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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클래식

디어 클래식

: 클래식 애호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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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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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90g | 145*210*18mm
ISBN13 9788962609790
ISBN10 896260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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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순배
피아니스트이며 음악 칼럼니스트인 김순배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다수의 독주회 및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를 통해 고정된 레퍼토리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회장 일신홀에서 기획하는 ‘뉴 뮤직 콤팩트(New Music Compact)’와 ‘듀오 스펙트럼(Duo Spectrum)’ 시리즈를 매년 주관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피아니스트들의 재교육과 재충전을 도모하는 ‘한국피아노 연주와 교수법 협회(k3pa)’의 대표이며 한세대학교 피아노 페다고지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음악 칼럼니스트로서 각종 아티클과 음반 리뷰, 연주회 평을 기고해왔으며 2010년 발간한 교양서 《클래식을 좋아하세요?》는 전공자와 애호가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문화예술 부문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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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걸작이 ‘백조의 노래’인 것을 우연이라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곡가들은 그들의 영혼을 무엇인가에 담보로 잡힙니다. 뼈저린 가난, 먼저 세상을 버리는 자식들, 이루지 못할 사랑, 현실과의 첨예한 갈등, 전쟁이 몰고 온 아픔, 돌아가지 못할 조국, 헤어나지 못할 육체의 질병, 그 육체보다 먼저 이 세상을 이탈하려는 정신, 마침내 닥치는 때 이른 그들의 죽음. 많은 걸작이 고통의 와중에서 혹은 죽음에 임박할 즈음 나오는 ‘백조의 노래’인 것을 우연이라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결국 창작은 영혼과 육체를 소진시키는 극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신비한 일은 그것이 종종 스스로를 달래고 회복시키는 ‘자기 위로’ 혹은 ‘자가 치료’의 한 방편이 된다는 것입니다. 작곡가 자신을 구원하고 마침내 작품을 듣는 이들도 구원하는. 클래식의 역사는 그래서 총체적인 ‘위로의 역사’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 「표지 뒷면」중에서

시간의 테스트를 통과한 천재들의 작품 앞에서 - 전공자들의 흔한 넋두리와 한 줄기 위안
지금까지 살아서 우리 곁에 머무는 음악은 대개 천재들의 유산입니다. 전공자들의 흔한 넋두리 중 하나는 시간의 테스트를 통과한 천재들의 작품을 딱히 천재가 아닌 입장에서 감당하고 해석해야 하는 일의 어려움입니다. 좀처럼 파악하기 까다로운 내용적 심오함이나 작품의 심층 심리적 배경이 작곡가의 삶과 사건에 눈을 돌려보면 홀연 실마리가 풀리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비록 그들의 음악보다 그들의 삶이 더 이해하기 버거울 때가 있기는 하지만. 인간과 작품이 일치할 수도 있고 상호 이율배반적인 경우도 잦습니다. 그럴 때 그들이 출중한 재능으로 무장한 비범인들이었다는 사실이 한 줄기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 p.9

현실의 모순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살아야 했던 전형적인 예술가의 초상들
모든 여인은 베토벤에게 불멸을 꿈꾸게 만드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중 아무도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은 모두 베토벤과 사랑하는 그 순간 불멸의 연인이었습니다. 대상 모를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멸의 연인을 확실히 밝혀놓았더라도 그의 마음은 또다시 정처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된 표현을 빌리자면 베토벤은 ‘진정한 바람둥이’였습니다. 아니면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온전한 사랑을 일생 찾아 헤맨 사랑의 구도자였습니다. 그는 완전한 사랑을 염원했지만 여의치 않은 현실의 모순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살아야 했던 전형적인 예술가의 초상을 보여줍니다. --- p.19

쇼팽의 〈폴로네즈 판타지〉 - 루빈스타인, 리히터, 아르헤리치
〈폴로네즈 판타지〉는 조용히 그러나 우울하게 마음의 한 자락을 열어 보이듯 시작합니다. 무한한 자유를 향한 루바토의 행렬을 따라 폴로네즈의 친숙한 리듬은 문득 작곡가의 자의식을 흔들어 깨웁니다. 이 도입부를 다루는 피아니스트의 자세는 백인백색입니다. 루빈스타인은 일단은 우아하고 균형 잡힌 여유로, 리히터는 직설적이고 비장하게, 아르헤리치는 거의 웅혼한 느낌으로 분명한 대비를 드러냅니다. 연주자가 향수와 동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금세 드러나는 거죠. --- p.154

백건우의 베토벤 소나타 연주
백건우의 베토벤 소나타 연주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초기로 분류되는 작품들에서 후기의 초월성을 소급해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삶의 전말을 일찍 알아버린 이의 담담한 반추나 관조의 분위기가 짙게 배었다고 할까요. 대신 날것 그대로의 패기나 생생함은 적지만, 중기를 지나 말기에 이르기까지 고통의 터널을 지나 초월의 상태로 변환해가는 작곡가의 초상을 연역법으로 파악하게 만드는 드문 기회가 여기에 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백건우만의 베토벤 독법인 것이죠. --- p.175

진정한 의미에서 첫 낭만 협주곡
“독일은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지니고 있다. 위대한 기념비는 베토벤의 것이고, 브람스의 협주곡도 그 진지함에 있어서 베토벤과 동급이다. 유려하고 풍부한 감성은 막스 브루흐의 협주곡에 집중되어 있지만 가장 내밀한 ‘마음속의 보석’ 같은 작품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19세기가 낳은 바이올리니스트 명인 요아힘의 말입니다. 그의 평가가 아니더라도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는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첫 낭만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 협주곡 역사에서 전환적 의미를 갖습니다. --- p.223

모든 무모한 열정의 뒤끝, 참회만이 남는 그곳에서 시작되는 음악
어린 날의 〈그레고리오성가〉는 흑백이었습니다. 세상은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 파노라마인데 흑백 논리 속에 갇혀 있기는 싫었습니다. 이후 온갖 양념으로 범벅이 되고 조미료가 첨가되고 때깔 곱게 낸 각종 음악 속에 파묻힙니다. 열정과 변덕과 비통과 환희를 노래하는 모든 종류의 음악에 매혹됩니다. 그리고 다시 〈그레고리오성가〉로 돌아옵니다. 모든 무모한 열정의 뒤끝, 참회만이 남는 그곳. 지루하게 들렸던 순차 진행 선율 속에서 고단한 마음을 추스릅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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