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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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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나미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제1장 문명사회는 위태롭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다~
괴로운 영국 유학
유머러스하고 박람강기한 작품
소세키의 다면성
고양이가 본 공중목욕탕
나체화를 좋아하는 소세키
표면적일 뿐이었던 문명개화
인간들은 평등을 싫어한다?
칼라일이란 사람
코털을 뽑는 소세키와 뽑지 않는 오가이
부자를 싫어했던 소세키
박사학위와 소세키
소세키가 박사학위를 싫어한 이유
목매달기 소나무와 죽음에 대한 충동
물의 흐름과 죽음의 그림자
거울과 자의식
모두가 병든 시대
흥분한 군중
칼럼 1 소세키는 신비한 것을 좋아한다?

제2장 『산시로』, 『그 후』, 『문』을 읽다
~인간은 어떻게 변하는가~
전기 3부작
Bildungsroman
산시로의 경우-열차를 타고 문명 세계로
두 가지 세계
다이스케의 경우-죽은 것 같은 남자
두뇌에서 육체로
소스케의 경우
우정과 사랑
소세키의 에로스와 터부
깊어지는 사랑의 형태
주인공의 실존적 불안
산시로의 불안
문명비판과 시사문제
메이지의 부패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
절벽 위에서 만주로
칼럼 2 소세키 취향의 여성은?

제3장 『마음』을 읽다
~후대로 이어지는 이야기~
『마음』을 읽는 의미
『마음』의 구조
선생님과의 만남
함께 성장하는 사제관계
동성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
선생님과 아버지
선생님의 과거
죽음의 그림자
K는 왜 죽었는가
남자들끼리의 비밀
도플갱어
순사라는 것
마지막 순사
후대로 이어지는 이야기
무엇을 이어받을까
이 시대에 전해야 할 것

역자후기

저자 소개2

Kang Sang-jung,カン.サンジュン,姜 尙中

1950년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戰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펼치며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았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대학에서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파고들며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1950년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戰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펼치며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았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대학에서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파고들며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교수, 도쿄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장,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을 거쳐 현재 구마모토현립극장 관장 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위험하지 않은 몰락』,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구원의 미술관』, 『마음의 힘』, 『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 『도쿄 산책자』, 『마음』 등이 있다.

강상중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문학사, 동 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일본어일본문화 석사, 동 대학 대학원 일본어일본문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번역서에 『조용한 생활』, 『음악의 기초』, 『논문 잘 쓰는 법』,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외국어 잘 하는 법』, 『고민의 정체』, 『책이 너무 많아』 등이 있다. 저서로는 『일본 문학 속의 여성』, 『겐지모노가타리 문화론』, 『일본문화사전』 등 다수.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실무일본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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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10g | 128*188*20mm
ISBN13
9791127400101

책 속으로

고양이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막 태어났을 때는 모두 벌거벗은 상태다, 따라서 옷을 입지 않으면 평등할 수 있는데 인간이란 “그럼 너무 따분해”라며 여러 의상을 발명하기 시작했고 역사상 여러 종류의 의복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옷차림을 보면 계급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식으로 굳이 자기 기호에 따라 옷을 입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인간은 기실 평등을 싫어하는 게 아닐까……. 고양이 주제에 제법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 p.31

소세키의 탁월한 점은 자신의 정신적 위기를 개인의 문제로 응시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시대적 질병으로서 파악하고 사회비평과 연결시켰다는 사실입니다.
런던 시절의 일기에 소세키는 ‘self-consciousness의 결과는 신경쇠약을 낳는다. 신경쇠약은 20세기가 공유하는 질병이다’라고 적었습니다. self-consciousness를 번역하면 ‘자의식’이나 ‘자아’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너무 집착하여 노이로제에 빠져버리는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이 시대가 겪고 있는 질병이라는 말입니다.
--- p.53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롭기만 한 소세키의 내면세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짧은 작품이지만 『꿈 열흘밤(夢十夜)』을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이성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신비하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이 인간의 운명에 깊은 음영을 더하고 있다는 것은, 인간들이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동시에 세상 역시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실로 그것을 묘사하는 것이 문학이라고 소세키는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 p.62

러일전쟁 승리 이후 일본이 더더욱 발전해서 서양을 따라잡을 거라 믿고 있던 산시로에게 일본의 발전 뒤에 숨겨진 위태로움을 지적한 히로타 선생님은 더할 나위 없이 신선한 존재였습니다. 히로타 선생님의 이런 지적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소세키 자신의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본이 내셔널리즘에 들끓어 오르는 가운데 ‘잘못하면 국적 취급을 받을’ 사상을 소세키는 소설 안에서 당당히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 p.93

자유와 독립은 실로 일본의 전후민주주의가 염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외로움과 표리일체였습니다. 최근에는 ‘자유’를 행사하고자 하면 ‘자기책임’이란 말을 듣습니다. 뭔가 문제가 발생되면 엄청난 비난을 받습니다. 무척 외로운 시대입니다.
‘자유와 독립’을 손에 넣은 전후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외로움을 소세키는 100년이나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벌써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소세키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p.127

출판사 리뷰

강상중, 일본 근대문학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를 말하다!

나쓰메 소세키는 근대일본의 대표작가로서, 당시 발표한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강상중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산시로』, 『그 후』, 『문』, 『마음』을 선정하여 해설한다. 모두 국내에 소개된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들이다. 강상중은 중학교 때 처음 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접한 후로,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나쓰메 소세키 작품들을 읽어오고 있으며, 매번 새로운 발견을 한다고 한다. 그 발견을 인생의 양식으로 삼으며 나쓰메 소세키를 인생의 스승이라고까지 여기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의 어떠한 점이 정치학자 강상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나쓰메 소세키만의 깊은 매력에 대해 강상중은 그동안 작품들을 음미하며 느꼈던 생각을 솔직하고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섬세하면서도 동시에 대담하며 유머러스하면서도 위태롭습니다.” 나쓰메 소세키에 대한 강상중의 이 감상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대표작들 행간 곳곳에 담긴 속뜻을 살펴보며 나쓰메 소세키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강상중의 탁월한 해설을 통해 살펴보는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은 분명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진실을 보여줄 것이다.

100년의 세월을 넘어서도 바래지 않는 나쓰메 소세키의 매력!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는 사람을 끄는 비범한 매력이 있다. 그 이유로 강상중은 나쓰메 소세키의 박학다식을 언급한다. 나쓰메 소세키는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번뜩이는 재담, 독자적인 조어 방식, 패러디, 해학 등의 요소들을 작품 곳곳에 배치하며 훌륭한 하모니를 연출한다. 더욱 대단한 것은, 이 모든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작품 안에서, 근대화로 인한 심각한 인간성의 위기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한 나쓰메 소세키의 시선은 당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21세기까지 간파해낸 문명비판이라고 강상중은 말한다. 유머 속에 숨어 있는 나쓰메 소세키의 통렬한 사회 비판은 근대를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며 점점 내셔널리즘에 들끓었던 당시 일본 사회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었고, 그로 인해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에 대한 우려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작품 속 인물들의 고뇌는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며, 이는 나쓰메 소세키의 속마음이 가감없이 투사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나쓰메 소세키는 항상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러한 당대의 문제점을 작품 속에 오롯이 담아내어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에 녹여냈기에 더더욱 그의 작품이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 어떠한 시대적 배경들이 작품에 반영되었고, 그에 대한 나쓰메 소세키의 의도는 무엇인지 강상중은 예리하게 낱낱이 드러낸다.

강상중이 선사하는 나쓰메 소세키 입문서!

강상중은 나쓰메 소세키 작품들을 수없이 곱씹으며 느낀 감상들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나쓰메 소세키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작품 세계의 매력에 빠져드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도 작품 속 대사에 담긴 나쓰메 소세키의 속뜻을 알게 되면서 읽었던 작품의 의미를 더욱 새롭고 깊게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에 대한 강상중의 애정과 존경이 절로 느껴질 것이며, 해설을 읽으면서 독자들도 분명 강상중과 똑같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강상중만의 탁월한 해설은, 누구든지 나쓰메 소세키의 진정한 매력에 눈뜨게 해줄 것이다.

리뷰/한줄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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