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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길 교육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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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길 어린이문학-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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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5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654383
ISBN10 8935654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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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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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오덕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1944년부터 퇴직하기까지 43년 동안 교사로, 아동문학가로 지냈다. 제2회 한국아동문학상, 제3회 단재상을 수상했으며 농사를 짓는 아들손자 내외와 함게 충주에 살면서 우리 말 살리기 운동과 어린이문학 연구, 그리고 글쓰기 교육 운동을 계속해 왔으며, 2003년 8월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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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나라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그만 가슴이 탁 막히고 눈앞이 캄캄해질 때가 많습니다. 이 아이들이 앞으로 어찌 될까? 이러다가는 사람이 아니고 무슨 괴물이 될는지 모른다, 어쩌면 아이들이 거의 모두 정신착란증에 걸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60년대나 70년대, 아니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아이들한테서 이런 글은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심지어 아이들에게 잘못된 글재주를 가르치거나 거짓글 만들어 내기를 가르쳤던 문예교실 같은 데서 나온 글조차 이렇지는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쓴 글의 내용이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것으로 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우선 무엇을 썼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또 어른들이 잘못 쓰고 있는 병든 글말을 따라 쓰고 있어서 기가 막힙니다. 우리 아이들의 글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 말과 아이들을 다 잃어버렸구나 하고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쓴 글은 그것이 잘 됐든 못 됐든, 그 내용이며 표현이 어떤 것으로 되었든, 따지고 보면 결국은 그 아이들의 삶과 마음의 정직한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심지어 거짓 얘기를 쓰거나 정신병자 같은 헛소리를 썼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마침내 그 아이를 나타낸 것이고,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든 어른들과 환경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아이들이 도무지 말도 되지 않는 글을 헛소리같이 쓴다든가, 아이답지 않은 말을 써서 우리 말을 잃어버리고 사람다운 심성과 생각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 아이들이 얼마나 사람답게 자라날 수가 없는 상태로 쫓기고 내몰리고 있는가, 그래서 본래 가지고 있던 그 고운 마음과 한없이 뻗어날 수 있는 재능의 싹을 죄다 짓밟혀 버리고 잃어버렸는가를 잘 말해 줍니다.
---pp.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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