을 실감하며 오늘도 행복하게 요리하고 나누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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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화학실험하듯 정확한 계량을 하면 늘 똑같은 맛을 내서 실수는 없겠지만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맛, 오늘 기분에 어울리는 맛, 그에게 지금 먹이고 싶은 맛 이런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면 요리하는 내내 예술가, 요리사, 마술사가 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지금도 나는 요리책을 산다. 텔레비전에서 하는 요리 프로도 열심히 보고. 세상에 똑같은 사람 하나도 없듯 내가 익히 아는 요리라도 딴 사람은 또 다르게 하기에 항상 음식 하는 일이 새롭고 재밌다. 마술이 늘 신기하고 예술이 늘 창조적이듯이. --- "조의정의 요리보다 맛난 얘기 중에서"

사람 사는 일이 먹는 일부터이듯이 예절도 식사 예절을 제일 먼저 배우는 것 같다. 어렸을 적 밥상에 앉으면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숟가락 위에 놓아주시며 “애야, 남의 집에 갔다가 식사시간이 되면 얼른 집으로 와야 한다. 혹시라도 남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절대 먼데 있는 반찬을 먹으려고 팔꿈치를 펴지 마라. 그저 팔을 펴지 않고 집을 수 있는 것만 먹고 오너라. 또 생선조림 같은 게 상에 오르면 생선살을 먹으려고 헤집지 말고 같이 조린 무를 하나 집어 먹으면 간이 고루 배어 있어 먹을 만하고 보기에도 음전하니라.”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다. 아이가 배운 대로 다 하랴마는 그래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들은 평생을 가는 것 같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학원 가느라 바빠 밥상에 같이 앉는 일조차 드물다니 외식하러 갔을 때 예절 공부까지 해야겠다. --- 파트1 "할머니 밥상 중에서"

가끔 제대로 간을 한 것 같은데 감칠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그 음식을 잠시 미뤄두고 다른 일을 한다. 한 십 분 지나 다시 간을 보면 맛이 안정되어 아까와는 다른 맛을 낼 때가 많다. 사랑, 미움도 너무 뜨거울 때 잠시 미뤄봄이 어떨는지?
--- 파트3 "우리집 밥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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