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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자 무극

초월자 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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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48*210*20mm
ISBN13 9788959594498
ISBN10 895959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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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종사 사명대사
조선시대 사명대사가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일인들이 대사를 여러 가지로 시험한 것을 예로 들어보겠다.
일인들은 대사의 암기력을 시험하기 위해 환영한답시고 길 양편으로 수십 개의 글이 쓰여진 병풍을 세워놓고 대사를 태운 가마를 쏜살같이 지나가게 한 뒤 병풍에 쓰여진 글을 물으니 대사는 단 한 글자도 빼지 않고 술술 읽어 내렸다고 한다.

또 하나는, 먼 데서 온 외국손님인 대사에게 편히 심신을 풀라고 목욕탕으로 들게 한 후 밖에서 문을 잠가 버렸다. 목욕탕 물속에는 굶주린 커다란 구렁이를 집어넣었기에 며칠이 지나면 밥이 되어 뼈도 안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었을 때 대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물 위에 유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완전히 화가 난 일인들은 이번에는 지방순례를 한답시고 동물 모양의 동상에 뜨거운 열을 가한 후 겨우 사람 하나가 다닐 정도로 길에 빽빽이 세워놓고는 그 속을 통과하라고 했다. 대사가 죽어가는 자리에서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눈으로 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명대사가 그곳을 통과하려는 순간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뜨거운 열기가 완전히 식은 뒤에 무사히 통과했다고 한다.

일인들은 다시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는 뜨거운 방으로 대사를 모시고는 방문을 잠가 버렸다. 다음 날 아침 일인들이 방문을 열었을 때 방바닥에는 얼음이 깔렸고 벽에는 서리가 내려앉았으며 대사의 입과 코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었다고 한다. 대사는 뜨거운 방바닥에 얼음 빙(氷) 자를 써놓았고 벽에는 서리 상(霜) 자를 써 붙였다고 한다.

일인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이번에는 완전히 죽여야겠다고 작정하고 대사를 배에 태워 바다 한가운데로 가 내려놓았다. 그러나 대사는 부채를 살랑살랑 부치면서 물 위를 걸어 육지에 닿았다고 한다.
일인들이 이렇게 뛰어난 초능력 소유자를 잘 모시지 않을 수 없게 되자 대사는 우리의 요구에 맞도록 외교관계를 맺고 돌아왔다고 한다.

탐욕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자신의 욕심을 깨달아야 하고, 분노에서 벗어나려면 진리에 눈을 떠야 한다. 사견에서 벗어나려면 부지런히 수행해야 하고, 세상일에 매달리지 않으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초능력자
초능력을 발휘하는 전인이나 도인을 서양에서는 에스퍼(Esper)라 한다. 즉 초능력(ESP)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ESP라는 것은 Extrasensory Perception의 약자로 초감각적 지각, 즉 오관(五官)을 초월한 감각을 말한다.
예컨대 눈을 사용하지 않고 사물을 투시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읽는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에스퍼라고 한다.

텔레파시라는 것은 마음과 마음 사이의 통신을 말한다. 이것은 아주 가까운 사람끼리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즉 부모나 형제들 가운데 누군가가 죽었을 때 꿈자리가 사나웠다든가, 거울이 깨어졌다든가, 촛불이 꺼졌는데 나중에 그 시각을 알아보니 어김없이 일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마음과 마음 사이의 통신은 부모 형제 등 마음의 파장(波長)이 비슷한 사람끼리는 통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에 한두 번 가까운 지인들이 죽기 직전에 이 같은 텔레파시 현상을 체험하게 되는 데 불과하다.
그러나 전화가 있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든가 컬러TV가 있는데 한 번도 스위치를 켜본 적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춰라. 역경을 참아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릴 줄도 알아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여럿이 남의 험담을 하고 있을 때 바로 그 장본인이 불쑥 나타나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진 것을 여러 번 겪어보았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자 마침 그 사람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든가, 또는 전화벨이 울릴 때 아마 이 전화는 바로 그녀한테 걸려온 거라고 그렇게 대뜸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일생생활에 있어 상당히 단위력(초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제대로 연습한다면 단위력을 더욱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위력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껏 좋은 체험을 했으면서도 덮어놓고 우연의 일치라고 돌려버리고 자신에겐 초능력 같은 것은 없다며 아예 얻으려 하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로 싸우지 말라. 만일 말로써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을 것이다. 오직 참는 것만이 진실로 언쟁을 끝낼 수 있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존귀하다 할 만하다. 지혜로운 사람을 향해 악한 말을 퍼붓는 것, 성인의 말씀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짓이다.
〈이하생략〉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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