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아빠 뭐해?

아빠 뭐해?

: '아버지'와 다르게 살고 싶은 '아빠'들의 새로운 육아 이야기

리뷰 총점7.0 리뷰 1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40997
ISBN10 89950409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실 한 달은 너무 짧았다. 태어난 지 두 달이 되어갈 때쯤 사람 얼굴을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하던 지해는 나와 같이 있으면서 옹알이를 시작했고 눈을 마주치면 웃기도 했다. 아이의 웃는 얼굴을 바라볼 때 가슴에 차오르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홀한 것이었다. 무릎에 앉혀놓고 까불 때 까르르 소리내며 방긋방긋 웃는 지해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소가 떠오른다. 나를 보고 그렇게 방긋거리던 둘째 아이를 떼어놓고 복직하던 날의 무거웠던 마음도 잊을 수 없다.
육아휴직을 한 지 벌써 두 해하고도 세 달이 지났다. 시골 초등학교에 다니는 서래는 친구들 서너 명과 자전거로 마을길을 누비고 다닌다. 내리막길을 만나면 고함도 지르고 친구들과 한데 엉켜 넘어져 상처를 입기도 한다. 지해도 세발 자전거를 타고 언니 오빠 뒤를 좇아다닌다. 우리 집 마루와 정원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고 마실 물은 하루에 두 주전자씩 끓여야 할 정도로 어린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
--- p.40
나는 무언가로 세차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합리성과 진보의 이름으로 가려져 있던 권위의식의 실체가 그대로 '뽀롱' 나 버린 순간이기도 했다. 글로는 혹은 말로는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인격체이며 오랜 세월 억눌려왔던 여자의 권리를 이제는 찾아줘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막상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단정한 아내가 기다려 주길 바란 것도 남존여비라는 구시대적 땟국물인 것을 ….
나는 다음날 사표를 썼다. 아니, 1년 동안 휴직을 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전업남편, 왜 나라고 못할쏘냐. 아내가 직장을 다니겠다면 내가 그만두자.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나의 결심이 그저 아내를 협박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었다.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전업남편이 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해보지 않아 모를 일이지만 내가 집에서 살림을 하면 잘 할 것도 같다. 호호호.
예상대로(?) 아내는 펄쩍 뛰었다. 멀쩡한 남자가 집안에서 살림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우리는 며칠 더 솔이의 상태를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밖에서의 어떤 약속도 잡지 말고 내가 아이 당번이 되어서 일찍 퇴근할 것을 약속했다.
--- pp.195-196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