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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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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출간일자 : 20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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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74g | 127*188*20mm
ISBN13 9788961700443
ISBN10 89617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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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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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시키 가호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독보적인 판타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중층적인 구조를 보이며 이 세계와 저 세계가 교류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1959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공부한 뒤, 『서쪽으로 떠난 여행』으로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쇼각칸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뒤뜰』로 제1회 아동문학 판타지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집지기가 들려 주는 기이한 이야기』, 『리카 씨』, 『봄이 되면 딸기를 따러』, 『악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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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할머니 댁 봉당의 흙바닥이 무섭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흙이 아니다. 울퉁불퉁하고 딱딱하고 죽어 있는 것 같다. 생명력 없는 흙. 그러면서도 몇 백 년에 걸쳐 쌓인 한이 스멀거리고 있는 것 같다. 여름 볕 아래서 뛰놀다가 목이 마르면 봉당에 있는 물독의 물을 떠다 마신다. 봉당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동자가 양지와 음지의 명암 차이를 좇아가지 못해 한순간 눈 앞이 캄캄해진다. 등 뒤에선 해가 쨍쨍 내리쬐고 매미가 울어 대는데도 봉당은 어두컴컴하고 서늘해, 어린 마음에도 환한 빛이 비치는 세계와 어둡고 무시무시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는 그런 양쪽 세계의 문턱에 한 발씩 딛고 균형을 잡으며 군림하고 계시는 것이다. 조금 무섭고 존경스럽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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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코-현재, 치유 이야기
고코는 겉으로 봐서는 착한 딸이요, 학교에선 모범생인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처럼 보이지만 실은 카페인 중독에 정서불안까지 안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고코는 불안한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열대어를 사 달라고 조르고 결국 엄마의 허락을 받아 낸다. 엔젤피시 두 마리와 네온테트라 스무 마리를 사와 수조 속에 넣은 고코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엔젤피시가 네온테트라를 공격해 모두 죽이고, 자신의 종족까지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며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 결국 마지막 남은 엔젤피시마저 죽게 되고, 고코는 악마의 모습을 가진 엔젤피시에게 “불쌍하다.”며 영혼의 어두운 면을 온전히 바라보게 된다.

사와짱-과거, 상처 이야기
사와짱은 가톨릭계 여학교에 다니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소녀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와짱은 할머니와 미도리카와 선생님, 엄마, 하녀인 쓰네 모두에게 좋은 손녀, 좋은 학생, 좋은 아기씨, 좋은 딸이다. 하지만 어느 날, 미도리카와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인 고짱이 자매 사이인 걸 알게 되고, 배신감과 질투의 감정을 느낀다. 사와짱은 처음으로 인간을 저주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런 왜곡된 마음이 쓰네에게 상처를 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노인이 되어 삶을 곧 마감할 시간을 기다리는 사와짱은 자신이 미워하고 저주했던 고짱에게 사과하며 마지막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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