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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8년 05월 06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44g | 128*188*20mm |
| ISBN13 | 9788936803759 |
| ISBN10 | 8936803751 |
인생공부
[ 양장 ]
진현종 저
|
청아출판사
|
2008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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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진현종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저술가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불교 사상을 전하는 일을 업보로 여기며, 쉬운 불교 이야기 저술에 힘쓰는 동시에 동양 사상과 관련된 서적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논어, 사람 속에서 찾은 사람의 길』『여기, 공자가 간다』『노자의 웃음』『한 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달라이 라마, 삶을 이야기하다』『탓낙한 스님의 아! 붓다』『탁낫한, 내 스승의 옷자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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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소리도 개선의 여지가 있을 때 듣게 된다
묵자가 제자인 경주자(耕柱子)를 꾸짖었다. 그러자 경주자가 물었다.
“제게는 다른 사람 보다 나은 점이 없습니까?”
묵자가 대답했다.
“장차 태행산(太行山)에 오르려 하는데, 좋은 말이 끄는 마차와 소가 끄는 수레가 있다고 하면 너는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
“좋은 말이 끄는 마차를 택하겠습니다.”
“왜 그런가?”
“좋은 말이라야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시 묵자가 말했다.
“나도 네가 중임을 맡을 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자는 묵자에게 질책을 받게 되자 혹시 다른 사람보다 못나서 그런 것인지 걱정이 되어서 물었다.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어서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밖에 무엇이 있으랴? 그러나 묵자는 경주자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하루 빨리 꽃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소한 실수도 일부로 심하게 꾸짖었던 것이다.
좋은 말은 박차를 가하고 채찍질을 하면 주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더욱 빨리 달린다. 그러나 당나귀나 노새는 고집을 부리고 꿈쩍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당나귀나 노새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스승이 제자를 꾸짖거나 주변 사람들이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은 그 허물을 고칠 여지가 있고, 또 고치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싫은 소리 듣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것은 자신에게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기도 하므로 기꺼이 받아들여 충고하는 이의 의도대로 허물을 고치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껏 싫은 소리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은 좋은 말이 아니라 당나귀나 노새, 심지어는 소일지도 모른다. 한 번 정도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어떤 것인지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묵자가 제자인 경주자(耕柱子)를 꾸짖었다. 그러자 경주자가 물었다.
“제게는 다른 사람 보다 나은 점이 없습니까?”
묵자가 대답했다.
“장차 태행산(太行山)에 오르려 하는데, 좋은 말이 끄는 마차와 소가 끄는 수레가 있다고 하면 너는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
“좋은 말이 끄는 마차를 택하겠습니다.”
“왜 그런가?”
“좋은 말이라야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시 묵자가 말했다.
“나도 네가 중임을 맡을 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자는 묵자에게 질책을 받게 되자 혹시 다른 사람보다 못나서 그런 것인지 걱정이 되어서 물었다.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어서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밖에 무엇이 있으랴? 그러나 묵자는 경주자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하루 빨리 꽃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소한 실수도 일부로 심하게 꾸짖었던 것이다.
좋은 말은 박차를 가하고 채찍질을 하면 주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더욱 빨리 달린다. 그러나 당나귀나 노새는 고집을 부리고 꿈쩍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당나귀나 노새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스승이 제자를 꾸짖거나 주변 사람들이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은 그 허물을 고칠 여지가 있고, 또 고치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싫은 소리 듣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것은 자신에게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기도 하므로 기꺼이 받아들여 충고하는 이의 의도대로 허물을 고치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껏 싫은 소리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은 좋은 말이 아니라 당나귀나 노새, 심지어는 소일지도 모른다. 한 번 정도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어떤 것인지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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