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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러가 좋아

나는 달러가 좋아

: 주원 중단편집

주원 저 / 김택규 | 황매 | 2008년 06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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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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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314g | 153*224*20mm
ISBN13 9788991312890
ISBN10 899131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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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주원 (朱文)
1967년 생. 중국 비주류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영화감독. 1989년 둥난東南대학 동력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까지 난징 시 근교의 대형 발전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대학 재학 중 시를 쓰기 시작해 샤오웨이小韋 한동韓東 등 유명 시인들과 교분을 쌓고 「그들은 강둑에서 돌아와야 했다」등으로 중국 현대 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1991년부터 소설 창작도 시작해 첫 작품「미국, 미국」을 『오늘今天』에 게재한 그는 1994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95년, 첫 소설집 <<나는 달러가 좋아>>를 발표, 유명 평론가 천샤오밍陳曉明으로부터 ‘90년대의 가장 훌륭한 소설가’로 평가 받았으며, 1998년에는 ‘단절: 1건의 설문지와 56건의 답안지’ 운동을 주도해 기성 문단과 혁명적 단절을 시도했다. 1995년 영화감독 장밍章明의 제의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그는 2001년 장위엔張元 감독의 제 56회 베니스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작 『설에 집에 돌아오다』의 시나리오 공동 집필에도 참여했으며, 같은 해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스스로 각색한 영화 『해산물』을 연출, 제 58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단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4년 다시 각본, 감독을 맡은 두 번째 영화『구름의 남쪽』도 베를린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역자 : 김택규
1971년 인천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현대시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국 문학 번역가, 기획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연인아, 연인아>> <<죽은 불 다시 살아나>> <<환성>> <<영국 연인>> <<이혼 지침서>> <<사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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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성욕이 왕성한 사람이었다. 다만 때를 잘못 타고 났을 뿐이다. 아버지 시대에는 성욕을 성욕이라 부르지 않고 이상이나 추구라고 불렀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운동장이나 도로를 10킬로미터씩 뛰어야 했다. 이 습관은 노인이 된 지금은 끊은 지 꽤 오래다. 더 이상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끈적끈적한 그 몇 밀리리터의 연료를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항상 전력질주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세상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문제는 우리의 오늘과 내일의 주된 문제인 것이다.

네 어머니는 내가 여기 온 것도 몰라. 그러면 아빠는 저처럼 완전히 자유의 몸이네요. 당연하지. 남자 대 남자로 이렇게 뭉쳤는데, 우리 뭔가 해야 하지 않겠니? 두 말 할 필요 없죠. 우리는 남자들의 일을 하러 가야 해요. 하지만 지금은 오후이고 태양이 아직 저렇게 높은데? 아참, 태양이 높으면 좀 어때요! 내가 동전 두 개를 던져 ‘짤랑’하는 소리만 나면 밤이 우리를 위해 미리 와줄 거예요. 나와 아버지는 각자 콜라가 든 종이컵을 들고 인도 한쪽의 계단 위에 쪼그려 앉았다. 우리는 가끔 고개를 들어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지만 내면적인 대화는 중단 없이 이어졌다. 나는 스스로 아버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아들로서 회피해서는 안 되는 책임이다. 만일 미래에 내가 하루의 여유를 얻어 주변 사람들을 떨치고 명예와 지위도 떨치고 내 아들을 찾아간다면, 나는 아들이 조금 싹수가 있어서 고생하는 아버지에게 희귀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바보천치처럼 경건한 표정으로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지 않고 말이다. 내 말 잘 듣거라, 아들아. 존경이란 건 속 빈 강정일 뿐이란다. 우리는 돈을 본받아야 한다. 낭만적인 달러를, 굳건한 엔화를, 온화한 스위스 프랑을 본받아야 한다. 절대 허위가 아닌 그것들의 너무나 현실적인 성질을 본받아야 한다.
--- '나는 달러가 좋아' 중에서

양심을 걸고 말해. 맞아, 안 맞아? 내 여자친구가 말했다. 맞기는 개뿔. 내가 말했다. 안 맞으면 그건 네가 벌써 내 계측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야. 보통 나는 110파운드 정도 무게에 민감하거든. 그녀가 갑자기 흥이 나서 나를 침대 위에 벌렁 넘어뜨리고 소리쳤다. 나도 무게를 재줄게! 그러나 몇 번을 시도해도 나를 안아 일으키지 못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나는 대저울이니까 당연히 대저울 쓰는 방식으로 무게를 쟀지만 너는 앉은저울이잖아. 너, 앉은 저울 어떻게 쓰는지 몰라? 나는 몸을 쫙 펴고 역시 몸을 쫙 편 그녀 위에 골고루 무게가 실리게 누웠다. 마치 추수철 농민이 큼지막한 옥수수 광주리를 들어 앉은저울에 놓은 것 같았다.
--- '파운드, 온스, 고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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