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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 루이 브라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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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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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85쪽 | 210g | 155*220*15mm
ISBN13 9788991963528
ISBN10 89919635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러셀 프리드먼
러셀 프리드먼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하여 버클리 대학을 졸업했다. 한국전쟁 동안 제2보병사단에 근무하면서 연합통신기자와 편집자로 일했고, 이후 텔레비전 방송국 정치기자로도 일했다. 나중에 작가가 된 그는 첫 작품「역사를 만든 청소년들」(1961)을 비롯하여, 동물의 생태에서부터 미국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40권이 넘는 책을 썼다. 그중 특히 주목받은 작품으로는 「링컨 전기」(1988, 뉴베리상 수상)와「라이트 형제 이야기」(1992, 뉴베리상 수상)가 있다.
그림 : 케이트 키슬러
케이트 키슬러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공부했다. 화가이자 어린이책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캠프」「빛나는 크리스마스」등이 있다.
역자 : 김은정
김은정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십여 년간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책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좋은 외국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엉뚱한 음악가 사티 씨」「기절초풍 곤충 기르기」「아주 특별한 사랑의 선물」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혼자 깨어서 두꺼운 종이에 뾰족한 철필로 구멍을 뚫는 한 소년이 있었어요. 프랑스 왕립맹아학교 학생인 루이 브라유는 1820년대 당시 단지 앞을 보지 못하다는 이유로 세상과 단절된 채 구걸로 연명하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 중이었어요.

루이는 세 살 때 말안장을 제작하는 아버지의 공구를 몰래 만지다가 날카로운 송곳에 눈을 찔려 눈이 멀게 되었어요. 그 뒤로 루이는 작은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손으로 더듬어 가며 세상을 다시 발견해야 했지요. 다행히 밝은 성격에 총명하고 호기심 많은 루이를 가엾게 여긴 마을 신부님과 선생님, 그리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루이는 1784년 파리에 세워진 왕립맹아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루이는 그곳에서 뜨개질과 가죽 신발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를 배웠어요. 그리고 가끔씩 학교 밖으로 나가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설명을 귀귀울여 들으며 파리 시내를 산책했어요.

하지만 가장 놀라운 일은 바로 점자책을 읽게 된 거예요. 책이 너무 크고 비싸서 맹아학교 안에서만 읽을 수 있었지만, 루이는 그때부터 점자에 관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당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여러 가지 읽고 쓰는 방법들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실용화하기 어려운 부분을 개선하여 좀 더 편리한 점자로 만들어 보려고 쉬지 않고 노력했지요. 모두들 시간 낭비라고 말했지만, 지팡이 하나로 세상을 다시 발견한 루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어요. 결국 40세에 건강을 잃고 세상을 떠날 만큼 혼신의 힘을 기울인 브라유 점자를 발명하여, 지금도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 현판에 쓰여 있듯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지식의 문을 열어 주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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