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리뷰 총점6.5 리뷰 4건
정가
9,800
판매가
8,8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354g | 128*188*30mm
ISBN13 9788925517100
ISBN10 89255171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젠장.
충동이 몰아친다. 불현듯 모든 것을 때려부수고 싶어진다. 알고 있다. 저런 천박한 놈 따윈, 해고당해도 싸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도 못 본 척해온 이 건축자재 회사와 그 뜻에 따라 그럴듯한 구실을 찾아내 사직을 권고하는 자신. 제기랄. 대체 나는 뭔가? 싫증난다.
몇 번인가 그만두려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이 일을, 말이다.
그래도 이 업무 어딘가에, 심취해 있는 자신이 있다.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도 때때로 생각한다. 이런 일이, 대체 어디가 좋은가.
모르겠다.
--- p.21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이것을 기회로 다른 세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이 뻔한 말에, 무심코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울고 싶어진다. 올해 마흔하나가 된 독신녀에게 대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가.
무라카미 옆에 앉아 있는 아름다운 여자, 변함없이 침묵한 채 바닥에 시선을 떨구고 있다. 대체 이 여자는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일까. 눈엣가시다. 이 여자와 나와의 차이.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미래. 과거 독신이었던 대부분의 친구. 깔깔거리며 웃는 젊음. 마음에 드는 남자와의 즐거운 시간. 아직 건강하고 생기 넘치던 부모. 헤아릴 수 없다. 그 모든 것은 어느 사이엔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나는 지지 않는다.
--- p.33

맨션 대출금 상환은 앞으로 14년이나 남았다. 계속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젠가 몸 상태가 나빠서 병원에 갔다. 갱년기 장애라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아직 마흔하나인데, 아마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겠지. 그래도, 그것이 어쨌다는 것인가.
나처럼 마흔을 넘겨도 아직 아파트 생활을 하는 지방 출신의 독신 여성은 많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

지만 남편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자식한테도 얕잡아 보이는 외로운 주부도 얼마든지 있다. 위를 보면 한이 없다. 밑을 봐도 한이 없다. 비교론 같은 건 무의미하다. 내가 지금 나인 것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적어도 미련 없이 살고 싶다.
--- p.55

이 보고회의는 늘 울적하다. 개중에는 득의양양하게 자신의 성과를 읽어나가는 사원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스케는 가끔 초조하다. 지금 목을 자르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이 그런 감정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것은 백 번이고 인정한다. 목이 잘린 사원들 역시, 그렇게 될 당연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하면서 상대 회사의 사원을 얼마만큼 잘랐는가를 보고 한다.
…어젯밤, 베갯머리에서 그녀가 중얼거렸다.
지금 떠안고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나서 새로 취업을 할 작정이다, 라고.
신스케는 그 말을 듣고 놀랐다.
해고당하지 않는데도 회사를 그만둘 필요가 있는 것일까.
그녀는 조금 웃으며 대답했다.
뭔가가 뚝 하고 부러졌어. 회사에 대한 애착이지. 게다가 이대로 있는다고 해서 그리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직장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 p. 122

"마지막에는 시소의 한쪽이 내려간 채 평생 올라가지 않는 일도 있어. 아마 그 사람의 탓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상사와 궁합이 안 맞거나 때마침 그 분야가 사양길을 걷거나, 그런 여러 가지 요소도 있을거야."
“응”
“그래서 지금 회사에서도 봐서 알지만, 그런 사람들은 왠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동할 때가 있어. 자신의 일을 허무하게 생각하지. 나, 그렇게 사는 건 싫어. 자신을 소중히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의 눈에 보이는 주위의 세계를 소중하게 여긴다고는 생각할 수 없거든.”
어렴풋이 이해되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는 인내할 수 있을거야. 비록 출세할 수 없어도 열악한 노동조건에 놓여 있다고 해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있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긍심 같은 것을 가질 수는 있지 않을까?”
--- p. 169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인물소개
해고 전문계의 꽃미남 무라카미
그는 선수다. 쟈니즈계의 아이돌을 하룻밤 썩힌 듯한 얼굴에 왕년에는 오토바이 레이서이기도 했으며 지금은 해고 전문 기업 ‘일본 휴먼리액트’의 슈퍼스타. 필살기는 서둘러 구조조정 후보자의 자존심을 긁고, 거침없이 자신이 이끌어 가고 싶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일에 있어서만큼은 한 치의 빈틈도 없건만 돌연 실연을 당한 후 연애 기술은 제로에 가깝다.

구조조정 후보사원 1 세리자와 요코(女)
건축자재 회사 모리마츠하우스의 영업기획 추진부 과장대리.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남자보다 백만 배는 기가 세다. 스물여덟 살에 사내 결혼, 서른하나에 이혼. 그 후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돌연 구조조정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구조조정 후보사원 2 오가타 노리오(男)
통폐합 직전에 놓인 개발 2과의 연구 주임. 언뜻 천치로 보이지만 천재일지도 모른다. 스물다섯 살에 ‘똥사개’라는 미니 마스코트를 만들었고, 스물아홉 살에 ‘요사쿠와 우메’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극빈 농민 커플 피규어로 대 히트를 쳤다. 그러나 언어구사의 미성숙, 강한 집착.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유치함. 사회성 완전 제로로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구조조정 후보사원 3 이케다 마사오(男)
합병을 통해 거대 은행으로 군림한 히카리 은행의 기업정사과 직원. 합병 전에는 엘리트 코스였던 부서에서 초고속 승진을 보장받았지만 지금은 한직으로 좌천된 데다가 상사의 눈 밖에 난 답답한 인생. 게다가 고등학교 동창생과 해고 교섭을 해야 할 처지다.

구조조정 후보사원 4 이이즈카 히데코(女)
도요하츠 자동차 자회사의 캠패니언이며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짊어진 돈가스 가게의 외동딸. 자유형 백미터에서 전국 9위의 기록을 가진 수영선수 출신으로, 자동차 회사 홍보부에 특채로 채용. 미덥지 못한 남자친구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꾸 결혼이나 하자고 한다.

구조조정 후보사원 5. 구로가와 아키히코(男)
인디즈 밴드에서 드럼을 치고 작곡도 하던 사람으로, 지금의 직업은 음악 프로듀서. 지금의 회사에서 그의 실적은 어떤 신인 뮤지션 때문에 큰 적자를 안았는가 싶으면, 또 다른 신인 뮤지션의 프로젝트가 성공해 겨우 그 적자를 메우는 식이다.
그런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회사로부터 구조조정을 통보 받는다. 게다가 구조조정 전문가와의 면담을 통해 회사 창업 때부터 함께 일해온 동료 이시이와 자신 중 한 사람만이 해고되는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