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우체국 이야기

우체국 이야기

: 편지와 우체국의 역사에서 세계 우편의 현 주소까지

리뷰 총점7.3 리뷰 3건
베스트
사회학 top100 3주
정가
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312g | 153*224*20mm
ISBN13 9788991508422
ISBN10 89915084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종탁
경북 안동 출신으로 강원 태백과 춘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와 건국대 축산대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기자, 국제부장, 사회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경제부 차장 때 정보통신부를 출입하면서 통신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우편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그것이 계기가 되어 2006년 5월부터 <뉴스메이커>에 ‘이종탁의 우정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우정사업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글을 새로이 묶고 거르고 펼치고 다듬은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장 우체부와 우체통

많은 사람들은 경찰보다 우체통을 선호한다. 파출소에 가 신고하는 것을 번거롭게 여겨 간단히 우체통에 넣어버리는 것이다. 남의 지갑을 주웠거나 훔친 사람이 돈은 쏙 빼고 빈 지갑만 우체통에 넣고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다보니 우체통 속에는 늘 유실물이 넘쳐난다. 집배원이 우체통을 열면 빈 지갑 외에도 주민등록증과 면허증, 신용카드와 휴대폰에 시계까지 쏟아진다. ---p.27

외국에서도 집배원 명칭이 하나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영어권만 해도 ‘postman’ ‘mail man’ 외에 편지를 나르는 사람이란 뜻에서 ‘letter carrier’ ‘mail carrier’ 등의 용어를 혼용한다. 과거에는 남자 집배원만 있어 ‘man’이라고 했으나 점차 여자 집배원이 늘면서 성 구별이 없는 ‘carrier’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 미국 집배원의 공식 명칭은 ‘letter carrier’, 영국이나 뉴질랜드 같은 나라에선 ‘postie’라고도 한다. ---p.32

2장 우표 이야기

“엔타이어 문위우표만 찾으면 10억 원은 너끈히 받을 텐데.”
우표수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머릿속에 떠올려보는 생각이다. 문위우표는 1884년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다. 액면금액이 당시 화폐단위인 문文으로 표시돼 있어 뒷날 우표수집가들이 붙인 이름이다. ‘엔타이어entire’란 소인 찍힌 우표가 붙어 있는 봉투 전체, 즉 우체국을 거쳐 왕래됐음이 입증되는 편지봉투를 가리키는 우편 용어다. 실체봉투라고 번역된다. 이 귀중품은 지금껏 발견된 적이 없다. ---p.45

그렇다면 세계 최초의 우표수집가는 누구일까. 정답은 영국 왕실이다. 1840년 세계 최초의 우표 페니 블랙을 발행한 나라답게 영국의 왕실은 자국 우표는 물론 세계적인 희귀 우표를 틈날 때마다 구입한다. 제임스 왕은 즉위하기 전인 1904년 런던 필라텔리 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내며 모리셔스의 미사용 우표를 당시 최고가에 구입해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p.50

그가 세상을 속이는 방법은 간단했다. 희귀 우표를 위조한 뒤 전문가에게 보내 감정을 요청한다. 권위 있는 전문가가 이를 보고 ‘진짜’라고 판정하면, 스페라티는 이 진본 인정 서류를 첨부해 우표 딜러에게 팔거나 경매에 내놓는다. 26세 때 베를린 경매에 첫 작품을 내놓았을 때 당시 유명했던 우표상 하인리히 쾰러가 비싼 값을 주고 샀다는 일화가 있다. ---p.58

3장 세계 우체국은 지금

명칭을 ‘이텔라Itella’로 바꾼 핀란드의 우정공사는 편지 한 통을 보내는 데 평균 36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계산치를 내놓았다. 보통 승용차 한 대가 200미터 운행할 때 내뿜는 탄소량과 같다는 것이다. 탄소배출량을 실제로 수치화한다는 게 우리에겐 신기하지만, 교토의정서에 의해 내년부터 탄소량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유럽 각국은 온갖 급진적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p.97
그해 8월 말 미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는 이색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의 구호는 ‘우편물을 가정으로 배달해달라’는 것이었다. 이곳 우정당국은 윈디 힐이라는 지역 600여 가구에 우편물 배달을 전격 중단했다. 이유는 개 때문이다. 2001년 이후 그곳에서 개에 물리는 사고가 100건 이상 일어났다는 것이다. 우정당국은 “개 주인들의 무책임한 태도로 집배원 안전이 위협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실력행사의 이유를 밝혔다. 우체국은 이 마을 한복판에 박스를 만들어놓고 각 가정으로 갈 우편물을 그곳에 던져놓았다. ---p.116

산타우체국에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앞으로 쓴 편지가 배달된다. 190개국 어린이가 꿈과 소망을 담아 보내는 편지가 매년 100만 통 가량 된다. 한국 어린이가 보낸 편지도 있다. 영어로 ‘Santa Claus Main Post Office, Santa Village Fin96930 Napapiiri’라고 주소를 쓰면 내용은 현지어로 써도 컴퓨터가 자동 번역하거나 아르바이트생들이 번역해 산타할아버지가 읽고 일일이 답장을 보내준다. 12월에 편지를 보내면 이듬해 6월쯤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p.125

4장 명사 이야기

1837년 산업혁명의 물결이 한창일 때였다. 로랜드는 시골길을 가던 중 한 젊은 여자가 집배원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돈이 없다며 돌려주는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영국에는 개인 간에 편지를 주고받는 시스템이 있었으나, 우편증지를 붙이는 방식이었다. 증지 요금은 우편물의 무게와 거리에 따라 비싸게 매겨졌고, 발신인이 아니라 수신인이 내는 방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집배원이 수신자에게 요금을 적당히 깎아주고 나머지 돈은 받아 자기 호주머니에 집어넣거나, 애초부터 수신 거부를 하기로 송?수신자 간 약조를 하고 겉봉에 암호를 쓰는 경우 등 갖가지 편법과 비리가 판을 쳤다. ---p.133

“대통령 선거의 변수는 집배원.”
이렇게 말하면 전국의 1만 5,000여 집배원은 “그게 무슨 말?”이라며 의아해 할 것이다. 정치중립적인 우리 집배원들이 특정후보에 표를 몰아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배원 변수’란 무슨 말인가. 한국 대선이 아니라 2007년 봄 사르코지 대통령을 뽑은 프랑스 선거를 두고 하는 말이다. ---p.139

5장 우편의 의미

집배원은 매일 오후 3~4시쯤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돌아가면 다음날 자신이 배달할 우편물을 집배순로에 맞게 정렬해 가방 속에 넣어놓는다. 집배원 한 사람의 하루 배달 물량이 1,500~2,000통 이므로 이를 순서대로 배열하는 데 보통 2시간 가량 걸린다. 그렇게 가방을 챙겨놓고 퇴근한 뒤 다음날 아침 출근해 곧바로 그 가방을 메고 나가는 것이다. ---p.159

6장 우정의 오늘과 내일

아닌게 아니라 캐나다 포스트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집배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집배원 노조의 목소리가 그만큼 큰 것이다. 사나운 개가 있다고, 진입로에 개똥이 많아 집배원이 미끄러질 우려가 있다고 발길을 끊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고양이가 여 집배원을 위협했다고 배달 중단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집배원 안전만 중요하고 국민 편의는 안중에 없느냐는 볼멘 소리가 안 나올 수 없다. ---p.176
일본은 우정 민영화를 메이지유신 이래 대개혁이라 부른다. 금융산업에서부터 정부 관료 및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철옹성처럼 단단한 기득권 집단을 깨부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문제였다. 우리의 체신부에 해당하는 우정성이 우정청으로 격하된 것은 2001년. 2004년 우정공사가 되었다가 2007년 10월에서야 우정지주회사로 바뀌었다. 우정청에서 민영화 단계에 이르는 데 7년 걸린 것이다. ---p.186

7장 우편 물류 혁명의 시대

2007년 2월 12일, 설 연휴를 앞두고 상황실 모니터를 지켜보던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눈동자가 갑자기 커졌다. “100만, 105만, 110만… 이거 사상 최고 아냐?”
기록 경신이 확실해지자 상황실엔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최종집계 결과 114만 통. 한국 우정 123년 역사에서 하루 소포 물량 최고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p.211

그해 추석을 앞두고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비는 우정인들에게 언제나 야속한 존재다. 우편물을 차에 싣고 내리고 분류해서 고객에게 전달할 때까지 품이 곱절로 든다. 집배원은 비가 오면 우편물이 젖지 않게 비닐로 싸야 한다. 오토바이 뒤 덮개를 열고 우편물을 꺼낼 때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신경쓰느라 같은 물량을 배달하는 데 평소보다 30퍼센트쯤 시간을 더 잡아먹는다. ---p.225

8장 우체국에서는 이런 일이

“우체국은 제1금융권인가요, 2금융권인가요, 그도 저도 아니면 제3금융권?”
우체국이 우편업무 외에 금융업무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우체국 금융을 이용해본 사람들조차 ‘글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기 십상이다. 사채시장을 가리키는 제3금융권은 분명 아닌데, 1금융권인지 2금융권인지 알쏭달쏭하다. 우체국에선 은행에서 다루는 예금상품과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모두 취급하기 때문이다.
정답은 ‘어느 금융권에도 속해 있지 않다’ 이다.
---p.24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 전해주는 정보는 우정사업에 몸담고 있는 우리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 집배원들의 2주 간 파업 여파, 유럽 우정시장에 불고 있는 탄소감축 바람, 게다가 미국 우정청의 대혁신 몸부림까지, 한국의 현실과 비교해 짚어주는 외국사례는 우정인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원고를 묶어 책으로 내자는 제안은 사실 내가 먼저 꺼냈다. 우표 연구나 정보통신 역사를 다룬 책은 많지만, 편지, 우체통, 우체국, 집배원과 같은 우정의 세계를 낱낱이 짚은 책은 일찍이 본 적이 없어 욕심이 났다. 우정교양서 한 권쯤은 우리도 갖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우정사업본부장 정경원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