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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세트

사주팔자 세트

[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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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48쪽 | 145*210*35mm
ISBN13 9788968850509
ISBN10 89688505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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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자영
첫 장편소설 『별안간 아씨』가 메이저 제작사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았다. 자신의 원작소설을 시나리오로 집필하기도 한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후 교사로 재직하다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처음 쓴 드라마 대본이 KBS 미니시리즈 공모전 최종심에 올랐고,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창작역량강화 지원사업 대상 작가로 선정되었다. 작가는 현재 드라마 대본 작업에 매진하면서, 후속 작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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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급한 순간에 자신을 굳이 불러내다니, 산파는 금창이 제정신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이걸 가져가라.”
“네?”
그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무거운 돌이 산파 앞에 놓였다. 놀라고 당황한 산파가 예의가 아닌 줄 알면서도 고개를 들어 금창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가져가서 아이가 나오려 하면 이 돌로 산도를 막아라.”
“마마!”
대체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란 말인가! 아이를 빨리 나오게 하라는 독촉은 많이 들어봤어도 나오려는 아이를 나오지 못하게 하란 말은 머리 털 나고 처음 듣는 소리였다. ---「1권」p.18

“이리 누워 있기만 해서 망극합니다. 저하를 볼 면목이 없어요.”
“그런 말씀 마세요. 미안하면 어서 기운을 차리시면 될 일 아닙니까.”
“저 말고 다른 여인이었다면 벌써 후사를 보셨을 터인데.”
“빈궁!”
“차라리 빨리 눈을 감는 게 저하를 위한 일이 될 텐데 미천한 것이 명이 왜 이리 질긴지…….”
“그런 말씀 마시라니까요! 어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셔야 합니다. 그게 빈궁이 날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에요.”
“저하, 제가 죽으면 상이 끝나자마자 금혼령을 내려 혼인을 서두르셔야 합니다. 아셨지요?”
“빈궁!” ---「1권」p.90

화를 낼 기운조차 잃어버린 운이 멀건 표정으로 해명을 보았다.
마치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남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무심하게 해명은 말을 이었다.
“여동생이 말이요, 사주가 아주 드세서 집안의 골칫거리라오. 그래서 물으러 가는 거요. 대체 이 여자애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싶어서 말이오.”
“자기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 사주가 거 뭔 상관이라고.”
“누가 의지가 없댔소?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살고자 해도 거 뜻대로 안 되니까 그런 거 아니오? 그 의지로 대체 어떤 삶을 사는 게 제일 나을지 물으려는 거란 말이오. 아무리 애를 써도 눈앞이 깜깜하니 찾아가는 것 아니겠소?”
해명이 발끈하며 운을 노려보았다. 별 생각 없이 뱉은 말인데 꽤 진지하게 대거리하는 모습에 놀란 운이 눈을 껌뻑거렸다. 뒤늦게 해명이 무안해하며 헛기침했다.
“미안하오. 그대에게 화낼 건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흥분했소.”
“오누이 사이가 아주 좋은 모양이오. 그리 여동생 팔자를 제 일인 양 가슴 아파하는 걸 보니.”
“거야 뭐, 피를 나눈 혈육이잖소.”
“대체 여동생 팔자가 뭐 어떻기에 그러는 거요?” ---「1권」p.116

크고 둥근 눈엔 어느새 물기가 어려 있었다. 그 모습에 강은 금세 제가 한 말을 후회했다. 아직 어리고 여린 소녀에게 너무 치졸하게 군 것이 부끄러웠다.
“궐 안도 다 사람 사는 곳인 것을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형님은 좋은 분이십니다. 제 사람에겐 얼마나 다정하고 따뜻하신지 모릅니다.”
“제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는요?”
“그것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강의 말문이 막혔다.
“만약 제가 평생 저하의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저는 어찌 됩니까?
이 구중궁궐 안에서 어찌 살게 되는 것입니까?”
강을 올려다보는 수진의 두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 모습에 쿵, 하고 강의 가슴이 내려앉았다.
저런 얼굴을 한 여자를 알고 있었다. 저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칫했다간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줄 것 같아서, 강이 힘껏 주먹을 쥐었다. 어느새 가끔 보이던 제 어미의 모습이 수진의 위에 겹쳐지고 있었다. ---「2권」p.106

해명이 옷을 벗기느라 고군분투하는 사이 운의 고개는 점점 뒤로 넘어갔다.
“이보시오! 이보시오!”
겨우 해명이 옷을 다 벗겼을 때, 이미 운은 제대로 눈조차 뜨지 못한 채 이리저리 흔들리는 중이었다. 저도 모르게 해명이 운을 와락 껴안았다.
“괜찮소? 제발 정신을 좀 차리시오.”
어느새 해명의 목소리도 울먹이고 있었다. 손에 입김을 불어 따뜻하게 한 뒤 운의 몸을 마찰시켜 열을 내려 애썼다. 허나 이미 차게 굳어가는 몸은 그 정도론 역부족이었다. 결국 울먹이던 해명이 눈을 질끈 감은 채 제 도포를 벗었다.
벗은 도포를 일단 운에게 입힌 후 속곳 바람인 채로 운을 세게 껴안았다. 그리고 두 손으로는 운의 등과 팔을 쉼 없이 문질러 열을 냈다. 뜨거운 입김을 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발, 제발 좀 깨어나 보시오.”
부처님, 신령님, 삼신할머니 등등 제가 아는 모든 신을 다 찾으며 해명이 빌고 또 빌었다. 손바닥에 빨갛게 열이 오를 정도로 몸을 문대느라 어깨가 빠질 것처럼 아파와도 해명은 잠시도 쉬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해는 점점 떨어져 어느새 주위가 어둑했다. 끝내 해명이 울음을 터뜨렸다. 엉엉 울면서도 바쁘게 운을 돌보느라 해명은 제 어깨에 닿은 숨이 점점 따뜻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2권」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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