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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사람을 말하다

침팬지, 사람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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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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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51g | 153*224*20mm
ISBN13 9788995936641
ISBN10 899593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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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신동화
SBS PD. 고려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뒤 1995년, 방송에 발을 들여놓았다. 「출발 모닝와이드」「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그것이 알고 싶다」등 다수의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TV 동물농장」으로 ‘2002 피디연합회 실험정신상’을, SBS 스페셜 창사특집 3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 침팬지, 사람을 말하다」로 ‘2008년 방송위원회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자 : 백종호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YTN 등 방송과 신문에서 1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 요즘은 마음[心]과 마음의 이치[理]에 대한 공부가 하루 일과다. 과학과 문학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언젠가 마음을 알맹이로 한 방송국 <마음TV>를 설립할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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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들이 간단한 도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가장 적합한 도구를 선택한 뒤 그 도구 사용에 필요한 힘과 각도까지 고려한다는 점은 간단한 발견이 아니다. 받침돌-망칫돌-열매라는 3가지 사물의 연관성을 알고, 그것을 적합하게 연결시키는 일은 침팬지들의 인지능력과 적용능력이 생각 이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또 있다. 망치를 잡는 손은 언제나 일정하며, 주로 선호하는 손 또한 형제자매 간에 동일하다는 점이다. 인간처럼 그들도 오른손잡이가 많지만, 왼손잡이도 그리 드물지 않다. --- p.23

서열이 높은 어미 침팬지들의 ‘아들 사랑’은 각별하다. 서열 높은 어미 침팬지는 아들을 낳으면 딸을 낳았을 때보다 2년 정도 더 늦게 동생을 출산한다. 크게 될 아들을 양육하는 데 ‘올인’하기 위해 터울을 조정하는 것이다.
서열 낮은 어미 침팬지에게는 딸이 아들보다 성공확률이 더 높은 투자 대상이다. 자신의 낮은 서열로 미루어 볼 때, 아들은 높은 서열을 차지할 확률이 낮다. 그러나 딸일 경우, 딸이 불임만 아니라면 후계를 잇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서열이 낮은 어미 침팬지는 딸을 선호한다. 자신과 딸의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치밀한 생존전략인 셈이다. --- p.35

보노보들의 성행위는 먹이로 인한 갈등상황을 성적 접촉으로 해결하려는 일종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성별이나 나이의 구분이 없는 보노보들의 이런 행동은 자연스런 생태의 일부다. 자연은 때로 인간의 상상을 넘어선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보노보들은 우리의 악수나 포옹 같은 사회적인 행동을 생식기를 통해서 할 뿐이다. 단순히 생식이나 쾌락을 위해 이루어지는 행동이 아니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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