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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루빠의 고구려 탐험

빠삐루빠의 고구려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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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72g | 170*225*20mm
ISBN13 9788950913656
ISBN10 89509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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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 : 조경훈
전국역사교사모임의 공부모임인 역사사랑 창립회원이며 아이들과 역사 이야기를 '쉽게', '재미있게', '의미있게' 나누고자 노력하는 10년차 교사입니다. 역사사랑에서 활동하며 각종 한국사, 세계사 수업자료집을 만들었으며, 출간된 책으로《생각하는 세계사 서양 고대 및 중세 편》이 있습니다. 현재 중앙고등학교에 근무하며 중학교 검인정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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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우는 소리만 들리는 고즈넉한 밤, 낙랑공주는 전각문을 열어젖히고 자명고 앞에 섰다. 공주의 손에는, 파랗게 날이 선 칼이 들려 있었다.
그때 댕댕이 자명고 뒤에서 튀어나왔다.
"공주 누나, 진짜 이 북 찢을 거예요? 안 돼요! 그럼 공주 누나가 죽는다고요!"
다른 아이들도 낙랑공주를 말리려 했다.
"너희들이 여길 어찌 알고 왔느냐?"
"이럴 줄 알고 따라왔어요! 찢지 마세요, 네?"
"자명고가 있든 없든 어차피 고구려와 낙랑국은 전쟁을 피할 수 없단다. 그렇다면 대등한 상태에서 싸우는 게 낫지."
공주는 자명고를 만지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내가 호동왕자를 위해 자명고를 찢어 주마. 그러나 우리 낙랑이 앉아서 당하진 않을 것이다!"
공주는 입술을 꽉 물고 북에 칼을 꽂더니, 아래로 찢어 내렸다. 그리고 북 조각을 잘라서 미호에게 건네주었다.
"호동왕자께 전해라. 내가 부탁을 들어드렸으니, 왕자께서도 약속을 꼭 지키시라고 해라!"
공주는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전각을 나갔다.
--- 본문 중에서

빠삐루빠 일행은 보 남매 가족과 식사하면서, 아버지의 이름은 구용, 어머니의 이름은 청파라는 걸 들었다. 그리고 청파가 백제에서 왔다는 것도.
"뭐? 그럼 백제에서 도망친 거야?"
"그건 아니고, 15년 전에 백잔이 항복하면서 고구려로 오셨어."
"야, 삼보! 엄마 계신데 백잔이 뭐야!"
이보가 삼보를 야단치자, 삼보는 당황했다.
이보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풀어 놓았다. 원래 구용은 고구려의 병사였다. 광개토대왕의 정복 전쟁 때 자원입대해서 많은 공을 세웠다고 한다. 15년 전 광개토대왕은 백제 위례성을 정벌해 아신왕의 항복을 받아 내고, 왕의 동생과 귀족 열 명을 볼모로 잡고 1,000명의 백제인을 포로로 데려왔다고 했다.
"그때 우리 아버지가 포로 후송 담당이었는데, 어머니를 보시고 첫 눈에 반하셨대. 그래서 국내성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장군께 얘기해서 어머니와 결혼하신 거야."
그야말로 전쟁터에 핀 사랑의 꽃이었다.
"그럼 백제에는 안 돌아가고 싶으세요?"
미호의 말에 청파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난 고구려 사람인걸. 게다가…… 남편과 아이들도 있으니까."
--- 본문 중에서

그 시간, 귀남과 빠삐루빠, 댕댕, 미호는 태연한 표정으로 수나라군 진영을 조금씩 왔다 갔다 하면서 주의 깊게 병사들을 살펴보았다. 수척한 얼굴을 보니 수나라군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언제쯤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행군 때 식량을 운반하기가 힘들다고 버린 게 후회돼……."
"싸우다 죽는 게 아니라 굶어 죽는 거 아냐?"
수나라 병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과 귀남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을지문덕이 수나라 병사 한 명과 함께 우중문의 장막을 나왔다.
"대장군님!"
아이들이 달려가자, 을지문덕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나라 병사는 을지문덕과 아이들을 데리고 우중문의 막사와 가까운 한 막사로 안내했다.
"이곳에 머무시오. 우중문 대장군의 부르심이 있으면 바로 알려 주겠소."
우중문은 모든 장수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열었다. 을지문덕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장군! 황제의 명령대로 을지문덕을 당장 붙잡으시지요!"
"을지문덕만 잡는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든 장수들이 한목소리로 을지문덕을 잡으라고 주장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유사룡이란 관리였다.
"항복하러 온 사람을 붙잡아 해치는 것은 덕이 있는 사람이 할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을지문덕을 사로잡았다가 고구려왕이 반발해서 항복을 포기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유사룡의 강한 주장에 우중문은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우리 수나라군은 식량 부족 때문에 전쟁을 더 치르기도 힘들지 않은가……. 항복을 받아 체면치레를 하고 물러나면 되지 않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우중문은 마침내 명령을 내렸다.
"을지문덕을 돌려보내도록 하라!"
--- 본문 중에서

연개소문은 세 아들과 귀족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너희가 힘을 합쳐 나라를 잘 다스려라……."
"예, 아버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너희 삼형제는 결코 싸워서는 안 될 것이다. 마치 고기와 물처럼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연개소문은 위기에 놓인 고구려가 걱정되어 쉽게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점점 성장하는 신라, 욕심이 끝이 없는 당나라, 그리고 권력에 눈이 멀어 다툼을 벌이는 아들형제까지, 어느 것 하나 고구려에 위협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
"우리…… 고…… 구려……는 결코 다른 나라에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
연개소문은 말을 끝맺지 못하고 마침내 눈을 감았다.
"아버님! 아버님!"
남생은 아버지 연개소문의 죽음에 비통해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구려 최고의 권력자인 대막리지 자리가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남건과 남산 역시 상기된 얼굴로, 아버지가 떠난 고구려에서 어떻게 하면 권력을 더 가질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귀족들은 앞으로 권력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생각했다. 이들의 모습은 고구려의 우울한 운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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