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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구조

제국의 구조

[ 양장 ]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14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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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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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628g | 140*210*30mm
ISBN13 9791187036098
ISBN10 118703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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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유웨이나 그것을 이은 청조 말기 사상가의 작업은 당시 존재했던 제국을 부정했지만, 그 가능성을 고차원적으로 회복하려고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캉유웨이의 ‘대동세계’라는 비전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말하자면 제국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물론 캉유웨이 등의 사상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이와 같은 이념이 없었다면 청조를 넘어뜨린 혁명운동은 민족자결, 그리고 다민족의 분해로 귀결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청왕조 말기의 사상가들은 각자 중국 전래의 사상과 근대서양의 사상을 결부시키려고 했지만,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참조한 서양의 사상가 쪽도 어떤 의미에서 중국의 사상이나 제도를 참조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중 한 명이 앞에서 말한 라이프니츠입니다.”

“라이프니츠는 세계=경제의 우위 하에서 자명하게 된 근대국가의 ‘자연상태’를 넘어서는 길을 세계=제국을 고차원적으로 회복하는 것에서 발견하려고 했다고 말입니다. 이때 라이프니츠가 참조한 것은 과거의 로마제국보다도 오히려 당시 존재했던 중국제국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인용한 것처럼 라이프니츠는 청제국의 강희제에 ‘경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시에 유럽에 존재해야 할 ‘제국’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청조 말 사상가들의 작업이 현실적으로 완전히 무력했다고 하더라도, 또 지금 잊혀졌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양열강이 제국을 해체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민족자결’이라는 이데올로기입니다. 이것은 본래 유럽 내부의 룰로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럽인이 식민지화하고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원리를 오스만이나 청과 같은 제국에 적용시키려고 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제국을 해체하고 그렇게 해서 개별적으로 나뉘게 되는 민족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제국에는 오히려 근대까지 ‘대러시아 배외주의’는 없었습니다. 많은 민족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배외주의가 생겨난 것은 오히려 몽골(타타르)의 멍에에서 벗어나 서양화하려고 했을 때입니다. 스탈린이 품고 있었던 것은 근대국가에 고유한 내셔널리즘입니다. 동포인 그루지아인을 망설임 없이 탄압했던 것은 그들이 스탈린이 상정한 ‘네이션’을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내셔널리즘은 필연적으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을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폭력적으로 탄압한 것이 스탈린주의입니다.”

“중국에 필요한 것은 근대자본주의국가에 고유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국’을 재구축하는 것입니다. 만약 중국에 자유민주주의적 체제가 생긴다면, 소수민족이 독립할 뿐만 아니라 한족도 지역적인 여러 세력으로 분해될 것입니다. 아무리 민주주의적이라고 해도 그와 같은 사태를 초래하는 정권은 민의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즉 천명=민의에 근거하는 정통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방향을 취하는 것은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어리석습니다.”

“현재는 이제 어디든 소규모의 국민국가로는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세계 각지, 일찍이 세계제국이었던 곳에서 광역공동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 유럽공동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나폴레옹의 제국에서 나치의 제3제국에 이르기까지 로마제국의 재건을 시도해왔습니다만, 모두 제국주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유럽공동체는 그 점에서 의식적으로 ‘제국’의 원리를 회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제국의 원리를 갖지 않은 광역국가, 즉 헤게모니국가는 반드시 ‘제국주의’가 됩니다. 이제 각지의 광역공동체는 세계자본주의 하에서 제국주의적인 항쟁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자본주의의 위기?몰락이 진행될 때, 그것은 세계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저지하는 것은 어떤 원리일까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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