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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금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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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4g | 152*215*20mm
ISBN13 9788995997154
ISBN10 8995997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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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대선
문학저널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여 수필가로 출발한 전대선씨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수필드림팀의 테마수필 필진과 서림문학동인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저자는 동인수필집으로 「내 앞에 열린 아침」외 다수와 공저수필집으로 「3도 화상」외 다수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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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생선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치’자가 들어간 갈치, 꽁치, 삼치를 좋아한다. 목에 걸린 문제의 가시도 저녁 밥상에 오른 갈치를 먹고 난 후였다. 가시에 걸려 곤욕을 치른 지 여러 달이 지난 탓일까. 가시 발라 주는 것을 잊고 있었다. 생선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안심한 것이 화근인 셈이다. 아이들에게는 손수 살점만을 발라 숟가락에 올려준 것에 비하면 그대로 방치한 격이 되었으니 내게도 조금은 책임이 있는 것 같아 괜스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어느 여름 날 주말이었다. 점심식사로 찐 박대를 먹은 남편 목에 가시가 걸렸다. 밥과 물을 번갈아 먹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병원이 좀 멀긴 하지만 병원으로 가자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가시 걸린 것을 하찮게 여긴 탓일 게다. 남편은 밝은 곳에서 보라며 나를 밖으로 이끌었다. 남편은 거울을 들이대며 가시 있는 목구멍을 가리키며 열심히 설명한다. 구급상자를 열어 주걱모양의 의료기구는 왼손에, 핀셋은 오른손에 들고 혓바닥을 누르니 목구멍 깊숙한 곳에 가시가 박혀 있는 것이 보였다. 입을 벌리고 있던 남편의 입에서는 맑은 침이 흘러내렸다. 부모님은 좀 더 긴 핀셋을 구하느라 약국을 부지런히 오갔다.
목구멍을 향하여 손전등을 비췄다. 나는 마치 외과의사라도 되는 양 신중하게 핀셋으로 가시를 겨냥했다. 워낙 깊숙이 있어 핀셋이 목젖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남편은 이내 헛구역질을 해댔다. 가시는 ‘날 잡아 봐라.’하는 식으로 좀처럼 잡혀주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가시 박힌 사람이나 가시를 뽑으려는 사람이나 기진맥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늦게야 병원에 갔더라면 하는 심통이 났지만 아픈 사람 생각하여 참았다. 다시 가시를 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젠 손가락이 힘을 잃었는지 덜덜 떨리기까지 하였다. 감각에 맡겼다. 어느 순간 핀셋에 가시가 올라왔다.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 이럴까. 나는 “가시가 빠졌다!”하고 외치니 남편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는 듯하였다.
그 일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니 걱정부터 앞선다. 남편은 눈 속에 눈썹이 빠졌어도 스스로 제거하지 못한다. 으레 내 앞에 와서는 눈을 좀 들여다보란다. 요령까지 알려 주었지만 막무가내다. 깨끗한 손으로 눈썹이 떨어진 자리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눈썹이 묻어나온다는 것, 그대로 방치하면 저절로 눈곱과 함께 나온다는 것을 알면서 스스로 하지 못한다. 그러니 목에 걸린 가시는 불 보듯 훤해진다. 때로는 천진스런 아이 같은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짐을 느낀다.
그동안의 비결로 핀셋을 집어들었다.
--- '가시 뽑는 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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