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

: 근대 일본 형성기의 심상지리

건국대학교 아시아콘텐츠연구소 동아시아 모더니티-01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48g | 153*215*20mm
ISBN13 9788925559599
ISBN10 89255595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각국의 수도에서 개최된 각국 정상과의 알현식은 사절단 일행이 일본국 대표라는 내셔널아이덴티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형적인 국민국가간 퍼포먼스였다. --- p.53

1870년대 서양을 시찰하고 체험하는 가운데 문명을 체득한 사절단 일행이 인도와 상하이를 비롯한 아시아의 식민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은, 동일 인종에 대한 동정적인 태도와 서양에 비할 때 뒤떨어진 동양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가 중첩되어 있기에 다분히 이중적이다. 그리고 이것은 관념적인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시찰과 체험을 통해서 체득되었다는 점에서 이후 근대 일본에서 생산된 오리엔탈리즘의 원형을 이룬다. --- pp.63-64

1870년대의 서양 국민국가를 시찰하고 체험한 후 귀국길에 오른 사절단이 식민도시와 조계지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인종적 동질감을 전제로 하는 아시아주의의 맹아적 형태도 드러나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일본국이라는 국민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사절단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일 것이다. --- p.65

메이지 천황의 지방순행이 황국에 대한 국민의 승인을 얻기 위한 국내정책이었다면, 정한론 정변에 이어서 실시된 타이완침공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승인을 얻어낸 대외정책이었다. --- p.80

자유당과 입헌개진당이 행복을 첫 번째 강령으로 채택함으로써 행복은 근대일본의 인민이 쟁취해야할 기본적 정치 권리로 규정되었다. 하지만 민권의 발전이야말로 국권 발전을 지탱한다는 민권=국권형 내셔널리즘에 가까운 자유민권운동의 특성상, 실제적인 행복의 주체는 인민이라기보다 국권 확립을 전제로 하는 국민에 가까웠다. 또한 확립해야할 국권도 천황을 전제로 하는 군민동치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 국민은 언제든지 신민(臣民)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 p.9

정부가 “신민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명령을 발포하는 것”을 천황의 권한 중 하나로 제정하고, 당시의 언론이 이것이야말로 “신민의 지행지복(至幸至福)”이라 평가한 대일본제국헌법은 근대일본에서 제기된 행복 담론의 소실점이었던 것이다. --- p.91

대일본제국헌법이 발포된 이듬해 1890년 10월 30일, 메이지 천황은 문부대신 요시카와 아키마사(芳川?正)를 궁중으로 불러서 ‘교육에 관한 칙어’, 즉 교육칙어를 하사했다. 이것은 다른 칙어들과 달리 국무대신들의 서명 없이 천황의 서명만으로 공포되었다. 이미 대일본제국헌법이 시행되고 있는 당시에 국무대신들의 서명 없이 천황의 서명만으로 공포되었다는 것은 이것이 통치권자인 천황의 통치행위상 의지표명이 아니라, 만세일계의 천황이라는 권위로 도덕상의 원리를 신민에게 훈시하는 형식으로 공포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교육칙어는 대일본제국헌법과 함께 만세일계의 천황이 일본을 지배하는 정당성을 담보해내는 이데올로기적 장치였다. --- p.105

국민국가를 단위로 하는 전쟁에서 미디어는 적국의 동향을 파악하는 정보전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동원하는 선전=프로파간다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런 의미에서 1874년 타이완 침공 관련 기사들은 공식 기록과 달리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일본 국민이 동일하게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일본국을 어떻게 인식하도록 만들고 동원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최적의 자료라 할 수 있다. --- p.163

기시다의 보도기사와 함께 실린 삽화와 니시키에를 통해서 만들어진 타이완 침공의 표상은 청의 배상금이라는 일본국의 행복과 함께 점차 확대 재생산되어 야만의 타이완 생번과 문명의 일본 국민을 기정사실화하는 재료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국의 행복을 위해서는 “승려나 평민에 이르기까지 국가를 위해 목숨을 새털처럼 가볍게 여기는” 일본군의 존재가 강조된다. --- p.193

좌원은 건백서를 통해서 다양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국정 참여를 유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건백서는 정부의 입장에서도 국민의 입장에서도 국민참정의 유력한 수단으로 기능했다. 이와 같은 메야스바코에서 건백서로의 이행은 국가정책을 둘러싼 상하귀천의 구별없는 국민들의 활동, 즉 적극적으로 국정에 개입하려는 능동적인 국민의 탄생을 보여준다. --- p.216

1880년대는 새로운 형태의 내셔널리즘이 등장한 시기였고, 이를 배경으로 『일본명소』가 출판되었다. 그렇다면 『일본명소』를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1880년대의 내셔널리즘이 자각하려는 ‘일본’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독자들이 공유함으로써 자신을 ‘일본인’으로 인식하도록 만든, 1880년대의 그 어떤 사상서에 못지않은 사상서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 pp.275-27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