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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 단맛 쓴맛 매운맛 더운맛 다 녹인 18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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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682g | 153*224*30mm
ISBN13 9788954605601
ISBN10 89546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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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 김찬웅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홍보 업무 등을 거쳐 대기업 사보와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다. 젊은 시절 소설을 몇 편 발표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조선시대 사료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재미있게 풀어보고자 하는 계획들을 갖고 있다. 저자는 서른 중반을 넘긴 나이에 결혼해 마흔에 첫아이를 얻었다. 점차 일어서고, 걷고, 종알종알 말을 하기 시작하는 아들을 보며 어떻게 자식을 길러야 제대로인지 고민하던 중 『양아록』을 만났다. 450여 년 전에 조선의 사대부가 남긴 특이한 기록, 즉 육아일기였다. 이문건. 그는 아버지도 아닌 할아버지였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을 대신해 손자를 키우는 할아버지의 사랑과 정성이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아프게 다가왔다. 어떤 대목에 이르러서는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의 웃음이었다. 이문건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고 『양아록』을 바탕으로 그의 삶을 재구성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경쟁이 유난히 강조되는 요즘 세상에 손자를 출세보다는 인륜을 아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노력했던 한 할아버지의 삶이 주는 의미가 결코 만만치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 : 이문건 (1494∼1567년)
이문건은 누구인가. 고려 후기의 명재상인 이조년의 후손으로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직의 5대손. 둘째 형 이충건과 조광조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고 1513년 사마시에 합격했다. 그의 선조 이조년은 어지러운 시기에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등 네 임금을 충심으로 받들며 죽을 때까지 나라를 위해 애쓴 분으로 알려져 있다.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이 그를 가리켜 ‘고려 500년 역사의 제1인자’라고 일컬을 정도였다.

이문건은 안처겸의 옥사에 연루되어 낙안에 유배되었다가 1527년에 풀려나 이듬해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정원 주서가 되었다. 1533년 승문원 박사로 발탁되었고, 이듬해 사간원 정언正言이 되어 활발하게 활동했다. 1544년 중종이 죽었을 때 빈전도감 낭관을 맡아 큰일을 잘 치러 당상관으로 올라가고 승정원 동부승지를 제수받았다. 그러나 1545년 명종 즉위년에 조카 이휘가 택현설擇賢說을 주장하다 을사사화로 화를 입자 이에 연루되어 성주로 유배되었고, 23년간의 긴 유배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자신의 시문집인『묵재휴수고』 2책과 친우들과 주고받은 시문을 엮은 『친우시고親友詩稿』 1책, 태극도의 일종인『도서괘화촬요圖書卦畵撮要』, 당대의 석학碩學인 이황李滉·조식曺植·이이李珥 등과 교유하며 주고받은 시문을 엮은『묵휴창수默休唱酬』 등이 있고 『거우일기居憂日記』 등 생활일기(세칭 『묵재일기默齋日記』) 10권을 남겼다. 이 『묵재일기』 낱장 속면에서 중종 때 왕명으로 불태워졌던 최초의 한글 소설 『설공찬전』의 필사본이 발견돼 국문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채수( 1449~1515)가 지은 이 소설은 허균의 『홍길동전』보다 무려 100여 년이나 앞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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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장에서는 묵재 이문건이 출사해서 벼슬을 하다가 유배를 떠나기 전까지의 과정을 묘사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지러운 정치 속에서의 힘겨운 처세, 스승 조광조의 죽음, 형들의 파직과 유배, 가족의 해체, 아들의 죽음 등을 연이어 경험한 좌절한 선비의 모습이 그려진다. 『양아록』의 프롤로그는 음울함 그 자체였다.

2~5장에서는 『양아록』의 주인공이자 이문건의 손자인 ‘숙길’이 커가는 과정을 초년기·유년기·소년기·청년기로 나누어 서술해나간다. 이문건은 『양아록』에서 며칠 동안의 일을 한번에 몰아서 쓰곤 했는데, 저자는 이것을 다시 매일의 기록으로 세분화하고 독립된 글로 만든 후 조심스럽게 이어붙였다.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장에서는 풍열·간질·두창·홍역·이질·학질 등을 모두 앓은 손자의 가공할 만한 병치레와 이를 간호하는 할아비의 안타까움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들 넷을 전부 먼저 황천으로 보낸 이문건은 손자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살려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굿도 하고 약도 쓰고 신령님께 빌기도 하고 병의 예후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등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비록 출사길이 막힌 죄인의 가문이지만 인간의 도리를 하려면 배워야 한다는 이문건의 믿음은 손자에 대한 엄한 교육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손자는 영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다. 공부를 시키려는 할아비와 도망가는 손자의 술래잡기는 오늘날 가정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심지어 책을 읽지 않으면 “그네를 끊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너무 인간적으로 다가오고, 심한 매질 끝에 몽둥이가 부러져나가는 에피소드도 여과 없이 실려 있어 그 고뇌와 아픔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이문건은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자주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모(실제로는 조부이지만)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식은 늘 애물단지다. 청년기에 접어든 손자는 술에 맛을 들여서 또 할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애를 끓인다.

이런 심란한 장면도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상으로 비쳐지겠지만, 육아일기에 이런 어두운 얘기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 사건에 대한 해석을 두고 손자와 할아버지가 토론하는 장면, 할머니의 병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똥을 맛보았다가 독이 올라 드러누운 숙길의 누이 이야기, 육아의 쉴 틈 없는 일상 중에 당대의 학자문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망중한이라기보다는 어떤 절박한 그리움으로 다가와 애틋한 감정이 들게 한다.

제2부는 『양아록』를 비롯해 조선의 출산과 육아문화 전체를 좀더 잘 조감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즉 양아록에 소개된 내용들 가운데 우리 역사나 고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한 편 한 편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또 조선시대 과거 제도나 역사에서 시간 측정하는 방법 등 역사 배우기의 하나로 재미있는 지식들을 전해주고 있다. 가령, 옥황상제님께 손자를 보게 해달라는 구절을 보자.

“저에게는 어리석고 병든 아들이 있습니다. 비록 등유鄧攸가 아들을 잃은 것과 같지는 않지만 대를 이를 손자가 없어 감히 마묵처럼 아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구절과 관련하여 2부에서는 등유와 마묵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문건이 아들의 죽음을 아파하며 ‘가련한 너와 죽은 네 아비를 생각하면 너무나 딱하고 불쌍하다悼亡怜爾兩難堪’고 한 구절에 이르러서는 도망悼亡과 관련한 문학작품과 문학가들을 소개해 더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묵재일기』 뒤편에 필사된 『설공찬전』의 발견으로 한글 최초의 소설이 『홍길동전』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진 사건, 당대의 유림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이문건의 『묵휴창수』라는 시문집에 대한 소개 등 묵재의 삶과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된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아들딸과 함께 원문으로 읽어보는 양아록>이란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서는 양아록의 매 편을 원문으로 싣고 그 밑에 한자의 음과 뜻을 자세히 풀어썼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가정생활과 육아에 관련된 한자 용어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알 수 있다. 여기 소개된 한자의 생김새와 그 뜻의 오묘함, 찰짐을 직접 느껴봄으로써 할아버지와 손자가, 혹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문으로 직접 해석하면서 육친의 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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