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명랑소녀 성공기 2

명랑소녀 성공기 2

이희명 | 창작시대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471248
ISBN10 89744712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희명
1964년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였다. 94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SBS의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을 시작으로 <도시남녀>, <미스터Q>, <토마토>, <수호천사>, <명랑소녀 성공기> 등의 방송대본을 썼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양순은 터미널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기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 아무리 안 온다고 했지만 왠지 그가 와줄 것 같았다. 양순이 기태를 찾느라 목을 길게 빼고 자꾸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 아저씨 참말로 안 나오는겨? 시간 다 됐는디. 아이고, 참말로 요상시러워.”
양순은 오지 않는 기태가 야속하고 섭섭해 눈물이 났다. 그런 양순의 모습을 기태는 숨어서 보고 있었다. 기태는 양순과 얼굴을 마주치게 되면 가지 말라고 매달리게 될까봐 차마 그녀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윽고 버스기사가 차에 오르고 승객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버스에 올랐다. 양순은 맨 뒤에 가서 줄을 섰다.

“아이고, 인자는 타야 되는디. 참말로 나쁜 사람이여.”

양순은 오지 않는 기태가 섭섭해 목이 메었다. 아자씨, 참말로 안 올 거여유? 나 가야 되는디, 지발 당신 얼굴이라도 보고 갈 수 있게 해줘유. 양순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하는 수 없이 시무룩하게 버스에 올랐다.

기태는 양순이 버스에 오르는 걸 보자, 기어이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기태는 그대로 뛰어나가 양순이 탄 차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양순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를 향해 밝게 웃고 손을 흔들었다.

“잘 해. 기다릴게. 기다린다구.”

기태가 눈물을 흘리며 미친 듯이 양순에게 소리 질렀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양순은 그에게 눈물을 닦으라는 시늉을 하며 밝게 웃어주었다. 아자씨, 영영 못 볼 사람도 아닌디, 그만 울어유. 그러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유.

“편지 해. 편지 꼭 하라구.”

기태는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소리치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목놓아 펑펑 울었다.
---pp. 286~287
당황하는 기태의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진지하게 물었다.

“나 왜 좋아해유? 나는 가진 것도 없고, 공부도 많이 못 했고, 집안도 안 좋은디 왜 날 좋아해유?”

“그럼 넌 날 왜 좋아하냐? 부모도 없고, 나이도 너보다 아홉 살이나 많고, 성질도 더럽고, 너 맨 날 무시하는데 왜 날 좋아하냐?”

“아자씨는 나한테 참치 샌드위치 만드는 법도 가르쳐 줬구, 야구공 던지는 법도 가르쳐 줬구, 사람 믿는 법도 가르쳐 줬고, 아자씨 땜에 딴 세상 많이 알었어유.”

양순은 회상에 잠긴 듯 아련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 잡는 것도 가르쳐 줬고, 물고기 기르는 법도 가르쳐 줬고, 상추 솎는 법도 가르쳐 줬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하고 싶은 말은 너는 내가 좀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 그래 내가 좀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

기태의 말에 양순은 가슴이 뭉클해 아무 말로 대꾸하지 못했다. 양순이 기태의 손을 잡았다. 순간 기태는 뭔가 손바닥에 느껴져 손을 펴보니 자기 집 열쇠였다. 퍼뜩 집과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 부모님 산소에서 목놓아 울던 날, 양순이 집도 없어졌는데 뭐 하러 가지고 다니냐고 집어던졌던 게 떠올랐다. 하지만 양순은 자신이 다시 잃어버린 집과 재산을 찾게 되리라고 믿고 있었던 걸까.

“나중에 옛날 집 되찾아도 열쇠가 없어서 대문 못 열면 어떡해유.”

“양순아.”

기태는 감동하여 목이 메었다.

“꼭 그 집 되찾아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양순은 줄곧 기태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 이윽고 집에 도착하여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둘 다 헤어지기가 아쉬워 머뭇거렸다.

“아자씨, 내일 봐유.”

양순이 먼저 기태에게 인사를 했다.

“양순아, 너 혹시 무슨 일 있냐?”

기태는 평소와 다른 양순이 자꾸만 신경쓰였다.

“너 무슨 일 있지?”

하지만 양순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뒤돌아서야 했다.
---pp. 191~19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