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험료가 인상해 손에 쥐는 월급이 줄었어.” “우리 남편 월급으로 사치는 생각도 못해.”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이런 대화를 종종 듣는다. 의외로 ‘돈’ 이야기가 많다. 대화에 돈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사람은 돈이 모든 일의 판단 기준이 된다. 무슨 일이든 “얼마야?”, “벌이가 되나?”라는 말부터 하고 본다.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남자를 만났을 때였다. 나는 전날 묵었던 온천여관 이야기를 꺼냈다. “그곳, 물도 뜨겁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그렇게 한번 가보라고 권했는데, 그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렇게 질문했다. “거기 숙박비는 얼마예요?” 내가 금액을 알려주자, 그는 “지금 내게는 사치예요” 하며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여관 이야기는 거기서 접기로 했다. 아무리 온천여관의 매력을 설명해도 돈이 판단 기준인 그에게는 전혀 와 닿을 리 없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그와는 정반대다. 사람들 앞에서 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똑같이 온천여관 이야기를 하면 “어떤 온천이에요?”, “어떤 서비스가 좋던가요?” 하고 그곳의 매력을 먼저 듣고 싶어 한다. 마지막에는 숙박비가 얼마인지 묻기도 하겠지만, 이미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들떠 요금이 비싸도 어떻게 그 돈을 만들지를 궁리한다. ---「CASE #01 돈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인가?」중에서
‘돈을 벌고 나서!’라는 생각으로는 때를 놓친다. 기회를 활용할 수 없다. 비즈니스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 ‘창업 자금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며 보고만 있으면 10년이 지나도 성공하지 못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확신이 서면 돈을 빌려서라도 손에 넣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그러한 대담함이 필요하다. 물론 뭐든 빚부터 지라는 말은 아니다. 빚에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 나쁜 빚은 낭비가 원인인 빚이다. 예전의 나처럼 파친코나 경마에 정신이 팔려 개인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좋은 빚은 돈을 버는 원동력이 된다. 빌린 돈은 서둘러 갚아야 하므로 열심히 일하고 지혜를 짜내는 동기가 된다. 빚을 권할 생각은 없지만 ‘빚은 곧 나쁘다’는 의식을 바꾸지 않는 한 부자가 될 수 없다. ---「CASE #05 꼭 갖고 싶은 것을 살 때는?」중에서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는 술이 제일이라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저녁 식사 모임이나 술자리를 잘 활용하면 상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비즈니스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비즈니스를 위해 술자리를 갖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실 부자는 인간관계를 넓히는 자리로 밤늦은 시간의 술자리보다는 점심시간을 중시한다. 밤에 술이 들어가면 상대와의 거리가 단번에 가까워질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을 모두 무위로 돌려 버릴 단점도 있다. 첫째, 기분만 고조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 술에 취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으면 그저 ‘즐거운 술자리’로 끝나 버린다. 비즈니스에서 인간관계를 넓히려면 다음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필요하다. 둘째, 대화가 잡다해진다. 술기운에 이 말 저 말 던지게 되어 말한 사람도 들은 사람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다. 이래서는 의미가 없다. 셋째, 시간 낭비다.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아지면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술자리가 계속된다. 2차나 노래방으로 이어져도 생산적인 대화는 없고, 다음 날 업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저녁의 술자리는 그만큼 단점도 크다.