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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떠돌이 소의 꿈

이중섭, 떠돌이 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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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01g | 135*190*17mm
ISBN13 9788950965914
ISBN10 895096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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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허나영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목원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KBS 〈TV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매체와 공간에서 보다 대중적인 강연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림이 된 여인』, 『키워드로 보는 현대미술』, 『화가 vs 화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아트폼즈』, 『꼭 읽어야할 예술비평용어 31선』 등이 있다. 그 외에 국립현대미술관 웹진 〈ARTMU〉 등 여러 매체에 미술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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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이중섭에게는 학교보다 예술과 동료들이 더 중요했다. 부잣집 막내도령답게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았고 특별히 이루고자 하는 명예나 야망도 딱히 없었다. 그보다는 자유롭게 작업을 하고, 유학생들을 스스럼없이 자신의 집에 초대하기도 하면서 즐겁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았다. 외모를 꾸미거나 허식에도 큰 관심이 없어 단벌 코트를 입고 더부룩한 머리를 하고 다니던 그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회상하기도 하였다. ---「청년 , 예술가로 성장하다」중에서

이중섭의 가족들은 마사코를 가족으로 받아주었고, 그의 친구들 역시 경성과 평양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축하해주었다. 그 축하가 길어져 일주일 밤낮으로 술잔치를 벌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 고 일본인 아내를 위하여 이중섭은 ‘따뜻한 남쪽에서 온 덕이 많은 여자’라는 뜻으로 ‘남덕(南德)’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남덕. 한때 화가가 되길 꿈꾸고 프랑스에 유학 가길 소망했던 도쿄의 자유분방한 엘리트 처녀가 조선의 원산에 와서 이남덕이 되었다. 그리고 이남덕은 이제 이중섭이라는 한 화가의 아내가 되었다. ---「새로운 가족을 꾸리다」중에서

간단한 점과 선으로 얼굴에 물감을 툭툭 찍었음에도 이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팔과 몸의 비례나 신체의 묘사는 정확하지 않지만, 길고 짧은 팔과 다리의 비율이 전혀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이들의 콩콩 뛰는 움직임이 기분 좋게 전해진다. 비록 눈으로 보는 그림이지만, 그림 속에서 이들의 숨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몸짓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그림 역시 노란 배경에 파란색 선이 중간중간 그어져 있는 단순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이 가족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 ---「무릉도원 속 아이들] 중에서

다방에서 열리는 소품전이나 국가에서 지원하는 월남작가전에도 출품을 했다. 큰돈을 만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작품은 전시하는 대로 팔렸다. 하지만 이중섭은 그럴 때마다 “또 한 사람 넘겼다”라며 냉소적으로 웃어 보였다. 작가로서 자신이 생각한 완성도나 수준에 미치지 못한 작품을 사 간 사람에게 미안했기 때문일 것이다. 돈 걱정 없이 일본에서 그림을 그리던 시절처럼 재료를 구할 수도 없었고, 질 낮은 페인트와 안료로 종이나 합판에 그림을 그리는 아쉬움은 스스로가 가장 클 것이다. 그리고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을 ‘정직한 화공’이라고 강조할 만큼 작가로서 자부심이 대단할진데, 그저 주변의 재료를 모아서 그린 작품은 아무래도 그의 성에 차지 않았다.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했는지, 어떤 때에는 교환증 같은 것을 만들어서 작품과 함께 주면서 훗날 다시 바꾸러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다를 사이에 둔 그리움」중에서

이중섭에게 소는 바로 자신이다. 동시에 자신이 ‘한국의 화공’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듯 한국의 소이기도 하다. 그는 다른 어떠한 소재보다 황소의 움직임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를 더 자세하게 표현했다. 이는 이중섭이 얼마나 소와 하나가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증거다. 머릿속으로 익히고 가슴속에 새겨 손을 통해 표현되는 경지를 넘어, 자신이 울 때 함께 울고, 괴로워할 때 함께 소리쳐주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아니, 어쩌면 많은 이들의 증언처럼, 즐거울 때도 히죽 웃어 보이고 화가 날 때도 그저 허허 실없이 웃기만 했던 이중섭의 겉모습과 달리 그가 세상에 대거리를 해대고 싶은 내면의 깊숙한 마음, 세상을 좀 더 당당히 걷고 싶은 마음을 소를 통해 내보였는지도 모른다. ---「걷고 싸우고 울부짖는 황소」중에서

이중섭은 1956년 6월 말 다시 입원하기 전까지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주위에서 보아도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를 위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아무리 커도 금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처음에는 청량리 뇌병원 무료 환자실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황달이 올 정도로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올라왔던 구상과 조각가 차근호가 급하게 수소문을 하여 7월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옮겼다. 거식증은 심각한 상태였고, 이미 간까지 망가진 뒤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친구들과 조카가 번갈아 병원에 있는 그를 찾아가보았지만, 이미 생에 대한 미련을 놓아버린 이중섭을 붙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소 , 마지막 잠에 들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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