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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성 소설집

한국의 근대성 소설집

: 이해조의 자유종, 이광수의 재생, 나도향의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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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848쪽 | 964g | 145*210*40mm
ISBN13 9791186851319
ISBN10 11868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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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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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문성환
김천 출생. 『최남선의 글쓰기와 근대 기획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 았다. 대중지성 및 호모 쿵푸스들의 공동체 [남산강학원] 대표회원으로, ‘문리스’라 불린다. 20대 말년부터 4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20여 년째 책과 공동체에서 K, Y 등 일생의 스승들을 만나 ‘공부=공동체’를 순환시 키는 삶의 기예를 탐색하고 있다.
공저로 『‘소년’과 ‘청춘’의 창』, 『고전톡톡』, 『인물톡톡』, 단독 저서로 『최남선의 에크리튀르와 근대, 언어, 민족』, 『전습록, 앎은 삶이다』 등이 있 으며, 번역·낭송집으로 『낭송 전습록』, 『낭송 선어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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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의 정계가 부패함도 학문 없는 연고요, 민족의 부패함도 학문 없는 연고요, 우리 여자도 학문 없는 연고로 기천 년 금수 대우를 받았으니 우리나라에도 제일 급한 것이 학문이요, 우리 여자사회도 제일 급한 것이 학문인즉 학문 말씀을 먼저 하겠소. 우리 2천만 민족 중에 1천만 남자들은 응당 고명한 학교를 졸업하여 정치·법률·군제·농·상·공 등 만 가지 사업이 족하겠지만, 우리 1천만 여자들은 학문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고 유의유식으로 남자만 의뢰하여 먹고 입으려 하니 국세가 어찌 빈약지 아니하겠소?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어야 가볍다 하였으니 우리 1천만 여자도 1천만 남자의 사업을 백지장과 같이 거들면 100년에 할 일을 50년에 할 것이요, 10년에 할 일을 다섯 해면 할 것이니 그 이익이 어떠하고, 나라의 독립도 거기 있고 인민의 자유도 거기 있소.”---「1부_계몽의 시대를 읽는 소설, 이해조의 자유종」중에서

그들의 가정의 영향으로 혹은 3?1운동 당시의 시대정신의 영향으로 그들은 거의 다 애국자였었다. 만세 통에는 숨어 다니며 태극기도 만들고 비밀 통신도 하고 비밀 출판도 하다가 혹 경찰서 유치장에도 가고 그중에 몇 사람은 징역까지 치르고 나왔다. 그때에는 모두 시집도 안 가고 일생을 나랏일에 바친다고 맹세들을 하였다. 그러한 여자가 서울 시골을 합하면 사오백 명은 되었다. 그러나 만세열이 식어 가는 바람에 하나씩 둘씩 모두 작심삼일이 되어 버려서 점점 제 몸의 안락만을 찾게 되었다. 처음에 한 사람이 시집을 가 버리면 맘이 변한 것을 책망도 하고 비웃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이 시집을 가서 돈도 잘 쓰고 좋은 집에 아들딸 낳고 사는 것을 보면 그것이 부러운 맘이 점점 생겨서 하나씩 하나씩 시집들을 가 버렸고 아직 시집을 못간 사람들도 내심으로는 퍽 간절하게 돈 있는 남편을 구하게 되었다. “조선을 위하여 몸을 바친다”는 것은 옛날 어렸을 때 꿈으로 여기고 도리어 그것을 비웃을 만하게 되었다.
‘연애와 돈.’ 이것이 그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종교다. 그러나 이것은 여자뿐이 아니다. 그들의 오라비들도 그들과 다름없이 되었다. 해가 가고 달이 갈수록 그들의 오라비들의 맘이 풀어져서 모두 이기적 개인주의자가 되고 말았다. 오라비들이 미두를 하고 술을 먹고 기생집에서 밤을 새우니, 그들의 누이들은 돈 있는 남편을 따라 헤매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이리하여 조선의 아들과 딸들은 나날이 조선을 잊어버리고 오직 돈과 쾌락만 구하는 자들이 되었다. 교단에서 분필을 드는 교사도 신문 잡지에 글을 쓰는 사람도 모두 돈과 쾌락만 따르는 이기적 개인주의자가 되고 말았다.---「2부_연애의 시대를 읽는 소설, 이광수의 재생」중에서

그녀는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녀는 선용에게 지나간 과거의 책망을 들으며 원망을 들으며 애탄하는 말을 듣는 듯하여 가슴이 자꾸자꾸 죄는 듯하고 피가 마르는 듯하였다. 정월은 그날 저녁에 조금도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녀는 3년 전 옛날의 동대문 밖 영도사에서 선용을 만났던 일과 또 그후 선용이 일본으로 떠나가자 말할 수 없이 섭섭하여 미칠 듯이 날을 보내던 것과 또 선용에게 자기가 날마다 날마다 울음으로 그날그날 지내간다는 사연을 써 보낸 것과 그후부터 자기가 날마다 만나고 날마다 동경하던 모든 허영의 만족을 주는 백우영에게 정조를 빼앗겨 그와 결혼을 하게 된 것과 그후 선용이 죽으려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듣고도 별로 불안하고 미안함을 깨닫지 못하던 것과 또는 고치기 어려운 병을 얻어 한 가정을 불행하게 하는 것과 오늘 선용을 다시 만나 지나간 과거의 견디기 어려운 기억과 또는 다정스러운 선용의 따뜻한 눈물을 본 것이 생각되며 또 한편으로 자기를 얽어매어 점점 더 괴롭고 답답한 곳으로 집어던지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그는 죄는 가슴을 움켜잡았다
---「3부_위생의 시대를 읽는 소설, 나도향의 환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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