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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일깨운 10가지 전쟁 이야기

역사를 일깨운 10가지 전쟁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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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84g | 180*260*20mm
ISBN13 9788972889298
ISBN10 8972889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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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은 당나라 군대가 고구려 군사들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약이 올랐습니다.
“안시성의 동남쪽에 안시성 보다 높은 산을 만들어라!”
군사들은 태종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습니다. 하지만 군사들은 군소리 없이 황제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주위에 있는 흙을 퍼다 높이높이 쌓아 산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성벽도 더 높이 쌓아라!”
양만춘이 명령했습니다. 졸지에 당나라 군사와 고구려 군사는 쌓기 대결을 펼치는 듯 했습니다. 하루, 이틀, 삼일, 그리고 두 달이 지나자 안시성 옆에는 흙으로 된 산이 생겼습니다. 옆에 있는 산을 옮겨 온 듯 했지요. 흙산은 정상에 서면 안시성이 내려다보일 정도로 높았습니다.
“하하하! 양만춘! 어떠냐? 당나라 군대는 산도 옮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
태종은 흙산에 올라 큰소리를 치고는, 안시성을 향해 화살을 퍼붓도록 명령했습니다.
“전하! 흙산이 무너집니다! 어서 피신하시지요!”
“뭐야?”
두 달에 걸쳐 힘겹게 쌓아올린 흙산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종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흙은 무너지면서 안시성을 덮쳤습니다. 안시성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나라 군사들은 당황해서 그 기회를 놓치고 허둥지둥하고 있었습니다.
“당나라의 흙산을 차지하라! 당나라 군사를 공격하라!”
그때, 양만춘은 소리쳤습니다. 고구려 군사들은 무너진 흙산을 타고 쏟아져 나와서 당나라 군사를 무찌르고 무너진 흙산을 차지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셈이지요.
--- 본문 중에서
“제가 가겠습니다!”
이번에는 김품일의 아들, 관창이 나섰습니다.
“백제 군대여! 모두 덤벼라! 내가 상대해 주겠다! 나는 신라의 화랑, 관창이다!”
관창은 하늘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소리치며 적진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어린 화랑의 용맹함에 감동한 계백은 관창을 죽이지 않고 생포했습니다.
“이렇게 어린 소년에게도 장군 못지않은 용기가 있다니! 과연 신라의 화랑은 듣던 대로 대단하구나!”
“어서 죽이시오!”
관창은 적장 앞에서도 당당했습니다.
“비록 적군이지만 네 기백이 눈부셔서 차마 죽일 수가 없구나! 돌아가거라!”
계백은 관창을 말에 묶어 도록 신라 진영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관창은 신라 진영에 가서 밧줄을 푼 다음 다시 백제를 공격해 왔습니다. 그러자 계백도 할 수 없이 관창을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 신라 군대는 백제군을 공격하기 유리한 지역으로 일부 군사들을 이동시켜 놓았습니다. 게다가 화랑 반굴과 관창의 용맹함을 지켜본 신라 군사들의 사기가 높아졌습니다.
“총 공격이다! 반굴과 관창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김유신이 앞장서서 외쳤습니다. 신라의 군대는 전과는 달리 우렁찬 함성을 지르며 백제의 군사들을 공격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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