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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섹스

힐링섹스

: 잠든 감각을 깨우는 몸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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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54g | 148*210*30mm
ISBN13 9791158730659
ISBN10 115873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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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샥띠
탄트라 엑스터시를 체험하면서 삶에 대한 전체적인 변형을 겪었다. 해외 유수의 명상 프로그램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으며 샥띠힐링명상센터를 세우고 탄트라 워크숍을 열면서, 많은 이들에게 성(性)을 통해 오감을 일깨우고 본성을 조우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샥띠힐링명상센터 대표이자 러브탄트라명상 마스터이며, 암마 바가반이 이끄는 인류의 깨어남 운동 ‘원네스’의 트레이너, 가족 내의 얽힘과 삶의 문제를 풀어내는 ‘가족 세우기’ 치료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 쿤달리니 명상, 춤 명상, 감정 다루기 세션, 힐링타로 세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성 전문학자 홍성묵 교수(호주 시드니대)의 ‘아름다운 성’ 워크숍을 수료했고, 김홍숙 교수가 이끄는 ‘김홍숙심리상담?성치료명상센터’에서 1기 부부성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오쇼 산야신이자 춤 명상가인 아베샤와 함께 죽산 ‘웃는 돌’의 ‘노마인드 그룹’ 과정을 비롯해 전국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쇼 신비학교’와 ‘람타 깨달음학교’ 등 세계적인 명상 코스를 이수했고, 중국 청도에서 ‘여성을 위한 탄트라 명상’을 주관하기도 했다. 불교대학원대학교, 한국의 오쇼명상센터인 댄싱붓다, 송파문화원 등에서 탄트라 명상을 지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레이디경향 등 다수의 잡지에 성상담 연재, 성상담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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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의 차이가 심한 커플, 사랑하지만 섹스에서는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커플, 성욕은 있지만 어떻게 조율할지 몰라 실패를 거듭하는 커플 등 수많은 사례들을 접하면서, 진정으로 섹스를 즐기려면 성행위에 집중된 테크닉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감정적 유대 관계를 욕망에 담아내고, 섬세하고도 민감하게 파트너를 읽어내는 정서적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10

섹스라는 나눔과 교감의 장에서 성적 행위만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완전한 인간으로 설 수 없다. 성적 행위 후 늘 허전하고 부족할 것이다. 더 허탈해지거나 더 단절감을 느낄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본능적 욕구를 비난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행위를 멈추지 못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까지의 섹스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찾아야 할 때다. --- p.12

성기의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것은 자연 에너지를 억압하는 것과 같아서, 몸과 마음은 그 에너지가 터지지 않게 붙잡고 있느라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마치 압력밥솥에서 김을 빼지 않은 채로 계속 불을 지피는 것과 같이 몸과 마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현대 심리학에서 모든 신경증의 원인을 ‘억압된 성욕’으로 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성기 이름을 소리 내어 뱉어내면 압력밥솥의 추를 눌러 김을 빼주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한다. 갇혀 있는 에너지가 자동으로 풀려나가 내적으로 후련한 해방감을 느끼면서, 억압이 풀려나간 공간에 평화로움이 채워지고 평온한 기쁨이 뒤따른다. --- p.37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특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용하는 섹스에서는, 사랑과 배려가 담긴 마음과 섹스의 희열이 동시에 존재한다. 때로는 느리고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고 거칠게 움직이면서 음양의 균형을 잡으면, 섹스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황홀함으로 온 세상을 물들인다. 남자는 자신 안의 여성성을, 여자는 자신 안의 남성성을 존중하고 깨워냄으로써 이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파트너의 심리와 파트너의 성적 욕망의 흐름, 파트너의 감각적 감수성이 나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생소한 것이 아니라, 나도 당신과 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몸으로 경험될 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 p.88

섹스에 임할 때 성적 대화에 열려 있는 커플은 이미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다 된 것이나 다름없다. 성적으로 자유롭고 숨김없는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섹스에 대해서는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않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엉뚱한 오해를 하는 부분이 아주 많다. 성적 대화는 이러한 오해로 인한 오랜 앙금을 풀어주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 p.134

성적 여정은 육체적인 자극에 중심을 둔 태양의 섹스로 출발하지만, 몸이 깨어날수록 점점 자극이 없는 정적인 태음의 섹스로 나아가면서 완성된다. 태양의 섹스에서는 육체적 자극의 강도를 기준으로 여성적 섹스와 남성적 섹스를 구분한다. 그러나 태음의 섹스에서는 육체적 자극을 멈춘 여성적 섹스와, 내적 황홀감이 맹렬한 남성적 섹스로 음양의 섹스를 구분한다. 이렇게 외적으로는 정적인 상태에서 내적 엑스터시가 충만한 과정으로 나아가려면 남자든 여자든 태음의 섹스로 전환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여자 몸의 감각과 느낌을 존중함으로써 배울 수 있다. 우리 안에는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하기에 누구나 여성적인 면을 더 많이 발현시킴으로써 섹스의 궁극에 도달할 수 있다. --- p.163~164

섹스에서 ‘쾌감 에너지’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때는 성적 황홀경 상태에 있을 때다. 성적 황홀경 상태에서는 일상에서 즐겁게 웃고 떠들고 신나 할 때 발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순도 높은 ‘쾌감 에너지’가 대량 방출된다. 그래서 섹스를 통한 치유를 경험하려면 아주 높은 상태의 성적 쾌감과 황홀경 상태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것이 필요하다. --- p.200

‘무위의 오르가슴’은 하루아침에 금방 이루어지지 않는다. 몸에 대한 굳은 신뢰와 인내로 자신 안의 거대한 욕구를 품고 있을 근기가 있어야 한다. 성욕이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아주 큰 욕구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그 욕구를 행위로 옮기지 않을 내적 힘이 견고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몸의 지혜에 맡겨놓을 수 있다면, 누구라도 ‘무위의 오르가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뜨겁게 불타올랐을 때 불가피하게 섹스를 멈추는 일은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욕망과 자신의 몸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이자 ‘무위의 오르가슴’으로 가는 가장 멋진 환경이 될 수도 있다. --- p.223

자위를 통해 경험하는 것들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여정과 리듬을 탄다. 자위에서 경험하는 것들은 섹스에서도 같은 유형으로 일어나고, 호흡이나 명상, 선 수행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수행에서도 유사한 경험이 발견된다. 차이가 있다면 자위나 섹스 등 성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성적 쾌감이 동반되는 반면, 명상이나 선 수행 등은 성적 쾌감이 빠진 상태에서 감정을 만나고 육체에 잠재되어 있는 본질을 발견한다는 것뿐이다. 때로 명상 수행에서 성적 희열 경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섹스는 이렇게 다른 모든 영적 수행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질과 하나 되게 한다. --- p.251

커플들마다 자신만의 진도가 있기 마련이니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마다 자신의 몸을 믿어주기 바란다. 몸이 깨어나는 과정은 이미 우리 몸이 다 알고 있고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먼저 앞서 있다. 각자의 몸은 자신의 여정을 이미 알고 있고 거기에 맞게 진행 중이다. 모든 단계를 다 마칠 때까지 내가 한 유일한 것은, 단지 내 몸에서 일어나는 쾌감과 함께 머물고 즐기는 것뿐이었다. 물론 몸이 깨어나는 과정을 지식으로 알고 있기는 했지만, 내 몸과 만나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지식을 완전히 내려놓고 내 몸의 감각에 의지했다. 몸이 그 길을 열어주고 우리를 이끄는 것이지, 마음이 몸을 이끌지는 못한다. 섹스에서 유일한 스승은 내 몸, 그리고 연인과의 교감뿐이다. 이것을 절대 잊지 말기 바란다.
--- p.36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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