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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봉사왕

우리동네 봉사왕

고정욱 글 / 이주윤 그림 | 책글터 | 2016년 07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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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320g | 175*230*20mm
ISBN13 9791195771004
ISBN10 11957710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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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이주윤
글을 읽거나 쓰고 그림을 보거나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른 들 책에는 종종 그림을 그려왔고 동화책은 두 번 째입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을 볼 때 글보다 그림을 유심히 살피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그림하나 허투루 그릴 수가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글을 읽거나 쓰고 그림을 보거나 그리며 살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푸른기차의 정거장]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날 아빠는 퇴근길에 어떤 할아버지가 전철역 기찻길로 굴러 떨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었지만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이고, 어떡해!”
“이를 어째!”
“여보세요! 역무원! 역무원!”
사람들은 소리만 지르고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습니다. 그때 벼락처럼 철로로 뛰어내린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정환이 아빠였습니다.
“어르신, 빨리 일어나세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정신을 잃은 채 온몸이 축 처진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할아버지는 뇌졸중에 걸려 의식을 잃고 철로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전동차는 점점 가까워져 왔고 아빠는 다급하게 할아버지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할아버지를 올리고 아빠도 끌어 올리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빠는 그만 사람들의 손을 놓치고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빠는 달려오는 기차에 치이고 말았습니다.
---「행복구 임대아파트」중에서

혼자 힘으로 휠체어를 굴리며 학교로 들어가는데, 교문 레일턱에 바퀴가 살짝 걸려 머뭇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환이는 재빨리 달려가 휠체어를 밀며 말했습니다.
“내가 도와줄게.”
앞바퀴를 살짝 들어 턱에 걸친 후 천천히 뒷바퀴를 넘기니 작은 턱 정도는 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고, 고마워.”
휠체어 탄 아이가 약간 느린 말투로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어디까지 밀어줄까?"
“아, 아니야, 나, 나 호, 혼자 할 수 이, 있어.”
---「기쁨초 배려 반」중에서

“정환아. 너 들었어요?”
소문을 가장 잘 물어오는 종호가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뭐?”
“우리 아파트 단지에 철조망을 친대요. 우리 엄마가 정말 흥분하셨어요.”
종호는 별로 예의바르지도 않으면서 늘 존댓말을 쓰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아이들이 수군댔습니다.
“무슨 얘긴데?”
“일반 아파트랑 임대아파트 사이에 선을 그을 거래요. 넘어오지 못하게 한대요.”
“왜? 같은 아파트 아니었어?”
정환이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남한과 북한도 아닌데 선을 긋다니.
“응. 그게 우리는 못살고 쟤네들은 잘살기 때문이래요.”
---「담장」중에서

“여러분, 우리 행복구가 말 그대로 행복해지려면 구민 서로서로가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이러한 시상식을 하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미래의 새싹인 어린이들은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그 아이들이 먼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름다운 사랑과 나눔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구청장의 인사가 이어지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대회의실에 퍼졌습니다. 드디어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정한 봉사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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