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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화학파 12분파

신강화학파 12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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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252g | 124*194*20mm
ISBN13 9791187036081
ISBN10 118703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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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화학파 까치 분파와 왜가리 분파의 비상?


강화의 마을과 들판에서 잘 살아남는
신강화학파에 끼기 위해
까치들과 왜가리들이 선택한 방법이
제각각 다름을 본다
신강화학파 주민들이 쉴 때면
까치들은 마을 전깃줄에 앉아 깍깍거리고
왜가리들은 들판 논고랑에 서서 왝왝거린다
신강화학파 주민들이 일할 때면
까치들은 마을 전깃줄에 가만히 앉아 있고
왜가리들은 들판 논고랑에 가만히 서 있다
신강화학파 주민들에게
가까워져야 할 때와 멀어져야 할 때를
까치들과 왜가리들이 아는 것이다
그런데도 신강화학파 주민들은 너나없이
까치들과 왜가리들에게 눈길 주지 않는데
두 날개와 두 다리를 가진 무리는
하늘과 땅바닥을 다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신강화학파는 되고 싶지 않은 내가
마을과 들판을 오가면
까치들과 왜가리들이 일제히
땅바닥을 하늘로 끌어올리려고 날아올랐다가
하늘을 땅바닥으로 끌어내리려고 날아내린다
환한 하루, 사방팔방이 한꺼번에 다 보인다


* * *


?신강화학파 들개 분파와 집개의 첫눈?


옆집 주인이 매일 집을 비워서
집개는 종일 마당에 앉아 있었다
혼자서 심심하고 지겹겠단 생각이
문득 든 찬바람 부는 날,
옆집에서 개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들개들이 집개 앞에 서서
뭐라고 뭐라고 떠들고 있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요지는 단순명료하였다
들개들은 인간의 집을 지켜주지 말고
들로 함께 떠돌자는 것이고
집개는 개답게 살려면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들개들의 말에도 집개의 말에도
진심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한동안 먹먹히 지켜보았다
더 이상 갑론을박하지 않겠다는 듯이
들개들과 집개가 나란히 앉았는데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컹컹컹, 모든 개들이 짖으며 날뛰자,
슬슬슬, 첫눈이 흩날렸다
갑자기 내가 마음이 동해
옆집에 가서 목줄을 풀어주니
와락, 집개가 뛰쳐나가자,
펑펑,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들개들이 집개를 뒤따라 뛰어갔고
나는 오래 서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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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무리 정치와 경제의 제도에 얽매이고 지배 권력의 이데올로기에 맞추어 살더라도, 그렇게 평범해지더라도, 나는 여전히 결코 너와 대체될 수 없다. 아무리 인간들을 지배하는 권력이 강력하더라도, 여전히 나는 너와 다르다. 이러한 대체 불가능성이 단독성이다. 이 단독성이 거짓 아닌 참말이며, 나만의 진실이자, 내 삶을 정당화해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집 [신강화학파 12분파]에서 말하는 ‘분파’의 미학, 하종오식 리얼리즘이 찾고자 하는 ‘리얼한 것’이 바로 단독성이다.?
단독성을 지향하지 않는다면 시, 나아가 문학, 더 나아가 예술에는 더 이상 존재의 의의가 없을 것이다. 주류에 포섭되기를 강요받는 비주류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나아가 누구나 자신만이 지닌 고유의 꿈을 찾아나서는 공동체가 시집 [신강화학파 12분파]에 나타난 단독성이다. 그리하여 하종오의 이번 시집은 단독성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하지 않는 오늘날 한국 현대시에 있어서, 진정한 언어 예술의 존재 의의를 증명하는 문제작으로 우리들 앞에 있다.
홍승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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