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네스타와 줄리엣의 미소

네스타와 줄리엣의 미소

: 어떻게 나의 진짜 매력을 알 수 있을까?

나를 나로 만드는 것-7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08g | 153*224*20mm
ISBN13 9788992288170
ISBN10 89922881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흐으으음. 나는 생각했다. 그건 내 기준으로 보자면 재미있는 대화 축에 못 끼는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자 난 조금 울컥 화가 치밀었다. 나는 남들에게 머리가 텅 빈 호들갑스럽고 경박한 애로 비치고 싶지 않다. 당연하지. 난 그런 애가 아니니까. 학교 성적도 좋고, 또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이 많단 말이야. 예를 들어, 내일은 뭘 입을지, 머리 스타일은 어떻게 할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성 밴드는 누군지, 뭐 그런 거. 하지만 어쩌면 '진지한'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책이라든가. 음. 이번 기회에 책을 한 번 읽어 볼까? 어른들이 읽는 두껍고 진지한 걸로 말이다. 나도 어렸을 적에는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점점 안 읽게 된 것 같다. 왜 그랬는지 이유는 모르겠고. 어쨌든 좋아. 나는 결심했다. 오늘 집에 돌아가자마자 실천해 봐야지. 진짜 어렵고 지적이고 폼 나는 책을 하나 고르는 거야. 그런 다음에 거기 나온 말을 인용해서 나도 그런 어려운 책을 읽는다는 걸 친구들에게 보여 줘야지. 그리곤 나중에 괜찮은 남자 애를 만나면 내가 얼굴이 예쁠 뿐만 아니라 속도 꽉 차 있는 지적인 애라는 걸 과시해서 깜짝 놀라게 만들어 줄 거다. 그러면 친구들도 누가 진짜 바보인지 알게 되겠지. 흥, 어쨌든 나는 경박한 애가 아니라고. --- p.29

* 그래.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 이젠 죽어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을 테야. 난 해리 포터가 될 거야. 호그와트에 가서 마법사가 되는 게 아니라, 자진해서 계단 밑 벽장으로 들어가서 아무하고도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뜻이다. 절대로 내 얼굴을 사람들 앞에 내놓지 않겠어. 적어도 1년 동안은. 내가 미소를 다시 지을 수 있는 그 날까지. 그래, 친구들의 말이 옳았다. 나는 가볍고 얄팍한 애다. 내 외모를 엄청나게 중요하게 여기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남자 애들이 날 쳐다보는 게 좋다.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는 게 좋다. 그런데 이게 뭐람? 이젠 아무도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을 거다. 우와, 쟤 좀 봐. 저 번쩍이는 강철 이빨 봤어? 이런 애들만 빼놓곤. 그리고 내 무대 인생은 어떻게 해? 한동안은 꿈도 못 꾸겠지. 그런 상태로 무대 조명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 하! 인생이란 정말 끔찍하다니까. --- pp.52-53

* "만약에 그 애가 너랑 사귈 만한 자격이 있는 애라면 치아 교정기 때문에 널 싫어하지는 않을 거야."
티제이가 말했다.
"넌 좀 용감해질 필요가 있어, 네스타. 그냥 네 진실한 모습을 보여 줘. 그랬는데도 그 애가 널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런 애 따윈 잊어버려."
"네 말도 맞아."
내가 말했다.
"하지만 남자 애들은 여자 애들을 볼 때 제일 먼저 외모부터 보는걸. 하나라도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그냥 가 버린단 말이야. 진정한 내 모습, 무성한 다리털, 이상한 버릇, 치아 교정기, 그런 건 다 나중에 보여 줘도 돼. 어쨌든 먼저 나한테 빠지도록 만드는 게 제일 관건이니까. 너도 알잖아, 티제이." --- pp.94-95

* "꼭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
티제이가 말했다.
"기억나? 몬터규와 캐풀렛 가문도 이탈리아 사람들이잖아. 꼭 너희들처럼 말이야. 두 가문이 서로를 너무 싫어해서 로미오와 줄리엣도 몰래 만나야만 했지. 꼭 너랑 루크처럼 말이야."
"대단히 고맙구나, 티제이."
내가 말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게 맞는다면 둘 다 마지막에 죽지 않니?"
"그건 두 사람이 같이 도피하려고 했던 계획이 어쩌다 모조리 어긋나서 그렇지."
티제이가 말했다.
"줄리엣은 그냥 죽은 척한 거였는데 로미오가 줄리엣이 진짜로 죽은 줄만 알고 자살해 버렸고, 줄리엣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로미오가 죽은 걸 보고 자기도 자살해 버리잖아."
루시가 눈을 굴렸다.
"그럼 코미디가 아니었구나?"
루시가 말했다.
"아니야."
내가 말했다.
"그리고 난 그놈의 '그대'니 '-했소'니 같은 이상한 말들 때문에 재미없어 죽을 뻔했어."
"네스타!"
티제이가 말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야. 정말 굉장한 이야기라고. 혹시 희곡을 읽는 게 싫으면 리오나르도 디캐프리오가 나오는 멋진 영화가 있으니까 그거라도 한번 봐."

*아아, 또 시작이로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단지 내가 다른 친구들만큼 책을 안 읽는다는 이유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니. ----- pp.160-161

*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다.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게 바로 그거였다. 아빠를 안아 드리는 것. 아빠를 어렸을 적 친구와 재회하고 화해하게 만드는 것. 하! 사이가 나쁜 사람들을 중재하고 평화를 널리 퍼트리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난 너무 역부족이었다. 생각도 없이 입만 살아가지곤. 도대체 뭘 제대로 하는 법이 없다니까. --- p.230

* "아직도 많이 아파?"
티제이가 물었다.
"아니, 이젠 하나도 안 아파."
내가 말했다.
"가끔은 내가 치아 교정을 하고 있다는 것도 까먹는걸."
루시가 콜라가 놓인 쟁반을 들고 오자, 나는 루시를 향해 씨익 웃어 보였다.
"끝내 준다! 치아에 보석 박아 넣기라."
루시가 내게 콜라를 건네주며 말했다.
"새로운 유행이 시작되겠는걸."
"생각해 봤는데,"
내가 입을 열었다.
"내가 가볍고 얄팍한 애라는 거 말이야. 그게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 사실 난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거든. 그러니까."
나는 콜라 잔을 집어 들었다.
"우리 경박함을 위해 건배하자."
--- pp.246-24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네스타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생각이 얕고 경박한 아이'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자신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의 외모나 옷 입는 스타일, 데이트를 중요시 여기고 책 같은 건 별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치과에 간 네스타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는다. 1년 동안 치아 교정기를 해야 한다는 것. 교정기를 입에 씌운 날, 네스타는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심정에 침대에 처박히지만 곧 친구들 덕분에 마음이 풀려 입을 가리고 살아가겠다고 결심한다.
도서관에서 '연기 강좌' 광고를 발견한 네스타는 이지와 함께 연기 수업을 듣기로 하는데, 수업 첫날에 꿈에서 뛰쳐나온 듯한 남자 아이 루크 드 비아시를 만난다. 네스타가 교정기를 한 까닭에 부끄러워한다는 사실을 안 루크는 역시 교정기를 끼었던 여동생 이야기를 해 주며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말해 준다. 가업인 레스토랑을 물려 받아야 하지만 진정한 장래 희망은 배우가 되는 것이라는 루크와 네스타는 영화에 관해 수다를 떨며 급속도로 친해지고, 네스타는 어쩌다 루크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게 된다.
그 날 저녁, 루크를 본 네스타의 아빠는 이상하게 정색을 하며 네스타에게 루크를 다시는 만나지 말 것을 강요한다. 하지만 네스타는 이런 아빠를 이해할 수가 없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빠의 이상한 행동 때문에 루크에 대해 엄청난 오해를 한 네스타는 루크가 똑똑한데다 자신이 모르는 어려운 영화를 잔뜩 알고 있다는 사실에 주눅이 들어 공부를 하고 진지한 영화를 보려고 시도해 보지만 결국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포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빠와 루크의 아빠 사이에 있었던 과거의 사연을 알아 낸 네스타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로 결심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십대들의 마음을 시시콜콜 파고들어 그려 낸 아주 예리한 소설이다." - <퍼블리싱 뉴스>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 전개로 십대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표현했다." - <북스 매거진>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어린 십대들에게 완벽한 책이다." - <타임 아웃, 키즈 아웃>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