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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여행자
리뷰 총점9.4 리뷰 16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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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18g | 130*190*30mm
ISBN13 9791195752973
ISBN10 11957529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하, 잘 아시겠지만 산갈 왕가는 해운으로 나라를 번영시킨 가문입니다. 근본이 상인인지라 무척 계산적이라고 들었사옵니다. 폐하의 즉위식에 산갈 왕이 직접 온 것도 폐하의 인품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동맹국으로서 중시해야 할 나라인지, 아니면 일거에 공격해서 지배해버리는 편이 이익이 될 것인지를. 산갈 왕가는 근본이 상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거친 무인의 피도 흐르고 있습니다. 주변의 여러 섬을 본거지로 삼고 있던 해적들을 공격해 지배함으로써 광대한 왕국을 건설했으니까요. 전하께옵서는 나라를 대표해서 의례에 참가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옵소서."
챠그무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니까 얕잡아 보이지 말라는 거로구나."
일부러 상스러운 단어를 쓴 황자를 슈가가 살짝 노려봤다.
"말씀하신 대로이옵니다."
"흠…. 어렵구나. 네 표현을 빌리면 우리 신요고 황가는 신성한 가문이다. 피비린내를 풍겨서는 안 되며, 깨끗하고 온화해야만 하지. 그러면서도 상대를 위협하라는 것은 아름다운 칼집 속에 숨은 예리한 칼날을 느끼게 하라는 뜻이로구나." --- pp.51~52

타르산이 허리에 장식용 띠를 묶으면서 말했다.
"누님, 내가 형님의 말에 화를 낸 것은, 뭐라고 해야 할까, 그 챠그무 황태자가 내가 되고 싶지 않은 왕자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었기 때문이야. 우리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발로 서라고 교육받아왔잖아? 왕국을 방패로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자신이 왕국의 방패라고 생각하라고. 나는 왕국의 방패가 될 힘을 기르기 위해서 이제까지 단련해왔어. 나라의 보호를 받으며 편하게 있으면 확실히 희고 아름다운 진주가 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런 자가 유사시에 나라의 방패가 될 수 있을까?
그 황태자, 신분이 낮은 자가 자신의 눈을 봐서는 안 된다든가 해서 우리와 인사할 때 외에는 계속 얇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어. 그 녀석은 백성을 항상 그 천 너머로 보고 있는 거야!"
챠그무 황태자의 희멀건 얼굴을 떠올린 순간 또다시 부아가 치밀었다. --- pp.63~64

사르나는 놀라서 동생을 돌아봤다. 타르산은 지그시 챠그무를 응시했다.
"저는 도망칠 생각이 없습니다. 형님을 죽이려다가 실패해서 도망친 자라는 오명을 쓰고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편이 낫습니다."
당황해서 입을 열려는 사르나를 타르산이 돌아봤다.
"누님, 이해해줬으면 해."
사르나는 동생을 응시하며 고개를 흔들고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려진 형에 복종한다는 것은 오명을 인정하는 셈이다. 전혀 기억에도 없는 죄를 뒤집어쓰고 죽을 생각이니?"
타르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도망쳤다는 오명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살아남아서 언젠가 오명을 씻어낼 궁리를 해라."
타르산은 누나의 굳은 얼굴을 응시하고 있다가 잠시 후에 이를 꽉 깨물었다. 그리고 크게 숨을 들이쉬고는 눈을 감았다.
"게다가 살아남지 않으면 챠그무 황태자 전하께 은혜를 갚을 수도 없게 된다."
--- pp.223~22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는 절대로 이 위태로움을 버리지 않을 생각이다. 하늘과 바다 사이에 펼쳐진 허공을 나는 매처럼, 하늘과 바다 모두와 관계 맺으면서도 그 어느 쪽으로도 끌려가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날고 싶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신요고 황국을 병사가 장기판의 말처럼 죽지 않는 나라로, 내가 얇은 천 따위 뒤집어쓰지 않고도 백성과 마주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유치한 꿈이라고 생각하느냐? 하지만 이 유치한 꿈을 나는 계속 가슴에 품고서 날고 싶다.”


한 나라의 왕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또 지도자의 참된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 걸까?
챠그무와 타르산은 한창 자라나는 소년이자 장차 자기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운명이다. 각자 자기 신분과 그에 따른 품행 때문에 고민하던 차, 악령에 씐 소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두 소년은 경쟁심과 질투심을 이겨내고 서로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일찍부터 책임감과 본분을 신중하게 고민해온 만큼 교감할 수 있는 지점도 많았던 것이다.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면서 믿음을 쌓고 결국 충실한 벗으로 우정을 나누는 사랑스런 주인공들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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