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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나이팅게일

슬픈 나이팅게일

: 작은 아이들 설화 그림책

[ 양장, 6~9세, 235*309mm ] 그리스 설화-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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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0쪽 | 5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574158
ISBN10 89705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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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포티니 스테파니디
1962년 아테네에서 태어난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였고,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에서 수차례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유럽에서 주목받는 미술가로 알려진 그가 그린 책『그리스 설화-슬픈 나이팅게일』은 BIB상(국제 비엔날레 도서상)을 받은 바 있다.
역자 : 이경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책 번역과 동화를 쓰고 있다. 저서로는『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꼬마 미술관』『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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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공주는 머리에 둘렀던 스카프를 풀었어요. 그 스카프는 가장자리에 주홍색 장미가 수놓아진 하얀 비단 스카프였어요. 공주는 춤을 추며 스카프를 하늘에 대고 흔들었어요.
그때였어요. 갑작스레 공주가 서 있는 곳으로 바람이 휘몰아쳤어요. 바람은 공주가 들고 있던 스카프를 낚아채서 하늘 높이 올렸다가 덤불 속으로 떨어뜨렸어요.
어린 동생은 스카프를 찾으러 부리나케 달려갔지요. 동생은 빽빽한 덤불 속으르 뚫고 들어갔어요. 누나는 동생이 스카프를 가지고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하지만 들어간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동생은 나오지 않았어요. 걱정이 된 공주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보려고 그곳으로 들어가 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동생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공주는 동생을 부르고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조차 없었어요. 스카프도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고요.
공주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애타게 동생의 이름을 불렀지만 들리는 소리라고는 나이팅게일의 울음소리뿐이었어요. 나이팅게일의 슬픈 울음소리는 마치 공주가 애처롭게 외치는 소리에 대답을 하려는 것만 같았어요. 그것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새소리마저 멀어져 들리지 않게 되었지요. 어린 왕자에 대한 것은 이제 한 점도 남김없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거예요.
날이 가고 달이 흘렀지만 어린 왕자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답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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