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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

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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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10g | 128*188*20mm
ISBN13 9788992997003
ISBN10 89929970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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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배상희
1969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지금은 스페인어로 씌어진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동방박사의 선물', '오! 행복한 카시페로', '안녕, 캐러멜!', '내 주머니 속의 괴물', '난 좋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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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가정은 아프리카의 가정과 같지 않아요. 또한 21세기의 가정은 15세기의 가정과 같지 않고요. 가정이라는 개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죠.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죠? 우리가 제도를 무너뜨리기라도 할까 봐서요? 우리가 당신들에게 게이와 레즈비언이 되라고, 그래서 결혼하라고 강요라도 하는 것 같네요. 동성 커플이 결혼한다고 해서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 pp.38
“아이들에게는 정체성의 모델이 필요해요.”
“정체성의 모델이 어떤 건데요?”
“남자와 여자요.”
“태도 말인가요? 바지와 치마? 힘과 부드러움?”
“소아과 의사로서 이건 이미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이유로 동성 커플과 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정신과 의사들의 의견에 대해서 연구해야 되겠네요…….”
“그런데 왜 폭력적인 환경의 가정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연구하지 않죠?”
“그 말은 동성 커플 가정에는 어떤 폭력 문제도 없다는 걸 뜻하나요?”
“이제 미묘한 의미 차이를 살펴볼까요?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폭력 없이 사는 것? 아니면 엄마 아빠와 사는 것?”
--- pp.43
저는 언제나 이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인식해왔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이유가 저를 세상에 내보내기로 결정한 우리 엄마의 성적 지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다른 것들 때문이었습니다. 교회와 법과 사회적 억압. 바로 그것들이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언제나 저의 한 부분을 숨기도록, 더럽게 여기도록 했습니다. 그것들이 저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제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런 일이 절대로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가 이런 말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군요. 저는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까?
--- pp.49
“실례지만 이 아이는 마리아 선생님 딸 아닌가요? 우리 과일 가게 앞에 있는 학교에서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아이랑 같이 과일 사러 여러 번 왔거든요. 그렇지, 얘? 아줌마 기억하지?”
그런데 사라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평소에 엄마들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일렀으니까. 누리아 엄마도 조금 놀라서 그냥 서 있었는데 그나마 옷 가게 아줌마가 이런 말을 해서 다행이었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어디 엄마가 한 명만 있으란 법이 있나요?”
“정말 그렇게 말한 거 있지! 나이 드신 아줌마인데 말이야.” 하고 사라가 이야기를 끝낸다.
--- pp.53
나는 그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게 아니라 아예 말할 줄을 모르는 것이다. 한 번도 말해본 적이 없으니까. 말할 수 없으니까.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니까. 식사 시간에 누리아 엄마가 마리아 엄마한테 화가 나서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고, 그래서 나는 지금 가족 없이 혼자 남게 될까 봐 무섭다고 말하기 전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우리 엄마가 레즈비언이라고? 나한테는 엄마가 둘이 있다고? 설명할 수 없는 그 사실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테니 절대로 말하지 말라던 그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 pp.97~98

“저는…… 마리아의 파트너예요. 카를라의 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 그러니까 사실 제가 온 이유는…… 엄마로서 아이의 교육에 막중한 책임을 느껴서요……. 그러니까 카를라를 딸로 여긴다는 말씀이에요. 게다가 오늘 마리아가 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말해버렸다.
네우스 선생님은 4초 동안 거의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눈썹을 치켜세운 채 어딘가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아아!”
선생님이 다시 누리아를 보면서 외쳤다. 그리고 활짝 웃으며 덧붙였다.
“네, 이제 이해했어요.”
선생님의 눈에 이해하는 빛이 역력히 보였다. 긴장이 풀리자 누리아는 울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다. 그나마 조금 남아 있던 긴장감이 울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해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카를라가 저한테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
“그럴 나이인 것 같아요…….”
“당연하겠죠. 두 분은 멋진 따님을 두셨어요…….”
바로 그 순간 누리아의 마음이 활짝 펴졌다. 교실이 아주 조그맣게 느껴질 정도로. 누리아는 그때까지 한 번도, 단 한 번도 멋진 딸을 두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사실 카를라가 두 사람의 딸이라고 말해준 사람조차 없었다.
--- pp.112~113
“엄마는 누리아가 참 좋아.” / “알아.”
“그리고 누리아도 엄마를 사랑해…….” / 말해야 할 순간이었다. /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야. 알겠니?”
“사랑하는 사이?” / “응.” / “남자랑 여자처럼?” / “응.”
“아! 알겠다! 그래서 둘이 같이 자는구나.” /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둘이 뽀뽀도 해?” / “응.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아아.” / 꼬마 카를라는 어깨를 으쓱했다.
--- p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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