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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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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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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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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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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7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5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6쪽?
ISBN13 97889509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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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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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날지도 모른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탁한 발소리를 남기는 인간들은 고양이가 사는 그 낡은 건물을 찾는 일이 많았다. 흡사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이어져 있는 듯. 달리 갈 곳이 없다는 듯. ---「프롤로그」 중에서

계단이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누군가가 스튜디오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내 검은 코트를 걸친 훤칠한 남자가 스윽 나타났다. 짧은 머리에 단정한 생김새. 오른쪽 눈꼬리에 또렷하게 점이 있었다.
바로 사진 속 남자였다. ---「1장」 중에서

“그 사진, 네가 인터넷에 올렸지?”
루이가 물었다. 심장이 멎을 만큼 놀랐다. 그는 마유가 꾸민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런 거 아냐……. 분명히 지웠는데.”
꾸지람을 들은 어린애처럼 더듬더듬 사정을 설명했다. SNS 비공개 계정에 올렸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잘못을 깨닫고 바로 지웠다. 사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서클의 여섯 명밖에 없다.
‘선배들 중 누군가가 저지른 짓이야.’ ---「2장」 중에서

“반지 없이 청혼하면 안 되는 거냐?”
겐지는 고개를 들었다. 여기까지 들어놓고도 돈을 빌려주겠다는 말이 없는 걸 보니 정말 가진 돈이 없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무리였나. 체념하려던 순간 삼촌은 느닷없이 무릎을 탁 치며 벌떡 일어났다.
“어쩔 수 없지. 비장의 수를 쓰는 수밖에.”
“……빌려주실 겁니까?”
“내가 빌려주는 건 아니고 따로 빌릴 데가 있어. 가능한지 아닌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빌릴 데라고요……?”
대체 그게 어디지. 겐지도 마찬가지지만 삼촌에게 그런 큰돈을 빌려줄 사람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니시우라 사진관. 후지코 씨를 찾아가려고……. 좌우지간 따라와.” ---「3장」 중에서

“사진이라는 건 찰나의 시간과 장소를 잘라내는 행위라고 했죠. 저는 지금 이 섬에 있는 저를……, 얼굴을 빼앗기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을 기록해두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원래대로 돌아갈 기회를 준 가쓰라기 씨가 찍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증명하고 싶어요.”
“무엇을요?”
“가쓰라기 씨가 사진을 다시 시작해도 누군가의 인생이 그리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걸요. 한번 망가졌던 인생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걸요.”
---「4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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