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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됨을 위하여

하나 됨을 위하여

: 팔순 기념 김동수 회고록

[ 양장 ]
김동수 저 / 백하나 | 한울 | 2016년 07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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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888g | 174*246*30mm
ISBN13 9788946061866
ISBN10 894606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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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동수
1936년 평안남도 덕천 출생으로 숭실대학교 철학 학사, 피츠버그 신학교 목회학 석사, 피츠버그 대학 사회사업 석사, 시카고 대학 철학 박사(사회복지정책, 행정), 테네시 대학 조교수, 노퍽 주립대학 교수(현재 명예교수)등을 지냈다.
편자 : 백하나(숙자)
1941년 중국 북경 출생으로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학 학사, 피츠버그 신학교 종교교육 석사, 피츠버그 대학 사회사업 석사,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철학 박사(사회복지연구), 쿡 카운티 공립학교 시스템(Cook County Public School System) 학교 사회사업가,테네시 대학 아동발달연구소(UT Child Development Center) 사회사업가 ,노퍽 주립대학 교수(2005년 은퇴),버지니아 대법원 공인 중재사, 베이사이드 장로교회 장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숭실대학교 강사등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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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혼란기에 중국인 폭도들이 밤마다 신시가로 몰려와 약탈과 살인, 방화를 저질렀다. 피해자 대부분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조선 사람들이었다. 중국인 이웃들이 우리 집을 지켜주었지만 늘 무서운 밤이었다. 어린 나는 해방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임을 직감했지만, 그 자유가 또한 불안을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 p.169

긴 여름은 잔인할 만큼 무덥고 처참했다. 우리 동네 바로 옆 남산 기슭에 이북 피난민들이 내려와 만든 ‘해방촌’이 있었는데, 어느 새벽에 그 많은 군용 천막이 폭격과 기총소사로 커다란 공동묘지가 되고 말았다. 한 시간도 안 걸린 콩 볶는 소리가 한평생 끊어지지 않을 수많은 통곡 소리로 이어졌다. --- p.176

처음 찾아간 숭실대학교는 상도동 언덕 민둥산에 2층 석조 건물 하나와 2층 목조 기숙사 하나가 달랑 서 있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신설 대학이었다. 그러나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모두가 아니며 또 가장 중요한 것도 아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할 때 나는 화려한 시설보다는 바른 정신을 배우는 빈터에서, 그리고 현실적으로 따질 때 늘 돈에 얽매여 불안한 학창 생활보다는 안정된 학구 활동에서 더 의미를 찾을 듯싶었다. --- p.195

나는 원칙적으로 ‘신학 공부가 반드시 목사라는 직업 취득’만을 위한 것이라든가, ‘목사는 반드시 교회를 돌보는 목회자의 직능’만을 위한 것이라는 통상 관념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신학을 잘 아는 평신도로서, 또는 목사이지만 특수 분야나 특수 목회, 이를테면 문서 운동, 교회 행정, 봉사 사역의 전문가로서 살아가는 데 관심이 더 컸다. --- p.225

과거에는 소년범을 감옥 같은 소년원에 수감하고 온갖 억압적인 체벌로 다스렸는데, 그들은 퇴소할 때 더 지능적인 범죄 기술을 배워 사회에 나가 더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주 안에 이러한 센터 14개를 만들어 상담과 환경을 통한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처벌이 아니라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 p.230

표면적으로 국내의 차별과 억압의 제도나 법은 시정되었다고 하지만, 미국 사람들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인종적 편견과 우월감이 썩은 지하수처럼 고여 있다. 창조주는 들판에 핀 여러 색깔의 아름다운 꽃처럼 인간을 여러 색과 모양으로 창조했는데 인간은 피부색으로 분단하고, 차별하며, 억압하고, 착취해왔다. 그런데도 이른바 선량한 기독교인들마저 그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감사하고 있지 않은가? --- p.263

북의 인민들은 불쌍하도록 순수하지만 소수의 지배층과 그 체제가 악랄하다는, 이분법적으로 모순된 평가를 한다. 과연 그럴까? 자본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의 남쪽 사회에서는 북의 인민들이 누리는 사회주의의 보편적 생존권, 민족적 자부심, 비물질적 보상, 평등, 신념과 낙관주의, 협동적 인간관계 등의 가치와 매력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 p.305

오래전 미 국무성 관리의 발언이 실감을 더한다. “북조선은 밉지만 ‘우리의 존경할 만한 적’이고 남한은 곱지만 ‘우리가 무시하는 동맹’이다.” 그러면 남쪽은 미국의 사랑받는 애견 정도라는 말이 아닌가? 사실 ‘피로 맺은 동맹’인 미국은 분단을 포함해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멸시하는 정책을 너무나 많이 해오고 있다. 우리는 ‘긴밀한 공조’라는 미명으로 늘 그 외압에 굴종해왔기에 이제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느낄 정도로 우리의 민족 자존심이 마비된 상태다. --- p.308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것은 다 선교 활동이다. 화해를 중시하는 기독교인들은 ‘말씀 전파’(구체적인 포교 행위)가 유일한 또는 효과적인 선교라고 믿지 않는다. 이슬람 세계나 사회주의국가에서는 그런 선교 방법이 유해하거나, 때로는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선교의 진정한 핵심은 과거 서양의 침략과 식민지배 세력에 탑승한 서양 선교학에서 강조하는 정복 개념과 다르다. 기독교 세력의 확장이나 인위적인 개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문화나 개인의 개종은 하나님 사랑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또는 놀라운 결과일 뿐이다. --- p.315

나의 친애하는 박 군, 이 모든 공과는 자네가 나라를 홀로 사랑하고 백성을 길이 다스리기 위해 날마다 청와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는 덕분일세. 밖으로 빌고 조르고 아첨해 얻은 미화로 59만 6000명 병사를 키우고, 안으로는 짜고 긁고 빼앗아온 세금으로 24만 1000명 정보원과 줄줄 달린 끄나풀을 길러 온 백성을 항상 보호·감시·교육하며 심지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까지 같은 해택을 베풀고자 애쓰니 오죽이나 벅찬 과업인가. 자네가 17번이나 온 백성에게 공약과 선언을 번복·번의할 때 그 어렵고 안타까운 고충을 무지몽매한 민중은 다 몰랐을 것일세. --- p.348

교회가 마치 사회적·정치적 진공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정신착란증이나 지성적 도피 의식이다. 예수가 그의 생활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었듯이 진리는 그 시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그 사회가 진통하는 문제와 싸우고 해결함으로써 비로소 증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바른 신앙 자세는 의미 없는 전통과 문제를 떠난 격리 속에서 안일하게 현실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괴로운 현실에의 과감한 참여와 벅찬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결이다. --- p.354쪽(5장)

화해는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을 진실로 이해시키는 데서 출발하는 법입니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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