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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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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450g | 173*225*20mm
ISBN13 9788957594773
ISBN10 89575947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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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였다. 안드레이가 나타샤와 백작부인 앞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안녕하셨습니까?”
안드레이가 공손히 인사를 했다.
“여기서 또 뵙네요.”
백작부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느새 폴란드 무도곡이 끝나고 왈츠가 연주되기 시작했다.
안드레이가 나타샤 앞으로 다가왔다.
“제게 함께 춤을 출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안드레이는 나타샤에게 공손하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드디어 내 춤 솜씨를 뽐낼 시간이 왔구나.’
나타샤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나타샤는 주저할 것도 없이 빙그레 웃으며 안드레이의 손을 잡았다.
안드레이와 나타샤의 얼굴이 기쁨으로 환해졌고, 두 사람은 신나게 춤을 추웠다.
왈츠가 끝난 뒤, 코티용이라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은 짝을 바꿔 가며 춤을 추다 다시 짝이 되었다. 안드레이는 나타샤와 다시 짝이 되어 몹시 기뻤다.
안드레이는 나타샤에게 숲길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일과, 자신이 나타샤의 시골집에서 잠을 못 이루고 있을 때 나타샤의 노래를 들었던 일 등을 이야기했다.
순간 나타샤의 얼굴이 빨개졌다. 마치 자신의 소중한 비밀을 들켜 버린 듯 몹시 부끄러워했다.
“그 날 밤은 웬일인지 잠이 오지 않았거든요.”
나타샤는 수줍게 이렇게 말했다.
“아, 그러셨군요.”
안드레이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는 나타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수줍어하는 나타샤의 모습이 너무도 예뻐 보였다.
코티용이 끝나고 안드레이는 잠시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안드레이의 시선은 여전히 나타샤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야.’
안드레이는 나타샤의 모습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었다.
--- pp.42-4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쟁과 평화》는 등장 인물만 559명이나 될 정도로 어머어마한 분량의 대작이에요. 이 작품은 전쟁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랍니다. 이야기는 1805년,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과 러시아 사이의 전쟁으로 시작되고 있어요. 수백 명의 등장 인물들 중에서 이야기의 중심은 안드레이와 피에르, 나타샤, 마리아, 니콜라이와 같은 몇몇 사람이에요.
귀족의 편안한 생활보다는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며 전쟁터로 나가는 안드레이, 자신도 전쟁터의 많은 병사들처럼 나라를 위해 뭔가 해 보고 싶어하는 열정을 가진 피에르, 이런 두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도사인 나타샤, 그리고 안드레이의 누이동생인 마리아와 나타샤의 오빠인 니콜라이. 이들 모두 전쟁을 통해 많은 것들은 깨닫게 된답니다.
안드레이는 전쟁터에서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곁에 있는 가족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한편, 피에르는 전쟁터에서 수없이 죽어 가는 병사들을 바라보며, 자신도 조국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지요.
전쟁터에서 돌아온 안드레이는 아들을 낳다 죽은 아내 때문에 힘들어해요. 나타샤를 만나 다시 사랑을 느끼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을 1년 뒤로 미루기로 하고 여행을 떠나지요. 그 사이 나타샤는 바람둥이 아나톨리의 유혹에 넘어가고, 결국 아나톨리가 결혼한 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나타샤는 안드레이에게 죄책감을 갖게 되지요. 이로써 안드레이와 나타샤의 결혼은 무산되고 말아요. 1812년 모스크바가 프랑스 군에게 점령되자, 피난길에 오른 나타샤는 중상을 입은 안드레이를 만나 정성껏 간호하며, 지난날의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해요. 하지만 안드레이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지요.
결국 전쟁은 러시아의 승리로 끝나고, 나타샤에게 사랑을 느낀 피에르는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아의 도움으로, 전쟁과 사랑으로 입은 상처를 극복하며 나타샤와 결혼하기에 이르러요.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아 역시 나타샤의 오빠인 니콜라이와 결혼하지요. 이후 그들 모두는 전쟁의 상처를 가슴 속에 추억으로 간직한 채,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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