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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아우라

에로틱 아우라

: 허혜정 비평집

허혜정 | 예옥 | 2008년 03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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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4g | 153*224*30mm
ISBN13 9788993241006
ISBN10 8993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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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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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등단 이후 10여 년 동안 열정적으로 비평활동을 해온 허혜정 시인의 첫 번째 시비평집. 그간 문단에서 지속적으로 왕성한 글쓰기를 해온 저자는 ‘성과’보다는 ‘활동’에 치중해 온 탓에 이제야 개인 비평집을 펴내게 되었다. 이 비평집은 저자가 비평을 시작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천착해 온 핵심 주제에 따라 선별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그 주제에 따른 10년 이상의 궤적이 담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핵심 주제란, 제목이 암시하듯 ‘죽음’과 ‘에로티즘’으로서 이 두 가지 주제는 저자가 현대시인들의 실험적인 시세계를 탐구하는 중요한 코드이다.

“나는 시라는 것이, 오시리스의 전설처럼 인류의 놀라운 상상력을 생산해온 거대한 근원에서 비롯된 활동의 일부라고 믿어왔다. 선사시대부터 예술적 표현을 가능케 한 알 수 없는 근원의 일부로서 존재한다고 말이다. 늘 나는 시 읽기를 통해 현대의 이성주의자들의 관심 밖에 있는 종교나 신비, 철학적 가치들을 가급적 조명하고 싶었다. 또한 내가 벗어나고 싶어했던 시대적, 문화적, 성적 상처들을 함께 반영하고 싶었다.”
--- 서문 중에서

사회적 관계를 전복하고 사유의 형식을 공격하는 포르노그래피의 전략을 우리는, 하드코어적인 감각을 통해 현대인의 딱딱하고 차가운 심장의 공포를 노래하는 현대시 속에서 익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감각의 악귀’와도 같은 잔혹한 육체 숭배는 현대시의 곳곳에서 출몰한다. 공적인 자아, 정체성을 무시하는 포르노그래피가 근대의 미학에 승리한 현대의 미학을 대변하듯, 인격적 전체성을 호명하는 사랑이 아닌 부분과 파편, 대체를 요구하는 페티시즘은 오늘날의 젊은 시인들의 감수성을 요약한다.
--- p.86

사탄의 관음증은 욕망의 무대를 구성한다. 그의 눈은 시를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며, 모든 자막, 스크린, 그림, 포르노그래피를 바라보는 관객의 눈이다. 예술적 관음증은 성적 긴장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 시대의 포르노는 가장 말썽 많은 관음증의 극장이다. 생각하지 않는 머리, 기괴하게 확대된 페니스와 클리토리스는 지옥 같은 정념의 알레고리를 구성한다. 거기에는 오직 몇 마리의 정자와 난자가 있을 뿐이다. 포르노가 보여주는 쾌락/고통이라는 육체의 법은, 검열자(신)의 시선을 뭉개버리면서, 신의 욕망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보라고 가르친다. 포르노는 육체의 지성소에 난입하며 이성의 신상들을 부순다. 데카당스라니! 그것은 눈과 머리의 질병이지 문화의 질병이 아니다.
--- p.160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문제는 ‘여성주의 비평은 여성에게’라는 식의 비평적 역할의 섹시즘이다. ‘파워풀한’ 비평은 주로 남성의 몫이고, 꼼꼼한 가내수공업 같은 작품론은 주로 여성 비평가의 몫이 되는 식의 분위기 속에 여성주의 비평이 얼마나 ‘지역화’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간혹 배려되는 여성시를 묶어 논의하는 특집에서 잘 나타난다. 여성이 문학하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님에도, 아직도 그렇게 특별한 ‘손님’이란 말인가? 더 나아가 소설 내지는 메타비평은 남성적 영역이고, 시나 작품론 진영은 여성 비평가들이 강세다. 이름하여 메타비평적 코멘트(정치적인 분위기를 건드리는)와 같이 바깥에 대해 말하는 것은 주로 남성 비평가의 영역이다. 마치 바깥일은 남성이 알아서 하고 (작품) 안의 일은 여성이 하라는 듯 말이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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