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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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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권 출간일자 : 2008/04/20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498g | 173*225*20mm
ISBN13 9788957594087
ISBN10 895759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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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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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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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서인영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어요. 지금은 여러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인체 첫발》, 《세상에 색을 입힌 엉뚱한 생각쟁이들》, 《100년 동안 사라진 100가지》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현주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어요. 그리신 책으로는 《침묵》, 《미지의 새》, 《생각 철학 동화》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낚시하러 가지 않겠나?”
빨강 셔츠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물었다. 여자처럼 가느다란 그의 목소리를 듣자, 목덜미가 간지러웠다.
“글쎄요.”
나는 별로 가고 싶지가 않아서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빨강 셔츠는 내 반응을 잘못 이해했는지, 다시 질문을 했다.
“낚시를 해 본 적은 있지?”
“많지는 않지만 물고기를 잡아 본 적은 몇 번 있지요. 어릴 때는 붕어를 세 마리나 잡은 적도 있어요. 잉어가 걸린 적도 있었는데, 끌어올리려는 순간 도망쳐 버렸지요.”
“호호호호호! 그게 무슨 낚시인가? 내가 이번에 제대로 된 낚시를 가르쳐 주지.”
빨강 셔츠는 여자처럼 간드러지게 웃더니, 잘난 척을 했다. 누가 배우고 싶다고 했나?
나는 낚시를 싫어한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 생업도 아니면서, 재미 삼아 물고기의 생명을 빼앗다니, 몰인정하게 느껴졌다.
물고기도, 새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게 좋을 것이다. 생명체를 죽이는 것으로 즐거움을 얻다니,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나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문학가인 빨강 셔츠와 입씨름을 하게 된다면 피곤하기만 할 뿐, 이기지도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잠자코 있자 빨강 셔츠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낚시의 참맛을 당장 가르쳐 주지. 오늘이라도 같이 갈까? 둘이서만 가면 심심할 테니까, 요시가와 선생도 함께 가지.”
알랑방귀 요시가와 선생은 아부가 심하다. 그는 틈만 나면 빨강 셔츠네 집에 들락거리면서 비위를 맞추었고, 빨강 셔츠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붙었다. 그러니 빨강 셔츠가 알랑방귀를 챙길 수밖에.
결국 나는 그들의 함께 낚시를 가기로 했다. 거절을 하면 실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할 테니, 갈 수밖에 없었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 나는 하숙집으로 가서 몇 가지 물건을 챙겼다. 기차역으로 가니, 빨강 셔츠와 알랑방귀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차를 타고 바닷가로 가니, 작은 배가 한 척이 보였다. 낚시를 하는 곳까지는 사공이 배를 태워 주기로 했다. 처음 보는 좁다란 배 안을 기웃거리며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왠지 좀 이상했다. 낚시를 하러 가는 배에 낚싯대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사공이 낚싯대를 준비하지 않은 모양인데요?”
알랑방귀에게 물었다.
“하하! 바다 낚시는 낚싯대 없이 줄로만 하는 법이오.”
알랑방귀가 거드름을 피우면서 말했다. 그 꼴을 보니, 괜히 물어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공은 천천히 노를 저어 우리를 무인도로 데리고 갔다.
“저 소나무들 좀 봐. 대단하군, 대단해.”
“그러게 말입니다. 절경입니다, 절경이에요!”
빨강 셔츠가 연신 감탄을 하자 알랑방귀가 맞장구를 쳤다. 그들의 꼬락서니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이 좋기는 했다. “교감 선생님, 저 바위 좀 보십시오. 라파엘로의 마돈나를 얹어 놓는다면 더 할 수 없는 명작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 pp.72~7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쓰메 소세키는 동경에서 태어나 번화한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그는 마쓰야마 현의 시코쿠에 있는 마쓰야마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는데, 이때의 경험은 《도련님》이라는 작품에 잘 녹아 있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도련님이에요. 도련님은 동경에서 태어나 자란 후, 학교를 졸업하고서 지방에 있는 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가게 돼요. 그 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람들과의 사건이 바로 《도련님》의 내용이지요.
소설 안에는 다양한 등장 인물이 나와요.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최고 책임자이면서도 문제를 알아 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요. 교감 선생님은 다른 교사들을 지도할 책임이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교활하고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아요. 교감은 생각이 올바른 수학 주임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자, 그를 쫓아 낼 생각만 한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교감 선생님은 주인공인 도련님과 수학 주임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도련님을 바다 낚시에 데리고 가기도 해요.
학교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남몰래 이익을 얻기 위해 교감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알랑방귀의 행동은 기가 찰 지경이지요.
끝물 선생은 점잖은 모습을 보여 주며, 선생으로서 모범이 되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옿지 않은 일을 끝까지 참고만 있지요. 주인공인 도련님은 이러한 끝물 선생을 존경해요. 하지만 참는 것이 최고라고 말하지는 않는답니다.
결국, 주인공은 수학 주임과 손을 잡고 교감의 나쁜 짓을 밝혀 내요. 그리고 분이 풀릴 때까지 흠씬 때려 주지요. 《도련님》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메시지도 들어 있는 작품이랍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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