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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자유롭게 산처럼 담담하게

바람처럼 자유롭게 산처럼 담담하게

: 하루를 1년처럼 산 어느 암 환자의 유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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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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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3쪽 | 490g | 150*210*20mm
ISBN13 9788992467216
ISBN10 899246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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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류부연
1957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국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영종중학교, 부천동중학교, 안산 관산중학교에서 15년간 교편을 잡았다. 오지랖만 넓은 신문쟁이의 아내였고, 두 아이의 엄마였다. 2002년 유방암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다행히 수술 경과는 좋았다. 2003년 미국 파견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미국 LA에 가족과 함께 1년 반 동안 체류했다. 귀국한 지 6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다.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서 ‘유방암 환자의 유쾌한 하루’를 게재했다. 2007년 11월 슈퍼모델을 꿈꾸던 딸을 가슴에 묻었다. 2008년 3월 30일,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남겨둔 채 딸의 곁으로 갔다. 그렇게 보내기엔 너무도 아쉬운,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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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희로애락을 감당하느라 공허하던 가슴에 조용히 사랑의 샘물이 솟고 있습니다. 내 의지로 만들어진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싶습니다.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음을 먹는 것에서 배웁니다. --- p.60

그러다가 보물을 찾았습니다. 나의 소중함, 나의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감사 생활이 시작되면서 매일 감사할 일들이 내 앞에 다가왔습니다. 행복으로 가득 차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늘 행복해하는 나를 보며 남편도 비로소 웃기 시작합니다. --- p.72

과거를 붙들고 미래를 붙들고 현재를 살려니 정신이 복잡하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지금’만 살려고 기도합니다. ‘지금’만 행복하려고 합니다. 과거는 오늘로 오늘은 내일로 흐르니까요. --- p.105

꿈은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을 통해 내면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신나고 재미난 일입니다.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는 인생길,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p.128

내가 내 삶을 만드는 창조주임을 알았습니다. 이제 나를 믿습니다. 나를 의지합니다. 이런 내가 좋습니다. 신이 나고 행복합니다. 모든 것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p.144

이제 입술이 붉어졌습니다. 몸살도 앓습니다. 싸늘하던 몸이 아버지처럼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저도 아버지처럼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노래를 부릅니다. 암세포도 머지않아 ‘못 살겠다’고 내 몸을 떠날 것 같습니다. --- p.198

필요 이상의 생각과 걱정으로 내가 나를 괴롭혀왔기에 병을 치료하는 일은 이제 간단합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순리대로 사는 것이지요. 오늘, 이 순간, 지금 만나는 사람과 즐기는 일. 이것이 최고의 치료약입니다. --- p.262

‘오늘’의 소중함을 비로소 배웠습니다. 오늘만 잘 살면 됩니다. 오늘이 어제고 내일이니까요. 이제 더 이상 봄꽃이 지는 걸 아쉬워하지 않을 겁니다. 오늘 꽃이 피었음에 감사할 뿐.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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