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다 보니 어느새 작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문화일보』와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MBC 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 『비행사탕』, 『네 마음을 보여 줘』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강창권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서울시 ‘다시함께센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골목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 www.geurimgaru.com
「라켓」 - 백 원이 어때서? 티끌 모아 태산! 난 네 라켓을 망가뜨리지 않았어! 고집불통, 말이 통하지 않는 병찬이의 억지를 순순히 받아줄 수 없는 승우와 이런 승우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챈 지환이. 병찬이의 고집을 꺾고 세 사람은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소통에 서툴러 관계 맺는 일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를 위해 마음을 낸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짭니다. 나와 다르다고 덮어놓고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어린이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어여쁜 작품.
「체리도둑」 - ‘씬로이’, 무섭고 두렵지만 해야 하는 말 체리? 나 체리 싫어하는데……. 매사에 일단 튕기고 보는 튕기기 대 마왕 유진이와 한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유학 온 쑤언의 어색한 동거. 유진이는 촌스럽고 착한 체하는 쑤언에게 ‘언니’라고 불러 줄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라는 말보다 더 하기 힘든 그 말, 쑤언에게 ‘씬로이’라고 꼭 말해야만 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요, ‘씬로이’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벌레」 - 무서웠어. 내 안에 있는 벌레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말문을 닫은 재원의 곁에 수다 알바생 동식이 형이 찾아옵니다. 멈출 줄 모르는 동식이 형의 수다에 재원이의 얼굴에도 조금씩 표정이 묻어나기 시작하고… 유일한 버팀목인 할머니의 죽음이 두렵다는 동식이 형의 고백 앞에 재원이의 닫혔던 말문과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합니다. 동식이 형처럼 곁에 앉아 재원이의 속사정에 귀 기울여 보세요.
「찌그러진 자전거」 - 왜 나여야 해? 나만 당하는 건 억울해! 나를 무시하는 친구도 싫고, 나를 챙겨 주지 않는 아빠도 싫고, 구질구질한 가난도 싫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인 지갑을 잃어버린 바보 같은 나도 싫어! 단단히 꼬여 버린 하루처럼 주영이의 마음도 삐뚤빼뚤 온통 모난 생각들뿐입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지켜 볼 엄마를 생각하며 주영이는 찌그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용기를 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