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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국 공예의 역사

아름다운 한국 공예의 역사

전창범 저 | 학연문화사 | 2002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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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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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47g | 153*224*20mm
ISBN13 9788955080223
ISBN10 8955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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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창범
1956년 부산출생. 통도사 불교전문강원 대교과 졸업,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학위 취득.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연구원을 비롯하여 경기대 조형대학원,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및 대학원 미술사학과, 문화예술대학원, 고려대 미술학부, 대원불교대학 등의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에서 방문학자로서 중국 불교미술사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중대신라 아미타불상의 연구」「진평왕 천사옥대의 재고찰」「석굴암 천사옥대의 재고찰」「석굴암 본존불상의 미술사적 가치에 대한 일 고찰」「고대 중국 불상장신구의 상징성에 관한 연구」「아미타불 고」「고대 불상장신구에 투영된 이미지 고」「고대불상의 이미지 연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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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제작된 도자 가운데 당대 지배계층의 사회의식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고려청자이다. 고려청자에는 그들의 생활 미학이 반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향의 세계 또한 표현되어 있다. 그러한 이상향 표현에 있어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다름아닌 청자의 색이다. 청자라는 명칭에서 시사하듯 그것은 파란색이다. 파란색은 일견 하늘색이며, 보석의 일종인 비취의 색으로 청옥을 연상케 한다. 때문에 청자를 감상할 때면 파란색을 통해 몽환적인 이상향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곳은 불교적인 시각에서 보면 속세를 벗어난 열반의 세계이다. 이러한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고려인들은 운학이나 국화, 버들, 물고기 등의 모티브를 차용했다.

... 중략

그러면 여기서 언급하려는 고려청자의 품격은 과연 어떠하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선 고려청자의 품격이란 용어가 지니는 의미는 청자를 향유한 당대 귀족들이 청자에 대해 느끼는 품격을 말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감상자의 미적 감각의 정도인 것이다. 이는 곧 청자에 대한 그들의 취향 문제와 직결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당대 지배계층이 청자를 선호한 것은 선종의 다도 문화에서 기인한다. 선사들이 첨선의 한 방편으로 차를 마시던 관습이 선조의 후원자인 그들에게 자연스레 전파되어 선미(禪味)가 곧 다미(茶味)가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청자로 만든 찻잔이 관심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차빛깔과 찻잔 색이 조화를 이루는 쪽으로 청자 제작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이는 중국 문헌에 언급된 바와 같이 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을 차를 담았을 때의 발색 및 조화에 두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고려청자는 애초에 감상 위주의 순수미술품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탄생된 응용미술품이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려 청자를 감상할 때 간과해선 안 될 것은 청자에 당대 귀족들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먼제 청자의 형태 및 곡선을 보면 우선 단정하고 아담하면서도 쓸쓸하고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솔직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바로 당대 고려 귀족들의 일면인 꾸밈없는 지조와 겸양이 청자에 투영된 결과이다. 또한 호화로우면서도 한편으로 고전적이며 또 시적인 청자의 모양은 안일과 향락에 물들어 있는 가난한 고려 귀족들의 정서와 함께 풀피리의 은은한 향을 느끼게 한다. 바로 여기서 청자의 형태 및 곡선이 당대 귀족들의 삶에서 기인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모란, 국화, 연화, 포도, 갈대 등과 운학, 물고기, 어륭, 봉접 등의 문양이 청자의 형태와 함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여기에도 당대 귀족들의 계급 정서인 귀족미가 어김없이 투영되어 있다.
pp.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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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전에 출간된 제반 미술사 관련 서적이 지향하는 작품 위주의 역사 혹은 도상 분석이라는 서술방식을 탈피했다. 그렇다고 해서 공예작품에 대한 미학적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가 한 작품 한 작품의 형태를 일일이 해체해 보이기보다는 독자 스스로 작품을 분석 · 감상할 수 있도록 역사적 관점의 틀을 도출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전 미술사 관련 서적과는 달리 독자는 일독하는 와중에 아름다운 하눅 공예의 역사 속에 배어든 당대 지배계층의 생활철학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번성한 불교공예 작품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고찰하여 이 분야에 관한 독자들의 역사적 이해를 돕고자 애쓴 흔적이 돋보인다. 곧 저자는 불교공예품의 제작 및 향유라는 사실을 통해서 당대인들의 현실적 염원을 파악했는데, 바로 여기서 독자들은 당대 불교신앙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판독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당대 지배계층의 생활철학뿐만 아니라 예술과 역사의 관계, 그리고 현재의 우리가 지향해야만 하는 새로운 역사인식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저자는 또한 역사를 공부하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글의 행간에서 누차 강조하고 있다.

공예의 역사만이 아니라 역사 속의 공예, 공예를 통해 본 역사를 화두로 삼은 이 책의 내용을 많은 독자가 공유하게 되기를 바란다.

- 김동현 (동국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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