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 양장 ] 비즈니스맨이 꼭 읽어야 할 인사이트 시리즈-03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건
베스트
경제 top2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518g | 153*224*30mm
ISBN13 9788935207411
ISBN10 89352074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도의 논쟁하기 좋아하는 전통은 오늘날 현대 인도 사회의 문제인 불평등을 없애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 인도 지성의 역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논쟁들은 주로 소외층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특권층도 논리학의 화려한 교양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 인도인들이 전통적으로 논쟁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오늘날 인도아대륙의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논쟁하기 좋아하는 전통은 인도의 사회상과 문화의 본질을 이루었고 이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주었다. 이런 전통은 인도 정치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그중에서도 인도의 민주주의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현세를 중시하는 사상의 출현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 pp.29-30, 1장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 중에서

인도의 문화라고 하면 으레 종교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인도에 종교적 회의론이 엄연하게 존재한다고 말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 종교를 떼어놓고 인도를 생각하기는 물론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인도 문명을 이해할 때 종교성을 들먹이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다. … 인도의 지성적 배경과 다양한 역사에서 종교적 다원주의의 범위를 따질 때는 무신론과 회의론에도 정당한 지위를 주어야 한다. 유난히 두드러지는 종교성에만 초점을 맞추면 인도 유산의 합리적 부분과 인도의 여론 수렴 과정이 미치는 범위의 다양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
… 보통 역사적 전통을 논하다 보면 종종 무비판적으로 끈질기게 반복된 고정적인 해석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인도 전통은 유별나게 종교적이라거나, 비과학적이라거나, 계급이 배타적으로 분화되어 있다거나, 의심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단순화된 견해를 인정하면 인도의 과거와 현재 역시 무척 단순해지고 만다. 이런 잘못된 정의는 인도의 복잡한 역사뿐 아니라 현대 인도를 분석하는 데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보다 넓은 맥락으로 인도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 pp.43-50, 1장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 중에서

간디는 국민 모두에게 집에서 차르카charka(구식 물레)를 돌리자고 설득했다. 간디에게 물레를 돌리는 일은 인도의 자아를 실현하는 지름길이었다. 인도 경제에 대한 간디식 계획 속에서 물레는 농촌 부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갔다. 하지만 타고르는 ‘간디의 물레’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간디가 주장하는 계획이 경제적으로 근거가 없고 비현실적이라고 여기고 줄기차게 차르카를 비판했다.
하지만 간디가 차르카를 강조했던 것은 전 국민이 참회하는 뜻으로 물레를 돌리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간디는 이를 통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못 가진 자들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간디는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고르가 안타까웠다.
한편 간디 역시 타고르가 비판하려는 핵심을 보지 못했다. 타고르가 차르카를 반대한 것은 그것이 경제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런 식으로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타고르는 “차르카는 생각하게 만들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저 최소한의 판단과 힘만 가지고 익숙한 기계를 끝도 없이 돌릴 뿐이다”라고 했다.
--- pp.121-122, 2장 '인도의 문화와 소통' 중에서

레이가 강조하는 토착 문화는 전통에 묶인 사회가 지향하는 어떤 순수한 모습이 아니라 현대 인도의 현실 참여와 복잡한 다원주의를 움직이는 힘을 가리킨다. 레이에게는 트위스트를 추는 인도인이 갠지스강에서 만트라를 부르는 인도인만큼이나 중요한 존재이다.
이런 다원성을 인정하게 되면 레이가 집착하는 지역 문화를 왜 반反현대적으로 볼 수 없는지 분명해진다. ‘그들 문화’가 ‘우리 문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문화’ 역시 ‘그들 문화’를 이용할 수 있다.
--- p.146, 2장 '인도의 문화와 소통' 중에서

삶에 대한 의지, 원동력의 자유라는 것은 사실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자유’이다. 이곳의 관습과 저곳의 관습이 어떻게 다른지 몰라서 또는 순종을 강요당함으로써 생각을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 여성 차별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되는 것은 전통적인 남성우위의 사고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차별로부터 엄마들 자신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의 자유만이 아니라 사고의 자유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풍부한 정보를 통해 비판적 의식을 갖춘 여성의 의지는 성 불평등을 비롯하여 모든 종류의 불평등과 싸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 p.251, 제 3장 '인도의 미래를 위한 조건' 중에서

인도의 정체성은 힌두 정체성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배척할 필요도 없다. 인도는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기독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와 그 외의 종교 등 서로 다른 종교적 집단의 연방도 아니다. … 잠셋지는 젊은 인도인들이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교육을 통해 인도 학생들은 유럽 학생들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자부심에 찬, 어쩌면 오만하기까지 한 표현은 우연히 인도인이었던 한 조로아스터교도의 자부심이 아니라 우연히 조로아스터교도였던 한 인도인의 자부심이다. 이것이 다른 점이고 이 다른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347, 제 4장 '인도 바로보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