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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침대
김형술 | 천년의시작 | 2002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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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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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172g | 130*210*20mm
ISBN13 9788990235015
ISBN10 89902350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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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형술
1956년 경남 김해 출생.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의자와 이야기하는 남자』『의자, 벌레, 달』『香水(향수) 혹은 毒(독)-영화 속의 시』『나비의 침대』가 있다. 현재 부산 지역의 <월요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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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막으로 오십시오
머리 속에 둥지를 트는 뱀들과
발꿑을 물어뜯는 전갈들 비명소리
황홀한 곳

황금의 햇빛 한발짝 뒤
천길 어둠의 계곡을 가진 드높은
모래구릉 위에
뜨겁게 달구어진 의자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한줌 꽃의 기억
한방울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아
끊임없이 흐르는 땀방울로
제 그림자 적셔가며

아득한 모래무덤 너머 어딘가
시리게 깨어있을 푸른 수맥 쪽으로 귀를 댄 채
붉게 녹슬어가는 의자를 찾아
일렁이는 신기루를 뚫고

웃음 머금은 얼굴로 손 흔들어
세상 모든 여관인 집들을 떠난
거친바람의 눈을 들여다 보며

사막을 건너 오십시오

언젠가는 나의 것이었지만
더러 잊어버리고 더러 떠나보내기도 한
세상 맨처음의 길
맨처음의 노래가 숨어있는

등 뒤 당신의 그림자 속
아름다운 사람의 사막으로
---pp.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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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인식이 독창적일수록 시는 전위적일 수밖에 없다. 김형술의 시는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가 상쾌한 바람소리 같은 외로운 몸짓을 숨기고 있는 드물게 보는 미학을 담고 있다. 그의 시편들은 타원처럼 두개의 중심을 가지고 우리 앞에 선다. 하나는 번득이는 지성이고 다른 하나는 유난히 섬세한 파토스다. 이 이질적인 두 요소가 어우러져 짜임새를 이루는 견고한 언어 건축을 참신한 그의 표현은 뼈대로 삼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도 아침 노을이 환하게 번지고 있는 현대시의 지평을 신뢰하며 고요한 숲길을 걷고 있는 결의에 찬 한 시인의 발자국소리에 귀 귀울일 수 있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
--- 허만하(시인)
단 한번의 주사위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태도로 노래하는 시인이 있다면, 그가 바로 김형술 시인일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서정시가 처한 상황이 그렇듯이, 그 노래를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데에 시인의 슬픔이 있다. 그래서 '천형의 그리움'으로 부르는 그의 노래에서 우리는 강렬한 페이소스를 느낀다. 다른 한편, 노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그의 의지 또한 단호하다. 더 혹은 덜이라는 등급이 끼여들 틈이 없는 그 강력한 의지 역시 현대시의 저주 받은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섬약한 시인의 좌절이 짙은 비애감을 불러일으킨다면, 강인한 시인의 시에서 우리는 비극적인 정조를 예감한다. 김형술은 강인한 시인에 속한다.
--- 황국명(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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