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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통일 D-1000

시뮬레이션, 통일 D-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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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56g | 130*188*30mm
ISBN13 9791185271484
ISBN10 118527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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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하영
MBC 공채 방송작가로 데뷔하여 <테마게임>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집필하였으며 현재는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 연구소-스토리인人을 운영하며 아름다운 소설, 따뜻한 드라마, 즐거운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저서로 《도그 다이어리》 《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 《스노우볼 게임》 《내 안의 천사와 악마를 다루는 심리게임》, 소설《폴라리스》 등이 있다.
저자 : 김동하
지구촌 곳곳을 마음대로 여행하는 자유여행가이며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제작을 꿈꾸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현재 ‘인사이트 컨설팅Insight Consulting’ 한국지사 대표이자 영화사 ‘지중해 필름’ 대표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스토리와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센스가 없다면 벤츠를 꿈꾸지 마라》 《프레젠테이션 불패의 법칙》 《스노우볼 게임》, 소설 《폴라리스》 등이 있다.

richcamp@naver.com / www.insight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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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통일과 역사에 대한 인식과 교육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SNS 내용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청소년과 젊은층의 지지와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통일은 그저 환상일 뿐입니다.”
클라우스 박사의 SNS 언급에 모두의 시선이 다시 통일부장관에게로 쏠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청소년 한 명의 생각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밑에 달린 수많은 찬성과 응원댓글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p.16

“우리 같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아무리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한다 해도 실제 통일을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받아들여야 할 사람은 바로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는 통일이라면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국민들 중에서 가장 배타적이지만 습득력은 가장 빠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다양한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19

태민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제야 생각해보니 허구한 날 학교에서 말썽만 피우는 자신이 이런 국가 비밀 프로젝트에 포함됐다는 것부터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했다. 태민이 고개를 저었다. 상황이 이렇다면 더이상 방법이 없었다.
“그냥 한 달 대충 놀다 갈라 그랬는데 이게 뭐냐고, 완전 감옥살이 하게 생겼잖아. 저 꼴통까지.” --- p.40

“여기가 구체적으로 어디쯤이네?”
뜬금없는 성철의 질문에 경수가 멀뚱히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성철의 눈빛은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있었다. 어쩔 수없이 모범생의 입에서 모범답안이 흘러나왔다.
“여기? 강원도 인제라고 들었어. 비무장지대에서 몇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인데 북쪽은 휴전선으로 막혀 있고 다른쪽도 모두 험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지 중의 하나로….”
“그럼 여기가 남조선 땅이네?” --- p.47

“이영, 아니, 리영란 선생님. 첫수업인데 애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잘 하시던데요? 우리쪽 애들 정신 상태가 워낙 슈퍼울트라 갑이라….”
언제 따라 나왔는지 이정식이 감탄 섞인 칭찬을 했다. 그러나 리영란의 반응은 까칠했다. 아마도 이정식이 쓰는 잡식성 어휘들이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정식이 바로 눈치를 채고 손사래를 쳤다.
“아, 취소. 그러니까 그 말은… 우리쪽 애들이 통제 불능, 구제 불능… 뭐 그렇다는….” --- p.55

“동무들이 통일을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없다. 내래 통일은 무조건 반대다. 왜? 두고 보면 알갔디. 시뮬레이션? 이런 건 그저 정치적인 쇼일 뿐이디. 난 앞으로 한 달 동안 우리 북조선의 위대한 력사와 사상을 남조선 동무들한테 배워주갔어. 그렇게 알고 앞으로 토 달지 말라우.”
마치 선전포고라도 하는 듯한 비장한 말투에 아이들은 잠시 움찔했다. 그러나 다혈질인 안진석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이건 거국적인 취지로다가….” --- p.64

새침하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리영란 덕분에 신이 났는지 안진석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되물었다. 알면서도 일부러 묻는 이정식과는 달리 정말 궁금해서 묻는 안진석의 순수한 반응에 리영란의 목소리가 살짝 부드러워졌다.
“얼럭밥이라고 합네다. 우리 북조선에서는 되도록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네다.”
“아, 순수한 우리말. 그런 건 통일이 되면 우리가 많이 배워야겠어요.” --- p.76

조금 전까지 의기소침해 있던 영모가 환호성을 질렀고, 반대로 의기양양했던 준호는 숨죽인 채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철진이 태민에게 다가갔다.
“아까도 말했디만 조용히 지내다 가자우.”
만신창이가 된 태민을 뒤로 하고 머리칼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철진이 발걸음을 옮겼다. 영모도 태민과 준호를 향해 비웃음을 날리고는 의기양양하게 돌아섰다. 그러나 태민의 시선은 멀어지는 철진에게 꽂혀 있었다. 언뜻 봐서는 분노가 가득해 보였지만 그 한가운데에는 왠지 모를 경외심과 또 다른 경쟁심이 허리케인처럼 휘몰아치고 있었다. --- p.94

“우리가 언제 깔봤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우리 애들이 잘못했다고 해도 폭력을 쓰는 건 아니죠. 한민족, 한가족끼리.”
한가족이라는 말에 송강철이 잠시 움찔했다. 그러나 이내 입술을 꽉 깨물며 대꾸했다.
“한민족, 한가족이라고 하셨습네까? 말씀 잘하셨습네다. 가족이면 때려서라도 잘못한 걸 바로 잡아야디요. 못된 생각을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쳐줘야디요. 그게 진짜 가족 아닙네까?”
맞는 말이었다. 송강철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통일? 시뮬레이션?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라요. 마음은 없는데 말만 한다고 통일이 되갔습네까?” --- p.105

“남조선 동무들 중에 량강도, 자강도가 어딘지 아는 사람, 손들어 보라.”
아무도 없었다. 아이들의 반응에 지켜보던 안진석도 괜히 무안해졌다. 송강철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일었다.
“이상하디 않네? 우리나라 지도라면서 왜 량강도를 모르네? 아… 시험에 안나와서 모른다고 하갔디.” --- p.192

“그깟 일? 리영란 동무한테는 그깟 일로 보일지 모르디만 나는 아니야요. 내래 이러는 건 이 시뮬레이션인지 뭔지가 내 신념과 맞지 않아섭네다. 그 뿐입네다.”
송강철은 더이상의 충고 따윈 듣지 않겠다는 듯 단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그러나 리영란은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디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신념이 아니라 피해의식으로밖엔 보이지 않습네다.”
피해의식이라는 말에 송강철이 가던 걸음을 다시 멈췄다.
“동생을 죽게 만든 죄책감은 동무의 그 신념으로도 씻을 수 없었갔디요. 그래서 비겁하게 남조선에게 그 원망을 돌리는 거 아닙네까? 자신한테 솔직해 보시라요.” --- p.229

“부부같지 않을까요? 평생 예뻐하고 사랑하면서 살 것처럼 결혼해 놓고도 막상 결혼하고 나면 지지고 볶고 싸우잖아요. 그러면서도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잘들 살아가고. 그놈의 정 때문에. 남북도 그렇게 지지고 볶다 보면 정이 들겠죠. 그렇게 평생을 가지 않겠어요?”
안진석의 비유가 적절하다고 생각됐는지 송강철이 신기한 듯 빤히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
“장가도 안 가 본 총각이 어째 그리 잘 아네? 장가 안 간 거 맞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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