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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 100년
김종원ㆍ정중헌 공저 | 현암사 | 2001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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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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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90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310770
ISBN10 893231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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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종원
1937년 제주도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및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現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겸임 교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

저서로『세계 명배우 100선』『시네마 에로티시즘』『영상시대의 우화』『스크린 인생론』등이 있다.
저자 : 정중헌
1946년 서울 출생
연세대 국문학과 및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졸업
現 조선일보 논설위원
한국방송비평회 부회장
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저서로 『산실의 대화』『우리영화 살리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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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은 한국 영화사에서 '혁명의 해'로 기록될 만하다. 영화 사전심의가 위헌 판결을 받은 것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신창언ㆍ김문희)는 10월 4일, 영화사 '장산곶매' 대표 강헌의 신청에 따라 서울지법이 낸 위헌 법률 심판제청과 영화인 유인택 등 2명이 낸 헌법 소원에 대한 결정 선고에서, 여와 상영 전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규정한 영화법 12조 1항은 헌법이 금지한 언론ㆍ출판 활동의 사전검열에 해당되므로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62년 영화법이 제정된 이후 시행된 공륜의 사전심의제가 34년 만에 효력을 잃고, '가위질'로 표현되던 검열이 폐지되는 등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제는 명분상으로 과도한 성이나 폭력의 묘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미풍양속과 윤리를 해치는 행위를 규제한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영향력이 큰 영화 매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이 영화인들의 비판이었다. 영화인 입장에서는 영화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민주화된 이후에도 공윤의 경직된 심의로 소재의 제한은 물론 창작의 자유가 침해된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로 인해 당국과 영화인들, 특정 집단과 영화계의 마찰도 끊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은 이러한 장애물을 들어냄으로써, 영화 표현의 자유가 대폭 신장되는 기반을 구축했다.

1992년 전교조 교사와 고등학생들의 참교육을 향한 노력을 다룬 16mm 영화 「닫힌 교문을 열며」가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상영했다는 이유로 제작사 '장산곶매' 대표인 강헌이 불구속 기소됐다. 93년 강씨는 상영 전 공윤 심의를 받도록 한 영화 사전검열제가 헌법이 보장한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예술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신청을 냈고,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와 함게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오! 꿈의 나라」를 공윤의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상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영화인 홍기선, 유인택이 91년 5월에낸 헌법 소원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 21조는 국가 행정권의 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인정하지 앟고 있는 만큼, 공윤의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영화 상영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까지 규정한 구 영화법은 헌법상 금지된 사전검열에 대한 위헌” 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공윤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율적인 기관이라 하더라도, 영화에 대한 사전심의제도를 채택하고 공연법에 의해 공윤을 설치토록 해 행정권이 공윤 구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했으므로 공윤을 검열 기관으로 볼 수밖에 없다.” 하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청소년이 음란ㆍ폭력 영화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기 대문에 유통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등급을 심사하는 것은 사전검열이 아니다.” 하고 밝혀 공윤 심의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영화업계의 자율적인 등급 심사를 제시했다. 따라서 민간 자율 기구가 영화를 심의하되 여떤 연령층에까지 관람을 허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등급심의제가 도입됐고, 등급을 받지 못한 영화를 상영하는 등급 외 전용관 설치 문제도 제기됐다.

1997년 개정된 영화진흥법은 공윤을 대신할 기구로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를 발족시켜 4단계 상영 등급(12세미만 관람불가, 15세미만 관람불가, 18세미만 관람불가, 제한 없음)을 매기는 등급심의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성인 영화와 같은 등급 외 영화를 상영할 전용관 설치문제는 찬반 양론이 맞서 실현되지 못한 상태다.
--- pp.418~419
1979년 접어들어 한국 영화가 일시적으로 활기를 띠었는데, 그 이면에는 작가 최인호의 역할이 컸다. 최인호의 소설과 각본 4편이 거의 같은 시기에 영화화되어 '최인호 영화시대' 라는 유행어를 만든 것이다. 하길종 감독의 유작이 된 「병태와 영자」를 비롯하여, 이경태 감독의 신선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도시의 사냥꾼」이 잇달아 개봉됐다. 이어 김수용 감독이 영상으로 옮긴「사랑의 조건」과 김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돌의 조상」이 선을 보여 한 시즌 4편 동시 개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속 별들의 고향」이 통속성이 강한 영화라면, 「병태와 영자」는 작가의 익살과 재치가 번득이는 상황 중심의 청춘 풍속도이다. 「도시의 사냥꾼」은 줄거리보다 인물들의 심리적인 세부 묘사에 중점을 두었고,「사랑의 조건」은 인간 심리를 상징적인 기법으로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중「병태와 영자」는 대학가 풍속도와 젊은이들의 사랑을 꾸밈없이 그려낸 웃고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 대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최악의 불황과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영화는 최인호를 비롯한 '70년대 작가'들의 원작을 양화화하여 기사회생의 숨통을 틔웠다. 이장호 감독이 최인호 원작『별들의 고향』을 크게 흥행시킨 후, 김호선 감독이 조선작 원작 『영자의 전성시대』와 조해일 원작『겨울여자』를 연거푸 히트시켜 잃었던 관객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들 외에도 70년대 후반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가로는 한수산, 김용성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작가와 감독의 작품들은 대도시 젊은 군상들의 적나라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는 감각을 살렸을 뿐 아니라, 도덕적 굴레에서 벗어나 독자와 관객들에게 해방감을 안겨 줌으로써 한국 영화 회생의 토양이 되었다.

자칫 대중 취향의 통속성에 빠질 수도 있던 1970년대 작가들의 원작을 영화화하여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데는 역량 있는 감독들의 노력이 컸다. 김수용ㆍ이장호ㆍ김호선ㆍ하길종ㆍ이경태 등 새로운 감각을 지닌 감독들의 산뜻한 연출력이 도약의 발판을 놓아 관객들을 극장으로 글어들이는데성공한 것이다. 최인호의작품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한 것 역시 작가의 능력과 이를 맛깔나게 요리하고 의미를 살린 감독들의 노력이 절묘하게 조화되었기에 가능했다. 임권택 감독의 「내일 또 내일」(김용성 원작)과 박남수 감독의 「야시」(김용성 원작)도 당시 암울한 현실에서 몸부림치던 젊은이들의 단면을 드러냈다.
--- pp.339~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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