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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의 아름다움

다름의 아름다움

: 나와 다른 당신이 왜 소중한가

리뷰 총점8.2 리뷰 18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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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78쪽 | 240g | 153*224*20mm
ISBN13 9788992975094
ISBN10 899297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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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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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주경철 외
주경철 : 근대 세계의 형성 과정에 관심을 두고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테이레시아스의 역사』,『문화로 읽는 세계사』,『신데렐라 천년의 여행』등의 책을 썼고, 페르낭 브로델의『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찰스 P. 킨들버거의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등을 번역했다.

조홍섭 : 환경운동과 자연사, 전통생태학에 관심이 많으며, 자연히 생태 탐사와 사진 촬영에 취미를 붙이게 됐다. 언젠가 인간과 자연에 관한 통찰을 동물의 눈으로 풀어 놓은 소설을 써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한겨레>에서 환경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프랑켄슈타인인가 멋진 신세계인가』,『인간과 환경』등이 있으며,『현대 과학기술과 인간해방』을 편역했다. 환경유공국민포장, 환경운동연합 녹색언론인상, 교보생명환경문화상 환경언론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구본형 :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으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제에 갇히지 않고 오늘다운 생각과 행동을 시도하고 모색할 수 있도록 조직과 개인을 돕는 일을 즐겨 한다. 7년 동안 10권의 저서를 통해 인문학과 경영학의 다양한 접점을 모색한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하고 있다. 저서로『익숙한 것과의 결별』,『낯선 곳에서의 아침』,『월드클래스를 향하여』,『떠남과 만남』,『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사자같이 젊은 놈들』,『내가 직업이다』,『일상의 황홀』,『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코리아니티』등이 있다.

전봉관 : 사변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인문학을 넘어 사람 냄새 나는 인문학을 찾기 위해 문화 현상과 사건, 인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다양한 문화 현상을 연구하고 있으며, 전공인 문학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 스캔들, 투기, 가정 문제 등을 문화사적으로 조망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30년대 한국 의 금광 열풍을 다룬 『황금광 시대』, 근대 조선의 살인사건과 스캔들을 통해 식민의 아픔과 근대의 혼돈을 그려낸 『경성기담』, 『럭키경성』등을 펴냈다.

정승아 :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들이 어떻게 거대한 마음의 문제들과 고통으로 이어지는지 관찰하는 데 관심이 많다. 현재 한양대학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임상심리학자로 일하고 있다.

이우일 :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잠깐 하고 프리랜서로 독립해 지금까지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쓴 글과 그린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 있는 책으로는 『노빈손 시리즈』,『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2』,『김영하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호메로스가 간다 1』,『도날드 닭』등이 있다. saybonvoyage.com

황상민 :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심리학과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대 사이언스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현재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사이버 공간에 또다른 내가 있다』,『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너 지금 컴퓨터로 뭐하니』등이 있다.

김나미 : 20여 년간 구도하는 마음으로 전국과 세계 각지를 다니며 종교의 벽을 넘어 수도자, 성직자, 명상가, 종교인, 성자, 은자, 도인들을 만났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글을 써 왔다. 성직에 있다 옷 벗은 사람들을 만나『환속』을 쓰고, 특별한 성자들과의 만남을 담은『파란 눈의 성자들』을 펴냈다. 다양한 종교현장과 공동체를 소개한『이름이 다른 그들의 신을 만나다』, 전국의 영적 안식처를 소개한『하늘 아래 아늑한 곳』, 오랫동안 인도를 다닌 결과물로『갠지즈 강가에서』를 내놓았다. 만학도로서 동국대 불교대학원, 연세대 국제학대학원과 철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스탠포드 대학 종교학과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종교학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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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진강에 놀러갔다가 어린 돌고기 두 마리를 채집했다. 길쭉한 몸 가운데 짙은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앙증맞은 놈들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두툼한 입술을 가졌다 하여 이 물고기를 돼지를 닮은 ‘돛고기’라고 불렀다지만, 바닥에 돌이 깔린 곳을 좋아하니 요즘 우리가 부르는 돌고기라는 이름도 어색하지 않다. 서양에선 가운데 줄무늬에 주목해 ‘연필고기’라고 부른다. 어쨌든 집 수족관으로 이사한 이녀석들은 왕성한 식욕을 뽐내며 잘 자랐다. 하지만 이제 귀여운 맛도 사라지고 다 자라 ‘출가’를 시켜야 할 때가 왔다. 마침 금강에 갈 일이 있어 물통에 돌고기들을 넣었다. “자, 이제 자유다!” 물통을 하천 물에 담갔다. 봄철 개울물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차다. 애써 기른 물고기들을 조급하게 해방시키려다 황천길로 보낸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래서 물통의 수온과 하천의 수온이 같아질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답답한 물통에서 벗어나 개울을 마음껏 헤엄칠 녀석들을 떠올려 봤다. 이곳에 사는 다른 돌고기들이 반갑게 맞아 줄까? 그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의문이 떠올랐다. 임진강 돌고기와 금강 돌고기는 같은 종인가? 적어도 도감엔 같다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두 돌고기는 유전적으로 동일한가? 그건 아닐 것이다. 금강의 돌고기와 임진강의 돌고기가 서로 만나 새끼를 낳을 가능성은 없다. 두 강의 하구는 바다로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날 돌고기는 자유를 맛보지 못했다. 1만 년 이상 격리돼 별도의 진화 과정을 겪고 있는 두 돌고기 집단의 자연사에 감히 개입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 pp.33~34

우리가 같아질 필요가 있을까? 이미 인류는 생물학적인 유사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거기에 문화적 동질성까지 공유하다 보면 한국인들은 또 그 속에서 더 비슷한 유사성으로 고착된다. 우리에게남은 이질성과 차별성은 이미 별로 자유로운 공간을 남겨 두지 않는다. 따라서 한 개체가 가지고 있는 상이성을 견디지 못하고 배척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치명적 실수이기도 하다. 우리는 상이성을 서로 찾아 주고 그 상이성에 감탄하고 그 다름에 경이로워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것들의 조화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관용을 필요로 한다. 관용은 열려 있는 상태이며, 문을 열고 자신의 에고 속으로 외부의 경이로운 세상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의미한다. 동시에 자신의 내면 풍광을 세상에 쏟아 냄으로써 다채로운 이 세계의 한 부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pp.68~69

어떤 대학생이 인터넷 상담실에 글을 올렸다. 제목은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의 대결’이었다. 자신은 원래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나쁜 마음에게 착한 마음이 자꾸 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계획해 놓고 하지 않는다거나, 누구에게 착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호의를 베풀고 넓은 아량으로 대하려고 해도 상대방은 자신의 호의를 잘 인정해 주지 않거나, 그들이 던진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미운 마음을 품게 된다거나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예들을 아주 상세하게 나열하였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싫어지고 자신이 싫어지고 자책하게 되고 위축되고 우울해진다는 내용이었다. 그러고는 “어떻게 하면 착한 자신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하는 절실한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학생의 절실한 호소처럼 싸움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은 나쁜 자신에 의해 착한 자신이 항상 지기 때문이라거나 착한 마음이 악한 마음보다 더 약하기 때문도 아니고, 그가 예전의 순수하고 착한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좋은 자신과 나쁜 자신을 둘로 편 갈라 장벽을 쌓아 놓았기 때문이다. 착한 마음을 지닌 것도 그 사람이고, 나쁜 마음을 지닌 것도 그 사람이며,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통 받고 있는 마음도 그 사람이고, 그 둘을 관찰하고 있는 마음도 그 사람이고, 그 갈등을 풀고자 하는 마음도 그 사람이다.
--- pp.110~112

장례식 당일 아침 먼저 도착한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시작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무르익을 즈음, 큰오빠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과 장로, 집사, 권사 몇 분이 들어왔다. 조용히 한쪽 구석에 앉은 목사님은 눈을 감고 기도를 하셨다. 염불이 끝나자 목사님과 스님은 두 손까지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은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 온 사이처럼 깊은 존경과 사랑으로 서로를 반겼다. 스님이 먼저 자리를 뜨며 “자, 이제 목사님 차례가 왔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하자 목사님은 “스님께도 우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하며 합장을 해 보였다. 스님은 문까지 배웅하는 목사님에게 “목사님께서 우리 아버님 꼭 천당 가게 해 주셔야 합니다, 아멘” 하고 답례를 주었다. 순간 무거운 분위기의 장례식장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났다. 두 오빠는 잠시 멋쩍은 표정을 짓더니, 그때부터는 교회와 절에서 온 조문객들을 맞는 데 너와 내가 따로 없었다. 장례식을 두고 잠시 일어난 형제간 불협화음이 목사님과 스님의 만남으로 말끔히 녹아 없어진 것이다.
--- p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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