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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가는 길

희망으로 가는 길

: 한겨레 20년의 역사

한겨레 20년 사사 편찬위원회 편 | 한겨레신문사 | 2008년 05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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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59쪽 | 1135g | 188*254*30mm
ISBN13 9788996086918
ISBN10 8996086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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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간호가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은 14일 오후 4시께였다. 임원들이 윤전기 앞에 섰다. 한승헌, 고은, 백낙청, 조영래, 김수행 등 외부 인사들도 윤전기 앞을 떠날 줄 몰랐다. 초대 공무부장 신동호가 버튼을 눌렀다. 일순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 과연 신문이 나와 줄 것인가. “나온다, 나와.” 누군가 외쳤다. 만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앞에서 리영희는 눈물을 훔쳤다. 외신 기자들이 그에게 소감을 물었다. “나는…할 말이 없어. 너무 고맙고 감격스러워서…할 말이 없어.” …… 편집국으로 자리를 옮겨 자축연이 열렸다. 송건호가 마이크를 잡았다. “무슨 문제든지 여러분이 쓰고 싶고 말하고 싶은 것을 다 쓰십시오.” 목소리가 떨렸다. “그러나 표현은 조심하십시오. 권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신문을 만들려면 우리가 그만큼 연구해야 합니다.” -60~61
한겨레는 민주주의를 조직 운영의 바탕으로 삼는다. 지면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경영은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등 조직 전체의 지향과 미래를 두고 한겨레 사람들은 언제나 공론을 벌여 왔다. 한겨레의 여러 문제는 결국 공론을 통해 해결되어 왔다. 이것이 한겨레식 민주주의의 요체다. 한겨레를 둘러싼 중요한 문제 치고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은 것이 별로 없다. ---p.81

기성 언론의 간부들은 한겨레를 두고 “창간 뒤 여섯 달 안에 망할 것”이라고 악담했다. 창간 뒤 여섯 달이 지난 1988년 11월, 한국언론학회지에 한국 신문의 신뢰도를 측정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교수, 의사, 변호사, 연구원 등 지식인 4백 명과 대학생 85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겨레에 대한 신뢰도가 37.6%로 가장 높았다. 2위를 차지한 동아일보의 신뢰도는 27.3%에 그쳤다.

1989년 2월, 한국갤럽은 한겨레가 발행부수 43만 부(가판 포함)로 신문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 때문에 다른 신문사가 발칵 뒤집혔다. 4대지의 카르텔을 형성했던 거대 신문사들의 자존심이 상했다. 편파적인 조사가 아니냐며 애꿎게도 한국갤럽을 들볶았다. 한국갤럽 사람들이 곤욕을 치렀다. 최고의 신뢰도, 4대지 규모의 시장점유율은 이후 2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유지된다. ---pp.128~129

“해 지면 호주머니에 소주 한잔 값이 없는 가난한 한겨레 기자들. 해 뜨면 독재정권 총칼부리도 무섭지 않은 의연한 한겨레 기자들. 월급 많아 좋은 직장, 신문사 다 팽개치고 박봉도 좋다 껄껄 웃으며 제 발로 모여든 한겨레 기자들. 술 고픈 것도 좋고 안식구 시린 눈치도 참을 수 있으나, 그러나, 윤전기 명색이 워낙 못나 신문 발행이 늦습니다. 속보성이 생명인 신문 인쇄가 늦습니다. 뜻있는 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새 윤전기를 사주십시오.”이 광고의 대표 카피는 ‘국내에서 가장 못난 신문, 세계 언론 사상 가장 놀라운 신문’이었다. ---pp.151~152

“그런 일은 한겨레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없어요. 경영이 어렵다는데, 나한테 드는 인건비가 많다는데, 내가 그만두면 젊은 후배들 몇 명이 더 일할 수 있다는데, 자 뒤돌아보지 말고 나이든 사람들 다 함께 배에서 뛰어내립시다, 그렇게 했던 거지요. 후배들이 등을 떠민 게 아니에요. 선배들이 먼저 기꺼이 그렇게 한 것이지. 다만 남은 사람들이 신문 제대로 못 만들면 다신 후배들 얼굴 보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지.” 씨네21 편집장 출신으로 당시 희망퇴직한 안정숙의 기억이다. ---p.279

큰 싸움을 앞둔 한겨레는 다행스럽게도 혼자가 아니다. 대안을 찾고 진실을 갈구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한겨레를 기다리며 응원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한겨레를 통해 삶의 희망을 얻은 사람들이다. 가난하여 핍박받는 자, 시대를 깊이 멀리 보려는 자, 그들 모두가 한겨레를 통해 진실을 발견하고 삶의 좌표를 정했다. 그리고 그들에겐 아직도 한겨레가 필요하다. 더욱 절실하다.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한겨레가 나아간다. 지금껏 그래 왔듯이 고뇌하며 싸우며 이 길을 갈 것이다. 희망으로 가는 길이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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