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라질 거야
아빠가 나가고 조셉 혼자 남은 조용한 집. 조셉을 둘러싼 집안 물건들이 하나 둘 변하기 시작한다. 주전자가 줄무늬 고양이로, 세면대의 구멍이 코로, 호스가 코끼리 코로 변한다. 너무 두려운 조셉은 방문을 닫고 불을 끈다. 그 때 문이 열리며 환한 빛과 함께 아빠와 엄마가 분홍 이불로 감싼 갓난 여동생을 안고 들어온다. 여동생을 갖게 된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잘 표현되어 있다.
2. 엄마, 생일 축하해요
서윤이 생일날, 서윤이는 식구들에게 그림책 선물을 받는다. 하지만 큰일이다. 곧 엄마 생일인데, 서윤이 저금통이 텅 비어 있으니 말이다. 아빠도, 할머니도, 삼촌도 엄마 몰래 생일 선물을 준비 중이다. 서윤이도 엄마에게 멋진 선물을 주고 싶다. 한참을 궁리하던 서윤이는 엄마에게 줄 생일 선물을 생각해 낸다. 서윤이는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
3. 방귀 만세
요코가 “뿌웅” 하고 방귀를 뀌자 테츠오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선생님, 요코가 방귀뀌었어요!” 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방귀는 건강하다는 증거라면서 창피해서 울고 있는 요코를 응원한다. 그러자 아이들이 뱃속에 있는 아기는 방귀를 뀔까, 고양이는 방귀를 뀔까, 등 방귀에 대한 온갖 궁금증을 늘어놓는다. 수업 마지막에 선생님은 소재가 방귀인 글짓기 숙제를 아이들에게 냈고, 다음 날 요코도 테츠오도 글짓기 숙제 만점을 받는다.
4. 난 형이니까
동생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다. 체험학습에 들고 갈 간식을 절반이나 먹질 않나, 내가 아끼는 기념 우표를 서랍장과 상에다 다닥다닥 붙여 놓질 않나, 정말 성가신 녀석이다. 그런데 동생이 사라졌다. 밉고 얄밉기만 한 동생이 갑자기 걱정이 되고 보고 싶다. 왜 그럴까? 내가 형이라서 그럴까?
5. 이가 빠졌어요
아침밥을 먹다 우두둑 소리가 나서 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며칠 전부터 흔들리던 앞니다. 아프지는 않지만, 색색 소리가 난다. 아이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와 이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아이는 병에 이를 보관했다가 가정방문 오신 선생님께 보여 드린다. 아이를 마주보고 있는 선생님과 방문 밖에서 당황해하는 엄마의 표정이 너무나 재미있다.
6. 폭풍우 치는 밤에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폭풍우 치는 밤에 폭우를 피해 빈 오두막에 숨는다. 거기서 둘은 서로 늑대인지 염소인지 모른 채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가 된다. 가부와 메이는 맑은 날 둘만이 아는 비밀 암호를 정하고 만나기로 약속한다. 서로 늑대가 아니고, 염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7. 엄마의 약속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미국의 시골 마을, 에이더는 돈을 벌러 도시로 간 엄마를 기다린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에이더와 할머니는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머지않아 그 무엇도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한 소녀의 그리움과 기다림을 통해 일상 속에 면면히 흐르는 슬픔과 작은 기적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8. 빈 집에 온 손님
엄마 아빠는 없고 폭풍우는 내리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금방울이 문틈으로 내다보니 커다란 덩치가 서 있었다. 놀란 금방울은 문고리를 살며시 걸었다. 담요가 있어야만 잠을 자는 작은방울이 잠투정을 심하게 하자, 금방울은 용기를 내어 담요를 두고 온 빈 집으로 간다. 그런데 거기에 아픈 덩치가 누워 있었다. 금방울은 마른 장작과 음식을 빈 집에 넣어 주고 온다. 맑게 갠 다음 날 아침, 금방울이 빈 집 쪽을 보니 오소리 아줌마가 강보에 싸인 아기 오소리를 안고 있었다.
9. 내 동생 싸게 팔아요
짱짱이는 말썽쟁이 고자질쟁이 동생이 너무 얄미워 자전거에 동생을 태우고 시장에 간다. 꽃집 할아버지, 빵집 아줌마, 인형 가게 언니한테 동생을 사라고 권해 보지만, 아무도 안 산단다. 친구 순이는 거저 줘도 안 갖겠단다. 어떻게 하면 동생을 팔 수 있을까 궁리를 하던 짱짱이는 동생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니 동생을 거저 주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팔지 않고 돌아온다. 그러나 역시 동생은?
10. 쌀밥 보리밥
심심했던 예님이는 삼촌과 쌀밥 보리밥 놀이를 한다. 돌돌 말린 누룽지 같은 예님이 손은 동굴 같은 삼촌 손에 자꾸만 잡히고 만다. 약이 오른 예님이는 삼촌 손을 깨물고 달아나다 넘어져 무릎이 깨지고, 마침 돌아오신 할머니를 보자 울음이 터진다. 할머니 손을 잡고 놀이터로 가는 예님이 머릿속에서는 쌀밥 보리밥이 둥둥 떠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