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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항구다

부산은 항구다

강영조 저 / 이희섭 사진 | 동녘 | 2008년 06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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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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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20g | 153*224*20mm
ISBN13 9788972975687
ISBN10 897297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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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영조
부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도 부산에서 살고 있는 부산 토박이다. 동아대학교를 나와 일본 치바 대학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조경 및 경관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 교재로 읽은 나카무라 요시오(中村良夫) 교수의 《풍경학입문(風景?入門)》에 매료되어 경관공학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도쿄공업대학 사회공학과 경관공학연구실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있으며 공업적인 부산 풍경에서 기계미학과 미래 도시의 방향을 추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나타난 조망 행동』으로 2002년도 한국조경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풍경에 다가서기》(2003), 《풍경의 발견》(2005), 번역한 책으로 《풍경의 쾌락(風景を創る)》(2007)이 있다.
사진 : 이희섭
초등 일학년 때 아버지 따라 부산 와서 사십년 넘도록 살고 있고 나이 들어 울산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다가 자신의 사진을 찍고 싶어 그만 두었다. 울산, 온산공단의 이주민 기록에서 시작하여 사람과 땅들을 찍고 있다. 지금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거대 구조물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여덟 번의 개인전을 비롯한 여러 공동 전시회에 참여 했다. 스스로 온갖 것을 닥치는 대로 찍고 있는 B급 전업사진가라고 말하며 사진 찍다가 죽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작업을 위해 여러 달에 걸쳐 부산의 속살을 만져보고 이제야 부산 사람임을 자랑하기로 맘먹었다고 한다.
홈페이지는 photo21.or.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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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가운데를 고가도로가 관통하고 그 위를 대중교통이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고 있다. 고속철은 예리한 칼날처럼 도시를 절단하면서 질주하고 있다. 그 질주의 속도만큼 깊은 골짜기가 삶의 공간을 단절한다. 공장은 뒤늦게 증식하기 시작한 주거지 속에 섬처럼 잔존한다. 그래서 주거와 생산이 한데 엉켜있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망치질 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교향한다. 산자락을 허물어뜨리고 건설되는 고층 주택은 그 산 능선보다 높이 솟아오르고 있다. 산과 들과 강으로 이어지던 산하의 맥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게 되었다. 태풍이 불면 집 가까이 파도가 들이치는 곳이다. 홍수 때면 언제나 강은 범람했고 저지의 농경지는 침수되었다. 상업지역이 아니라고 해도 건물 파사드를 가득 메운 간판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 p.6

지금 우리 눈앞에 드러난 공업적 풍경은, 우여곡절은 있을지언정, 전원 풍경이 그랬던 것처럼 풍경의 고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에펠탑의 아름다움을 부인한 당시 프랑스 예술가처럼 전원 풍경만이 풍경미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고전적 풍경미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업적 풍경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었다. --- p.8

이런 풍경 앞에서 당혹스러워지는 것은 도시가 지금까지의 풍경관으로는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생장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지금 부산의 풍경이 우리의 고전적 풍경관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전위적이라면 우리의 풍경적 감수성을 예리하게 연마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관을 설정해야 이 착잡한 부산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며, 그래야 부산에 걸맞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예를 들어 산자락을 가로막고 있는 고층 주거지를 산하의 맥락을 무시한 악풍경의 대명사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때까지 산 위에 올라서야 볼 수 있었던 부감경을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가질 수 있게 했고, 그로 인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내려다보는’ 시선과 광활한 원망을 일상의 풍경으로 되돌려주었다는 점을 눈여겨보는 것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고가교를 지역 분단의 원흉만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지면에 붙박이로 생활하던 그때까지와는 다른 시점을 우리에게 제공했고, 그래서 그 무중력적인 시선 덕택에 도시의 색다른 면모를 체험하게 되었다는 관점이 그것이다. --- p.21

한눈에 쏙 드는 그림 같은 광안대교를 보려면 금련산 정상 부근이 좋다. 여기에서는 광안대교가 수평각 15도, 수직각 3도 정도로 보인다. 거기에다 우리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두는 곳(부각 9도 부근)에 광안리 해변이 보인다. 그러니 해변에서 수평선까지 넉넉하게 펼쳐진 해수면 속에 광안대교가 마치 보석처럼 박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금련산이다. --- p.62

차를 타고 컨테이너 부두 풍경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은 충장로에서 신선대부두로 이동하는 동서고가로가 아닌가 한다. 자동차 핸들에 순응하듯이 완만한 곡선으로 휜 고가도로를 타고 오르는 순간 오른쪽으로 보이는 6부두가 그것이다. 온순한 동물처럼 엉덩이를 내밀고 가만히 엎드려 있는 거대한 배와 쉼 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어미새처럼 그 위로 컨테이너 크레인이 철제 박스를 운반하는 광경을 손에 쥘 듯이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 p.78

항구의 풍경을 조망하는 길로 남부민동의 해돋이 길도 빼놓을 수 없다. 항구 풍경을 손에 잡을 듯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심지어 항내를 순회하는 순시선에서 안전 운항을 촉구하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조선소에서 현장 기술자를 부르는 확성기 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린다. 물살을 가르는 예인선의 엔진소리가 천마산과 영도 사이를 서라운드 음향으로 울릴 때면 마치 항구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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